1. 도서전 갔다 왔다. 엄청 걸었다.

국방부 홍보 하는 군인 아가들 잘 생기고 상큼하고 친절했다.

국방부에 감사글을 써야겠다. (안쓸거임)

유노윤호 포스터 가져가라는데 안가져왔다.(대한민국 4대 기획사 중 하나다 국방부.

특이점은 소속가수가 소속사가 까라면 까야함)

군인잡지 HIM가져 가라는데 안 가져왔다. 예전에 민ㄱ훈도 풍선들고 저 잡지 찍었었다.

 

영어 원서 파는데가 장사 젤 잘됨. 그 환단 ㄱㄱ인가 재작년에 그 부스는 없어서 다행.

알라딘 예스24는 참여 안하는건가? 교보문고는 부스 너무 작음. 돈 좀 써서 부스 좀 크게 하길

 

특별전 이탈리아 동화책 좋았음.

요즘 동화책에 관심이 많다.

이번에 뉴베리랑 칼테콧 상을 같은 동화책이 수상했는데

이거 수업시간에 배웠던 거라 반가웠다.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하는데 그게 힘드네

배우고 또한 익히니 즐겁지 아니하다. 아니하다고.

 

2. 동생이 회사 그만둔다고 했다가 또 그냥 다니기로.

동생은 회사일로 스트레스 받아 몸도 아파서 입원도 N번이나 하고

계속 일로 사람으로 스트레스가 심하다.

'참고 다녀봐'라는 말을 할 수 없는게 일단 내가 봐도 힘들어 보이고

삼성이나 지하철 사고 같은 거보면 자살하거나 사고 날까봐 그런 말도 섵불리 못하겠다.

또 그만둔다고 할지 어떨지 ....

 

3. 서울 구경

막 외국 온 기분.

SM타운 진짜 쇼킹(좋은 쪽이로)- 이것도 나중에 방문기 길게 쓰고 싶다. -안 쓰겠지.

 

4. 지난 주에 개인적으로 신경쓰이는 (늘 있고 해야하지만 늘 신경쓰이고 불안한) 일이 하나 끝났다.

나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줘야지. 수고했어.

 

5. 나는 태어나서 아무 흔적도 남기지 못하였다. 사람들은 흔적을 남기기 위해 노력한다.

나도 그럴 것이다.

 

6. 이국의 언어들. 나를 모르고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어디선가 열심히 같이 살아가고 있다는 안도감. 그것이 평화.

 

7. 식빵 모양의 쿠션을 샀다. 하나 샀으니 하나 버려야지. 알라딘 책쿠션을 버려야겠다. 과연 난 버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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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지통 기대

일상 2016. 6. 16. 19:00

이번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 이 '환지통'이라는 작품인데 팬질도 하나의 주제라고 한다.

트위터에서 수상자 인터뷰 짤이 도는 걸 보고 도서관에서 문학동네 2016봄호를 찾아서

보았다. 소설이 실리는 건 아니고 (따로 책으로 출판되는 듯? 이런 것도 몰랐다 나는) 인터뷰만

봤는데 인터뷰가 솔직하고 재미있었다. 너무 풋풋하고 귀여워서 인터뷰 추천함.


수상 사실을 알게 된 계기가  대학로인가(?)에서 강ㄷ원을 보고 트위터에 올려서 자랑하려고 폰을 켰더니 연락이 너무 많이 와서 놀랐다는 것,(이부분이 트위터에서 본 사진) 아버지가 쟤 일본에서 유행하는 안나가는 그거 아니냐고 걱정하셨다는것.

2008년은 동방신기의 컴백한 해로 기억된다는 것, 인터뷰에서 '덕통사고'라는 말을 쓰고 친절한 설명 등.


소설에는 철학적인 어쩌구저쩌구 얘기도 있는 것을 보니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은 소설이겠지만

본인이 팬 문화에 대해 이렇게 접근하는 것에 조심스럽다는 것도 밝히고 그런 부분도 좋았다.


 K-pop 이 뜨는 만큼 다양하고 때로는 기형적인 팬 문화도 널리 퍼져있는데 이런 것들을

소재로 재미있는 소설 많이 써주면 좋겠다. 만화쪽에서는 예전에 만화가 나예리님이 이런 가수 얘기

연예계 얘기 그린 만화 재미있게 봤었는데. 가수 보다 그 주변 문화나 그런걸 소재로 재미있는 소설

있으면 좋겠다. 가수 좋아하는데 현타오고 주변에서 멸시도 당하고 (수니는 불가촉천민이라고 늘

자조적으로 말한다.) 몸 고생 마음 고생하고. 나이가 들면 무뎌질까 무뎌지겠지 싶고.


뭐 그런 것. 암튼 다음에 소설집 나오면 꼭 읽어봐야징. 

 


2016.8.22 추가 수정

분명 환지통으로 인터뷰 기사에도 떴는데

'환상통'으로 제목 바뀌어 출간된 것 문학동네 SNS통해서 알게됨.

계속 환지통으로 검색했는데. 


아직 안 읽어서 어떨지 모르고 읽고 실망할지도 모르지만 일단 링크는 달아봄.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96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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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otice.tistory.com/2324



위 링크는 티스토리 공지사항 글 5월 26일 날짜.

거의 대부분의 댓글이 과거 날짜로 글 쓰기 다시 해달라는  댓글이다.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고 설득력있는 댓글을 달고 있으나

오늘 6 월 10일인데 (공식적인 블로그 포스트를 통한 ) 피드백  전혀 없음.

RSS 변경어쩌구에 대한것만 6월 3일 피드백하고

과거날짜 발행 많은 사람들이 댓글 달고 있음에도 얘기가 없어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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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밤의 글쓰기. 좋은 햇빛 좋은 소나기 다 놔두고 밤 늦게서야 커피숍에 돈을 지불하며

글을 쓰는 비싸고 호사스럽고 비겁한 글쓰기.


- 이번 주에는 화장품 로드샵 몇 군데를 들러 화장품을 사야겠다. 

사고 싶은 게 많다.  미.샤 페이스.샵 말고 새로운 브랜드를 개척하겠다.


- 차가 꽉꽉 막히는 길 위에서 생각한다. 나는 막히는 길 위에 있는 것에 안심을 한다.

이 길위에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 않을까.  옆 차선이 막히고 있는데 내 차선이 빵빵 뚫리면

뭔가 잘 못된 것이다. 아마 나는 좌회전을 받지 못하겠지 하는 두려움.

주말에 막히는 길 위에서 정상적인 사회인이 된 느낌을 받는다. 

내가 말하는 '정상적인 사회인'의 느낌이란 분명 넘나 싫은 상황에서 싫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기에 묘한 안도감을 느끼는 것일 말한다. 묘한 안도감을

느끼며 스스로의 비겁함이나 무능함을 합리화 하는 거다.


막히는 길이 싫다면, 막히지 않는 길을 운전해서 달리고 싶다면 평일에, 수도권을 벗어난

차가 많지 않은 좁은 우회 국도를 달려야 할 것이다. 평일에 달리는 고속도로조차 아닌 

한가한 길은 나를 얼마나 불안하게 할 것인가. 


집에서 고속도로가 꽉 막힌다는 교통방송을 들으며 1.나는 저 길 위에 있지 않아 다행이라는 안도감과 

2.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어딘가를 향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동시에 드는 것이다. 나는 1의 인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2의 감정을 쿨하게 무시하는 주제도 못된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불평 불만하지만 사실 그건 묘한 안도감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집단 안에서 막히는 길 위에서 나는 비겁하게도 불만을 내뱉는다. 그건 안전한 길이다.


아무도 없는 길 위에서 홀로 이를 악물고 어긋나는 네비를 믿지 못하는 초조한 나를 상상해본다. 

길은 뚫리고 풍경은 근사하다. 그것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인가 즐길 수 없는 사람인가. 아직 내가 그걸

즐길 수 없는 사람이라고 단정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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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얘기 안하려고 다른 블로그까지 개설했으면서 이리로 끌어오는 건 어쩔 수가 없구나. 나는 한 편의

책을 읽듯이 시리즈 영화의 조각을 맞추듯이 그 가수에 대해 생각한다.  한 사람의 생을 관통하는 것은

책이지만 책은 (대부분) 모두 끝난 이야기인 경우가 많다. 살아 움직이고 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스토리를

가진 자, 그걸 오픈해서 상품화하는 건 연예인이고 난 그래서 그 연예인이 좋고. 최근의 아이돌에게

빠져있는 것은 스토리다. 어린 나이에 연습생하고 고생하고 데뷔하고 비슷비슷하니까.


3n살의 어느 날이었던 이번 주에 내가 최초로 느낀 감정에 대해 적어보자. 나는 가수의 예전 모습이나

옛날 가수들의 동영상이나 기사나 이야기를 읽는 것에 긍정적이지 않았다. 과거의 가수를 좋아하는 것은 

비틀즈나 너바나 정도면 충분하고 마이클 잭슨도 나는 충분히 동시대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인기가 많았던

만큼 동시대의 범위 또한 넓어진다. 

왜 굳이 과거의 노래를? 과거의 영상을? 지금 모습 자체도 큰 기쁨인데.

동시대의 연예인을 좋아하는 것은 나의 큰 기쁨이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마츠다 세이코, 마츠 타카코, 히로스에 료코 등 과거의 촌스러운 노래와 영상을 들었다. 

마츠다 세이코는 심지어 80년대 초반부터 그 이력이 시작한다. 

내가 이번 주에 깨달은 건 그거다. 청춘의 한 때 반짝이는 아름다운 시기는 길지 않고, 그 시기를 찾아보는 것은

내가 늙었음을 의미한다.그렇지만  또 그것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된 만큼 지금 반짝이는 언젠가 스러질 반짝임의 가치를 한층 더 알아보는 눈을 갖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일본 가수들 이름 많이 댔지만 사실

ㅁㄱㅎ 영상 보면서 많이 한 생각이다.)

우울한 말을 해보자면 그렇게 빛나는 한 때를 갖지못한 나의 동경이기도 하다. 나는 그렇게 강렬할 1~2년이 있었던가. 레전드의 시작이 될 강렬한 인생의 도입부가 있....지 않다. 

어쨌든, 그 동안은 인정하기 싫었지만 사실인거다. 인간의 황금기는 잠깐 이라는 것. 전에는 스포츠 선수나

아이돌이나 그런거야 하고 우겼지만 연예인이 아닌 일반 사람도 그냥 그 순간은 잠깐 이라는 생각이 든다.

당신이나 나에게 그 순간이 아직 오지 않았어요 같은건 넘 달콤한 말이다. 그냥 그 잠깐조차도 안 올거다.

나나 당신이다. 뭐 그런거다. 자기계발서나 읽다가 이정도면 됬다고 자위하다 죽겠지. 혼자가 싫어 굳이

누군가를 끌어들이는 나의 비겁함.

오늘의 키워드는 비겁함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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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ostbestest.tistory.com/


최근에 검색어 신경 안 쓰고 연예인 이름 막 썼더니 

그걸로 유입되는 게 너무 많아서 신경 쓰였다.

그래서 팬질용 블로그를 따로 팠는데 

솔직히 이것도 잘 안하고 있어서 거기에 뭐 몇 개나 쓰겠냐 싶냐마는

잡덕인 나의 장기적인 덕질을 생각하야 일단 파보았다.


얼마 전부터 티스토리가 과거 날짜로 글쓰기를 막아 놔서

여기 있는 관련 글들 다 옮기고 싶은데 조만간 안 될것 같다.


진쨔 티스토리 네이버 싫어서 쓰는거다. 진짜 정들어서 쓴다.

정말...하는짓이나 모바일 어플 생각하면 내가 왜 쓰나 싶은데 

그래도 정들어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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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톱니바퀴

일상 2016. 6. 9. 01:32

지루지루 넘나 지루해서 고록 고록 거리는 인생이지만 그래도 소소한 인생 즐거움거리들을 적어보리다.


1. 혼자를 기르는 법 연재 재개. 6월 언제 와!ㅠㅠㅠㅠㅠ 했는데...왔네!

수필같고 시같은, 그렇지만 만화라 좋은. 금욜 만화니까 내일이면 본다.


2. 타블렛 게임 Two Dots 에 빠짐. 스윔피2에서 넘어감. 근데 이거 20분에 하트 하나 차는 류의 게임이라.

벌써 현질 세번한건 비밀. 괜찮아 돈버니까.


3. 하라는 음악은 안하고. 생선작가 작년 수입이 2n00이라니. 카페 차리는 사람인데, 작가들의 수입은 도대체 얼마나 불규칙한거야? 월급쟁이인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다. 생선이 연봉 얘기 하며 울분 터뜨리니까 자기 돈 많이 벌었다고 밥사준다고. 설레. 밥사주는 사람 잘생긴 사람.


4. 이끼 1~5권 한자리에서 다 봄. 곡성도 영향 받았을려나? 곡성처럼 흡입력 장난 아니어서 홀려서 봤는데

뭔소리인지 잘 모르겠음.


5. 팬질엔 현타와 회의가 있는데 현타는 정말 마음이 차가워지는 거고 회의는 그냥 좀 피곤한정도. 회의는 주로 갈아타는 걸로 해결. 구독하는 블로그의 어떤 분도 나와 비슷한 시기에 팬질에 대한 회의감을 토로했는데 그 분은 배우팬인데, 이런거 생각해보면 확실히 아이돌에 빠지는 게 다 이유가 있다. 팹썹 확실하고 빨아먹는 만큼 빨아먹을 연구를 하니까. 배우팬보니까 그래도 공연에서 공식적으로 2시간은 나마로 볼 수 있는 가수 팬질이 꿀이구나 싶고. 뮤덕으로 넘어가면 그쪽은 넘사벽이라. 


6.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 샀다. 예쁜 쓰레기..까지는 안되고 그래도 예쁜 장난감 정도는 되는 거 같다. 사실 집에 블루투스 스피커 이미 있는거 엄청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는데 왜 또 샀냐면 이유는 있는데 쓰기 귀찮다. (해놓고 이글 보고 궁금해할 미래의 나 미안)


7. 아 생선작가 책 읽었다.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역시 책은 제목을 잘 뽑아야 함. 제목이 멋있다.'김연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세계의 끝 여자친구' 이런 느낌. 분명 이 두개도 읽었는데 기억이 안나네 기억 안나는데 왜 읽나. 얼마전에 계속 읽고 계속 잊어버리겠다 뭐 그런 글을 본거 같은데. 아, 사진 첨부하고 싶은게  많은데 이놈의 티스토리는 어플-pc연동이 안되고 요즘 핸드폰 카메라가 이상해서 어플로 찍으면 어찌어찌 찍히긴 하는데 세번에 한번은 저장이 안되고 핸드폰 자체 내장 카메라는 '기록?쓰기?에 실패했습니다' 뭐 이런 메세지가 나온다 젠장.

암튼 저 책도 단숨에 읽었고 미국 횡단이라는거 자체가 워낙 신기해서. 캐나다-미국 입국 얘기가 가장 기억에 남은 단편소설로 써도 되겠다. 루트 66 은 전에 들은적이 있었는데.  미주리 주??시카고?? . 루트66 기념품 같은거  보고 친구한테 설명 들었었다.


8. 위화 책은 다 대여중이라 못 빌림. 방송에 나온 거 보고 나도 보고 싶어서 힘들게 빌린 책은 좀 그냥 그렇다. 방송에서 낭독해줄때는 되게 좋았는데. 그리고 책읽는 여자는 위험하다는 그림만 보고 반납해야지 히히. 책보는 여자 그림 멋지구나.


9. 초파리의 계절이 왔다. 초파리초파리 음쓰 열심히 치우는데 대체 왜. 


10. 쓰고 있던 지하철 어플도 카카오가 먹고 카카오 네비 다운 받아서 쓰고 있는데 이것도 네비 어플로 유명했던 김기사 먹은 거라고. 대기업이 가져가서 좋은 서비스 하면 좋긴 한데  껌한통 맥주 한잔 커피 한잔 지하철 어플 모든 것을 대기업이 하고 있는게 좀.


11. 사무실에서 신는 실내화가 완전히 떨어졌다. 내일 뭐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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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들

일상 2016. 6. 7. 02:00

-오늘은 #일요일밤 태그가 아니고 #휴일밤 으로.

 

- 딱히 뭘 한 건 아니었지만 팬질로 롤코 탄 하루. 팬질이란 무엇일까 마음 좀 식음.

 

- 이장원 라디오 나온 것 들었다. 이루마에 나와서 팝송 소개.  누구나 그렇듯 이장원을 처음 만나는 사람은 당황하기 마련이고 이루마 역시 그러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소개하는 노래는 너무 안이했잖아..힝...뭐, 첫 시간이니까.

보이스 투 맨 On bended knee /에릭 클랩튼+베이비 페이스 Change the world

이장원과는 동시대 비슷한 음악 들었던지라 경험도 비슷해서 웃기다. ㅋㅋㅋㅋ

나도 I'll make love to you 당시 핫한 노래로 소개 받고 굿모닝 팝스 이런데서 가사도 보고 그랬는데

당시에는 별 생각 없다가 나중에 커서 I'll make love to you...close your eyes 어쩌구 다시 보면서

어, 이거 꽤 야한데 하고 충격받았던 기억

One sweet day 1위 갱신할때마다 배철수 아저씨 감탄하던 기억도 나고,

Change the world 는 영화 페노메논 OST 였는데 그 영화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못봤다. (뭐여..)

이장원 용돈 모아 앨범 산 얘기 , 베이스 기타 산 얘기는 익히 들었는데 영재의 요건 중 하나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집착하는건데, 나는 그렇게 뭘 해본 경험이 없어서 대단하다고 생각.

 

 

다음 번 이장원 추천 곡은 마이클 잭슨  man in the mirror 예상해본다. 또 이장원이 뭐 많이 소개했더라.

시간과 주제에 맞춤형 선곡을 자랑하는 장원이 소개하는 이루마의 골든 디스크에 어울릴 선곡이라..기대된다.ㅋㅋㅋㅋㅋㅋ

이 프로는 한달한다니까 그냥 무난무난한 곡들 소개 좀 해주다가 갈것 같아서 선곡에 대한 기대는 좀 없어짐.

 

나에게 이장원의 보이스 투 맨 같은 팝 앨범을 고르라면 토니 브랙스턴, 머라이어캐리, 셀린드 디옹 테이프 하나씩 있었는데 그거 열심히 들었던 기억 난다. 반 친구중에 하나는 휘트니 휴스턴 보디가드 주제곡 있던 것 진짜 열심히 들었는데. 토니브랙스턴 뮤비 짱 야함.아! 그전에 나한텐 NOW 1집이 있었다. NOW 1집 진짜 열심히 들었음. 당시 컴필레이션 이라는 거 신기하기도 했고.

 

검색하다가 나우 1집에 관한 이 포스팅을 보고 너무 좋아서 링크해둔다.

http://★buffalotrading.co.kr/220378769808

 

(이 블로그 보니까 On bended knee 도 now1집에 있었구나) 

그 이후로도 되게 오래 나왔고 댄스, 이런 장르 별로도 나왔던 것 같다.

컴플레이션 음반 으로 또 기억나는건 그래미 노미니스 앨범 많이 들었다.

지금  90후반~2000년대 초반 그래미 노미니스 수록곡들 보니 추억 돋네.

이어폰 엄청 꽂고 있었던 시절. -끝-

10년 20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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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16. 6. 6. 12:36

너무 얼빠여서 ㅈㄴ 쓰레기 까진 아니고 멍청한 남자 좋아하다가

망하는 얘기 읽고 싶다.


얼빠 기억나는건 타로 이야기의 선생님.근데 이건 미남자도 선생님 좋아했어서 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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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 제7일 감상


 사후 부유물(내가 이름붙임)을 좋아한다. 어느 날 갑자기 죽게 되고 세상을 떠도는. 최근에 읽은 만화로 '성실한 시간'이라는 만화가 있는데.(이름 기억 안나서 검색하느라고 엄청 힘들었다.) 2권 완결이고 특별한 내용이 없는데도 내가 좋아하는 소재라서 엄청 재미있게 읽었다.


모옌의 개구리. 아주 예전에 중국식 이혼, 그리고 이번에 역시 유명한 소설가인 위화의 제7일을 읽었는데 생각보다 몰입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처음 부분을 읽자마자 내가 좋아하는 설정인 죽은 뒤 세상을 떠도는 이야기 였고 미인과의 꿈같은 사랑과 현실적인 이별정도에서는 그냥 저냥 흡입력 있네 하는 느낌이었다가 주인공의 출생이나 어린시절 돌봐주던 부부의 이야기 옆집에 살던 이웃들의 이야기의 이야기 보따리가 하나씩 하나씩 풀어질때 마다 감탄하고 또 감탄하면서 읽었다. 


중국소설을 읽을때면 다른 영미권의 소설을 읽을 때보다도 일부러 그러지 않아도 자꾸만 우리나라와 비교를 하게 된다. 이런건 이렇게 비슷하구나 이런건 이렇게 다르구나 그런.


아내와의 결혼 이별이나 출생이야기는 소설적인 설정으로 인상적이다. 꿈같고 환상 같고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풍부한 상상력으로 풀어내는. 

내가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마지막 부분이었다. 주인공이 만났던 젊은 이웃에 관한 이야기. 개인적인 이야기에 집중하던 소설은 사회 문제 같은 것을 끌어들이면서 젊은이의 이야기를 한다. 사실 과거의 중국 이야기는 내가 잘 몰라서 더 그렇게 느낀 걸 수도 있다. 

젊은이의 가난. 한국의 소설은 젊은이의 가난을 다룬 것이 있는가 문득 궁금해졌다. 김애란의 소설에서 크리스마스날 허름한 모텔방을 찾던가 다닥다닥 붙은 같은 방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노크하지 않는방),  정도가 기억난다. 그런데 이것도 극단적인 젊음의 가난은 아니다.

이 소설에서 중국의 젊은이의 가난에 대한 부분은 충격적이었지만 사실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대도시와 열악한 주거와 주변에 도사리는 유혹과 어리석은 젊음의 무모함 같은. 아마 가장 사실적이고 충격적이어서 맨 뒤에 배치한 걸까. 소설적인 설정. 슬픈 신파, 사회 비판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는 소설이었다. 한국에도 현실을 반영하여 이런 젊음의 절대적인 가난을 쓴 소설이 나오면 좋겠다. 이미 있으면 읽어보고 싶고. 절대적인 가난은 극단적인 어리석음을 불러낼수 밖에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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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콘서트 2016 소풍 가자 후기 


이렇게 기대하던 콘서트가 끝이났다. 참 짧구나

솔직히 오늘(일요일)은 너무너무 가기 귀찮아하면서 간 건 사실이지만

갈 수 없었던 대학 축제 영상등을 보면서 참 기다렸던 공연이었다. 끝났다니. 흑흑.

 

-애장품, 미친X XX--

노래 외에 제일 기억남는건 애장품 전.... 미친..........

팔만 오천원이구요. 액은 너무 오래되어서 못 드리니까 사서 쓰시고 안에 설명서도 들어있어요. 전 잘 안 맞아서 몇 번 안 썼어요.” 

다음날 애장품은 뭘지 굉장히 궁금했다. 다음날은 싸인과 키스마크가 들어간 아는형님 큐시트. 생각보다 무난했다

사실 어제가 상품은 더 좋았어요. 팔만 오천원 짜리였는데...” 어제 애장품을 굳.. 언급하는 가수님.

전자담배 애장품으로 내는 거 허락한 소속사도 신기했고(그래도 가수 이미지라는게...) 

기상천외를 넘어 정말 또라이같은 애장품이라고 생각. 이 와중에 애장품 기부천사 윤준 생각나고요.

 

-날씨

수변무대 극혐. 넘 싫어~ 짜증 이러면서 갔는데 결론적으로는 매우 만족이었음

특히 토요일날 날씨가 완전 죽여줬다수변무대에서 낼 수 있는 최고의 분위기와 기분을 낸 것 같다.

선선했고 하늘도 너무 예뻤다.

이번 공연엔 어쩌다보니 두 번 다 한 시간 이상씩 일찍 갔는데 

(지난 번 서울 앙콘 지각해서 첫 부분 놓쳤었던 쓰라린 기억-딱히 이때문은 아니었지만)

첫 날은 스탬프 게임 참여 시큰둥해서 안했다. 둘째 날은 하려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웠고 (첫째 날 보다 둘째 날이 날씨 훨씬 더웠음.) 줄도 길어서 이거 참여하면 공연 제대로 못보겠다 싶어 빠른 판단으로 커피숍으로 피신해서 있다가 감.

주최측에서도 걱정 많았을텐데 결과적으로는 120%이상의 효과를 냈다. 근데 벌레 진짜 장난 아니게 많더라. 가수님은 첫날은 벌레 먹고 둘째날은 벌레 땜에 몸 비비적거리며 몸부림 쳤음. 그것마저도 넘넘 귀여웠습니다만.

그냥 이번은 너무 너무 좋았지만 그래도 야외공연 안했으면. 야외공연 싫음.

 

- 자리

무릎 모아 몸 꼿꼿이 세우고 정자세로 들음. 진짜 너무 너무 좁았다. 등받이의 소중함. 허리도 아팠고. 등받이 없어서 야외공연 싫어하는 걸 수도.

 

- 예쁜 무대

무대가 진짜 예뻤다. 무대 디자인 굳굳

처음에 노래할 때 분수 나오는 것도 느낌 좋았고 꼭 스노우볼 안에 예쁘게 담겨 있는 느낌. 무대를 예쁘게 해놓으니 악기들도 아기자기 예뻐 보였다. 스노우볼이나 슈가 케잌같은 느낌이었다.

 

- 씨발 코디

맨날 똑같은 얘기 지금 천번 쯤 하는 것 같은데 씨발 코디. 그 이상한 말도 안되는 꽃 무늬 자켓이랑 오늘 캐릭터티 찢어 버리고 싶었다. 그 티셔츠 반바지랑 길이도 안 맞고 어중간하고. 뭐 괜찮다는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난 첫날 옷도 너무 싫었고 오늘 캐릭터 티에 헐렁한 할배 자켓도 너무 싫었음.

나 운동화 좋아하는데 예쁜 운동화가 얼마나 많은데, 운동화도 이상한 건 아닌데 예쁘지가 않어.

 

-노래. 내 가수

역시 쌈자 음색. 중저음의 음색이 너무 좋다. 성량 좋게 시원하게 지르는 것도 물론 좋고

벚갤에는 아직도 민경훈 노래 갖고 뭐라고 하는 글이 있는데 나로선 전혀 이해 안 됨

민경훈 노래 진짜 잘함. 잘함. 잘함. 콘서트 가는 보람 느끼게 함

직접 콘에서 듣는 것은 물론 라이브 영상 보고 듣다가 앨범 들으면 너무 밋밋할 정도.

이번에는 혜자스럽게도 브이앱 남겨줘서 너무 좋다. (덩실덩실)

버즈 빨면서 라이브 영상 찾아듣게 되고 라이브 음성 음원들이 너무 소중함

모든 가수들이 콘 버전 노래가 더 듣기 좋은 건 절대 아님. 콘에서 현장감 버프로 좋다좋다 하는 경우에도 몇 번 듣고 노래가 음원보다 못해서 그냥 음원듣는 경우가 많고. 그렇지만 버즈는 진짜 콘서트 노래가 감정이랑 가창력이랑 다 너무 좋음.


 

-나무+스타

첫날은 스타 부분에서 야광봉 흔들어 달라고 했고 둘째날은 나무 시작 전에 모두 불 꺼달라고 하고 불렀다. 분위기 듀금. 나무 진짜 좋더라. 이번에는 기타 반주로 시작하는 어쿠스틱 버전으로 불렀는데 민경훈은 이전에도 가장 좋은 곡으로 나무 어쿠스틱 버전을 꼽은 적이 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잘 안 된 곡이라고 했었고 이번 콘에서 스타나중에 재평가 되었으면하는 바램을 말하기도 하고.

4집 노래들을 음원과 라이브를 비교해서 들어보면 전반적으로 음반 녹음할 때 섬세함을 살리고 많이 절제하는 방향으로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라이브에서 나무는 훨씬 더 절절하고 애절하다. (내가 늘 생각하는 금방 깨꼬닥 죽을 것처럼 부르는 민경훈. 개인적으로 징징 울면서 부르는 노래 안좋아하는데 민경훈만 예외임. 징징이 아니라 처절이어서 빨려들지 않을 수가 없음) 음원으로 들으면 체념하고 놓아주고 단념하는 느낌인데 라이브는 나 지금 주그니까 얼른 돌아와.

나무 말고 다른 곡들도 4집은 강함이나 터프함 보다는 섬세함이나 사운드의 결을 많이 신경쓴 느낌이 든다.

 

사랑 뒤의 사랑

지난 앙콘에서 코러스와 함께 하는 한 소절 코너의 영향인 걸까. 숨은 곡들도 불러주려는 마음이 생긴 것 같아서 기뻤다. 언젠가는 쌈솔곡들도? 하고 기대하며 이런저런 곡명들이 머리속에 팡팡 반짝이지만 아마 가능성은 희박하겠지. 앨범과는 전혀 다른 사뒤사.

다시 부르는 노래들은 결코 1,2집의 그 때 그 노래가 아니고 그래서 좋다.

 

스타 + 트레인에서의 가성.

나는 스타와 트레인에서 민경훈 가성이 너무 좋다. 트레인은 버즈 전곡을 통틀어 거의 유일한 느낌을 가진 곡이라고 생각되는데 민경훈 특유의 풍부한 감성을 얻은 가성은 별 가사 없이 트레인이나 후렴구만 반복하는데도 노래에 빨려들게 해준다. 스타도 정말 듣고 싶은 노래였는데 지르지 않고 가성으로 처리하며 넘어가는 부분 너무 좋다. 물론 진성으로 올리거나 스크래치로 긁으면서 빡! 이게 롹커! 올리는 것도 좋아하지만 이런 것은 많이 알려진 반면 신비하고 묘한 느낌을 내는 가성은 많이 얘기가 안되는 것 같아서. ‘나 정도쯤도 이렇게 잘함이런 느낌과 내가 너를 정말 끝에 끝에 끝까지 데리고 가 줄게.’ 뭐 이런 느낌.

요거 트레인도 브이앱 남아서 기쁨. 


1st

이거 첫부분 중저음 진짜 쥬금. 절대 앨범이랑 같은 노래가 아님. 이 노래도 이제 앨범으로 들을 때마다 아쉬울 것임. ‘시간이 흘러가도 변하지 않아. 너는 내 맘에서 떠나지 않아~ 맘대로 만나지 못해 잊지도 못해요 부분이 음원에선 그냥 평범한 도입인데 중저음 매력 발산하면서 평범한 도입부에서 내 기준 킬링파트 되버림. 요거 브이앱 있어서 기쁨.

 

신준기 베이스+ 멤버들

가장 액션이 크고 볼거리 제공한 베이스. 화려한 액션을 많이 보여줘서 좋았다. 토욜날은 잭 꽂혀있나?’ 싶을 정도로 많이 움직여서 좋았음. 나떠여 중간 베이스 부분은 워낙 유명하고 이번에 악기 부분들은 그림자의 중간 부분, 나무 초반 기타 연주들을 집중해서 잡아주었던 것 같다. , 그리고 정말 신준기, 손성희 둘 다 이번 공연은 정말 외모 빛이 났음. 손성희 긴바지도 반바지도 다 넘나 잘어울리고 신준기는 동안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차분함이 또 갭모에.

이제 대강 버즈 개인별 캐릭터를 살펴보자면, 논란의 여지 없는, 명실상부 밴드의 프론트맨 민경훈, 화려한 액션과 동안외모, 팬들과 소통 담당 신준기, 역시 팬서비스와 쇼맨쉽 확실하고 차분한 쌈자보다 상대적으로 좀 더 쾌활하고 강한 이미지로 분위기를 띄우는 손성희, 근엄 리더로 리더답게 의젓하지만 열정 드럼 보여주는 김예준, 가시의 아버지이고 엉뚱한 우주소리 하는 약간 4차원 윤우현. 이 정도? 윤우현은 오늘 베어그릴스 드립. ㅋㅋㅋㅋ 애장품은 가장 좋은거 갖고 나오심. 토욜은 사가시2싸인 CD , 오늘은 헤드셋, 가격면이나 의미면에서나 둘다 매우 훌륭했다.


- 스탠딩 마이크

처음에 나올 때 스탠딩 안쓰고 나와서 좋아했는데 뒤로 가면서 스탠딩 써서 시무룩. 스탠딩 안 쓰고 제스쳐 하면서 노래하는게 좋은데. 스탠딩 쓸 때는 어깨 움츠리면서 매달리는 거 말고 더 액션을 크게 한다던가

쓰다듬는다던가 다양하게 했으면 좋겠다. 쓰다보니까 그냥 마이크에 매달려서 어깨 움츠리는 그 액션을 내가 싫어하는 것이었던 것 같다. 걍 스탠딩 마이크 안썼으면..


- 코러스

이번에 코러스가 없어서 좀 읭? 했는데 괜찮았음. 지난 번 콘 후기에 코러스 있어서 좋다고 했는데 없어도 담백하고 좋았다.

 

-불만. 음악교생 민경훈

사실 공연 첫 날은 불만이 많았다. 일욜날꺼 환불하고 싶었을 정도.(그러나 하루 전 취소는 취소수수료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냥 해 본 생각이었음). 공연 설명이나 사전에 안내가 되었다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난 그냥 버즈 콘서트라서 예매를 한거여서 ?팬미팅이었다고?’ 하는 기분이었다. 생각해보니 쌈자가 인터뷰였나에서 그런 말을 했던 것 같기도 하고. 노래 두 곡 듣고 지루하고 지루한 게임하고 나니 한시간이 지나있었다. 도대체 버즈+공연기획팀은 대체 무슨 공연들을 보고다니는걸까? 외국의 어떤 새로운 형태의 신박한 공연을 보고 영향을 받은걸까? (AKB48?) 궁금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원하는 이벤트란 팬이 뭔가를 하면 가수가 엄지 척 들어올려주며 감동의 표정을 짓는거다. (유툽 레전드 중의 하나인 아프니까 사랑이죠 떼창에 감동먹은 밍경훈’) 내 가수랑 같이 즐기고 흐뭇하게 해주고 싶은거다. 개인적으로는 배너이벤트나 좀 했으면 좋겠는데...노래의 절정 부분에서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을 극대화 시키는 것.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불빛을 켜고 가수가 감동받고..(폴메카트니 공연 떠오른다. 그때 진짜, 너도 감동 나도 감동 우리 모두 감동동동동)

가수가 우리에게 뭐 시키다가 안되서 땀뻘뻘 흘리게 하고 급기야 팬 입에서 내일은 연습해올게요.’ 라는 애잔한 외침까지. 시상은 졸업식날 남의 새끼들 상받는거 보면서 얼른 끝나길 기다리는 느낌이었다.이건 곡 선정도 미스여서 남자라면이 밝고 신나는 노래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음이 익숙하진 않아서 음에 맞추기는 어려워 한 듯.

 

야심찬 기획으로 보이는 악기연주는 교생실습 대표 수업 보는 것 같았다. 소품도 많이 준비하고 회의도 많이 하고 교생도 잘 생기고(?) 내일은 장학사님도 오시는데 생각대로 안되는. 콘서트 기획팀은 뭘하고 싶었던 건지. 레크레이션을 하고 싶었던 걸까? 다정한 음악선생님 민경훈을 보는 것은 좋았지만. 브이앱(대표수업)에 근심걱정많은 민경훈 교생님.

다행히도 둘째날은 어제의 실패를 만회하고자 훨씬 매끄러워졌다. 멤버들을 더 전면에 내세우고 쌈자 진행신의 모습도 보고. 이상형 찾기도 어제 망했는데 또 하네 했는데 남자분이 되서 의외의 꿀잼. 그러나 초대권이라서 짜게 식음. 근데 그분 초대권인데도 나보다 자리 훨씬 좋아서 부러웠다.

버즈나 민경훈이 콘서트 진짜 많이 한 사람인데 왜 저러지 의문을 갖다가도 민경훈 혼자 알아서 그냥 즉흥적으로 객석에서 사람들 일으켜서 말시키고 하는거(멀리서 오신분? 연인과 오신분? 오기 싫은데 오신분~) 보면 내공 어디가지 않았네 싶다. 첫 날도 민경훈 몇 마디가 훨씬 빵빵 터졌다. (역시 후기는 그때 그때 써야지 잘 기억이 안나네.) 캐나다..공연볼라고 온거 아니면 됐다고 하는거나 둘째날 나이,태교 뭐 이런 얘기 하는거나. 그리고 무대에서 멤버들끼리 꽁냥꽁냥 얘기해야 막내 쌈자 끼부림도 극대화 되는 듯.


-관크

나는 오히려 익룡이나 대화시도 관크는 그냥 저냥인데 (물론 싫긴 싫습니다) 어제 오늘은 둘 다 옆에서 무지한 커플공격을 당해서 너무 괴로웠다. ‘, 아는 노래다. 모르는 노래다.’ 니가 그 노래 아는지 모르는 지 1도 안 궁금하구요. 제발 둘이 할 얘기는 귓속말 했으면, 너 카톡으로 나눈 얘기 중계하는 거 노래 중에 듣고 싶지 않구요. 잔잔한 전주 나올때마다 아는 노래다 모르는 노래다 이 노래 몰라? 타령 진짜 개짜증. 귓속말로 다정하게 소곤소곤 얘기하라고.

 

-티셔츠

앵콘 때 굿즈 티셔츠 입는 센스도 없으면 어떡하나 했는데 다행히 그 정도 센스는 있었다. 이틀동안 두 종류 다 입은 것도 보고 싶었는데 봐서 좋음.

 

- 일요일은 전날 방영된 아형 시청률이 잘나와서 민경훈 기분이 좋았다. 어머님이 본인 방에 케이블을 설치했는데 돈은 자기 통장에서 계좌이체 된다고.ㅋㅋㅋ


-공연 차별화

이ㅅ환처럼 초급 중급 고급 까진 아니더라도 연말 공연에 이러이러한거고 오늘은 이러이러한거 할 거에요. 하는 건 좋았다. 가수 입장에서도 대학축제 돌면서 느꼈던 갈증같은거 풀 수 있지 않았을까? 어쨌든 단독공연은 내 사람들 앞에서 하는 거니까.(초대권 많이 풀면 아니지만) 왜 저런 말을 하지, 너무 뜬구름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연말 공연과 차별화를 두려는 생각은 좋은 것 같았다. 

 

-공연 러닝타임

공연 시간에 너무 연연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꼭 오래하는게 좋은 것도 아니고 압축적으로 짧게 하면 그건 그거대로 좋다. 

-마지막은 민경훈 외모찬양

실제로 보면 정말 이목구비 뚜렷하고 강한 조금은 날카로운 느낌인데 방송에서, 심지어 내가 찍은 사진에서조차 그런 느낌보다 부드러운 느낌이 강조되서 신기하다. 진하게 생긴 얼굴로 대개 이런 얼굴들은 느끼하기 마련인데 느끼한 느낌 전혀 없이 이런 뚜렷함과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는 얼굴이라는게 진짜 신기하다. 눈썹은 진하고 눈매는 묘하고 보조개는 귀엽고 코는 완벽하고. 씩 웃거나 개구진 표정 지을 때마다 과거 모습들이 샤샥 겹쳐지는데 그런게 너무 매력이고.

전투 의상인 정장보다는 이번 반바지가 나아서 긴다리길이, 뒷꿈치 들고 있는 것 같은 매끈한 종아리, 미친 비율. 진짜 바비인형 남자친구 인형 보는 것 같았다. (옷은 당연히 갈아입히고 싶다) 길쭉길쭉한 느낌. 멘트 중에 이상한 소리 해서 홀딱 깨긴하지만 보고 있음 그냥 재밌음.


밴드 보컬은 정말 세계최고 멋진 직업같다. 예전에 라디오에서 다시태어나면 뭐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남자라면 롹스타 뭐 그런 대답을 했었는데 그 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진짜 격하게 동의한다. 밴드 보컬 우주 최고 멋진 직업이다. 그런 멋진직업 사람한테 막 교생같은거나 시킬라고 하고 불만이었지만.("오늘 니네 다 죽여줄게'와 '잘 할 수 있죠?' 의 갭)

 

브이앱으로 두고두고 끓일 사골 재료 얻어서 넘나 기쁘고 노력하는 모습 고민하는 모습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기차타고 1박같은건 배아프니까 안했으면 좋겠고 (ㅋㅋㅋㅋ) 후반기에 새 앨범? 노래? 나온다는 이야기가 듣던 중 반가운 소리였다. 신곡도 기대되고 예전 노래들도 여전히 다시 듣고 싶은 노래들이 많고. 좋다. 기대된다.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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