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지통 기대

일상 2016. 6. 16. 19:00

이번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 이 '환지통'이라는 작품인데 팬질도 하나의 주제라고 한다.

트위터에서 수상자 인터뷰 짤이 도는 걸 보고 도서관에서 문학동네 2016봄호를 찾아서

보았다. 소설이 실리는 건 아니고 (따로 책으로 출판되는 듯? 이런 것도 몰랐다 나는) 인터뷰만

봤는데 인터뷰가 솔직하고 재미있었다. 너무 풋풋하고 귀여워서 인터뷰 추천함.


수상 사실을 알게 된 계기가  대학로인가(?)에서 강ㄷ원을 보고 트위터에 올려서 자랑하려고 폰을 켰더니 연락이 너무 많이 와서 놀랐다는 것,(이부분이 트위터에서 본 사진) 아버지가 쟤 일본에서 유행하는 안나가는 그거 아니냐고 걱정하셨다는것.

2008년은 동방신기의 컴백한 해로 기억된다는 것, 인터뷰에서 '덕통사고'라는 말을 쓰고 친절한 설명 등.


소설에는 철학적인 어쩌구저쩌구 얘기도 있는 것을 보니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은 소설이겠지만

본인이 팬 문화에 대해 이렇게 접근하는 것에 조심스럽다는 것도 밝히고 그런 부분도 좋았다.


 K-pop 이 뜨는 만큼 다양하고 때로는 기형적인 팬 문화도 널리 퍼져있는데 이런 것들을

소재로 재미있는 소설 많이 써주면 좋겠다. 만화쪽에서는 예전에 만화가 나예리님이 이런 가수 얘기

연예계 얘기 그린 만화 재미있게 봤었는데. 가수 보다 그 주변 문화나 그런걸 소재로 재미있는 소설

있으면 좋겠다. 가수 좋아하는데 현타오고 주변에서 멸시도 당하고 (수니는 불가촉천민이라고 늘

자조적으로 말한다.) 몸 고생 마음 고생하고. 나이가 들면 무뎌질까 무뎌지겠지 싶고.


뭐 그런 것. 암튼 다음에 소설집 나오면 꼭 읽어봐야징. 

 


2016.8.22 추가 수정

분명 환지통으로 인터뷰 기사에도 떴는데

'환상통'으로 제목 바뀌어 출간된 것 문학동네 SNS통해서 알게됨.

계속 환지통으로 검색했는데. 


아직 안 읽어서 어떨지 모르고 읽고 실망할지도 모르지만 일단 링크는 달아봄.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962102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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