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20 군악연주회 / 민경훈

https://youtu.be/Mwnco1WLg_Y



약간 가벼운 재즈풍? 보사노바 풍?인데 편곡 좋다. 이거 완전 내 취향. 상큼상큼. 

편곡  원래 다 돈주고 하는건데 군대에서 누군가 열정페이로 했을듯. 

그리고 이렇게 묻혀지는 거겠지. ㅠㅠㅠㅠㅠㅠㅠㅠ편곡한거 넘 아깝다.

이거 편곡 좋은 음질로 듣고 싶네.  

요즘 창법으로 살짝 힘 빼고 살랑살랑 부르면 듣기 좋을 듯.

영상에서는 한 두번 연습은 했겠지만 정확히 어떤 느낌의 편곡인지 모르고 부르는 느낌. 

이 날짜 검색어에 넣어서 이 날짜 근처의 영상들을 찾아봤지만 이 편곡은 이거 하나였다. 

아쉬운 마음과 이거라고 남겨주셔서 고마운 마음.

 


150806 국방부 군악대대 야외음악회 버즈(BUZZ) - 가시 _ 민경훈

https://youtu.be/bGTMM4-8kg0



이건 제대후 군악대 스트링이랑 브라스 빵빵하게 들어간 가시~

이런거 따로 반주 녹음하려면 비싼데..(계속 돈만 밝히는 썪은 머리..ㅋㅋㅋㅋㅋ

그치만 작곡가들이 돈 벌면 하고 싶어하는게 스트링 브라스 빵빵하게 쓰는 거란 얘길 들어서.)

너무 아깝다. 저 기회에 녹음해오지..ㅋ


군대 생활은 힘들었겠지만 덕분에 여러버전 편곡 버즈 노래 듣는건 좋음.

좋은 음질 아니어서 아쉽다. 


보컬에게는 미안하지만 위의 두 곡은 반주 버전? inst 로만으로도 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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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뮤지션. 악뮤

감상 2016. 5. 4. 01:21

지금 듣고 있는데 너무 좋다.

끈적끈적한 땅에서 30cm정도 떠 있는 기분.
매캐한 미세먼지만 들이키다가 비온 뒤
공기를 마시는 기분.


AKMU - ‘RE-BYE' M/V




AKMU -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HOW PEOPLE MOVE)’ M/V



두번째 뮤비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 느낌?

지난번 200% 뮤비같은 일본청춘영화 느낌도 좋았는데~ 이번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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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쓰는가

감상 2016. 5. 3. 22:25

 

 나는 왜 쓰는가 

                                                                                         - 조지 오웰-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러니까 나이 다섯 아니면 여섯 살 때부터, 나는 내가 나중 커서 작가가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 열일곱 살에서 스물네 살이 되기까지의 청소년 기간에 나는 작가가 되겠다는 생각을 포기하려 했지만 그게 내 진정한 본성에 어긋나는 짓이고 결국은 내가 오래지 않아 책상에 앉아 책을 쓰게 되리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동물농장 흥미진진하게 읽음. 이래서 명작이구나. 1984도 얼른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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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usimin.net/

유시민 공식 홈페이지 '자유인의 서재'

가끔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 외로움마저도 친숙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허락될, 아주 길지는 않을 삶의 시간 동안, 

나의 본능과 직관이 가리키는 길을 씩씩하게 걸은 다음, 

이 세상에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한 세상 나름 잘 살았다는 혼자만의 기쁨을 안고서, 

별과 바람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 저의 희망입니다.


유시민 공식 홈페이지 '자유인의 서재'

인사말 제가 저를 소개합니다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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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 주말

일상 2016. 4. 24. 22:14

- '미세먼지'라는 것. 사실 아직 아직도 정확히 뭔지 모르겠지만 기분 탓인가 목이 많이 까끌까끌거리고 불편하네.


- 내가 알고 있는 세계는 그 갯수도 폭도 깊이도 얼마나 좁고 얕은가 생각해 본다. 만나는 사람만큼, 가본 곳만큼 의 세계가 있고 부지런히 움직인 만큼 폭이 넓어지고 괴로워 한만큼 깊어지리라.


- 시험 기간의 대학교 앞 커피숍. 젊은이들은 해야 할 게 많다. 공부도 해야하고 욕정도 중간중간 풀어줘야하고 미모 관리도 해줘야하고 친구 걱정도 해줘야 하고 좋은 음악이 나오면 흥얼거려줘야 하고. 스터디 룸의 학생들이 굉장히 즐거워보이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겠지. 그래도 그래 보인다고 쓰겠지. 지나온 나는.


- 결국은 또 밝을 때 나오지 못하고 이렇게 한 밤중에 끄트머리만 간신히 잡고 있다. 잡지에서 보고 인스타에서 보고 블로그에서 본 가고 싶은 곳도 많은데 혼자는 너무 자유로워서 그 자유를 잘 못 써먹네,


- 내가 좋아하는 웹툰 '혼자를 기르는 법'이 시즌1이 끝났다. 시즌1이 끝났다는 담담한 작가의 말.  시즌2는 6월에 나온다고. 금요일엔 꼭 생각날거다.


- '썰전' 보고 있다. 유시민 전원책. 총선 후에 총선 전 것까지 다 몰아서 봄.  '어차피 안 될거야.' 패배주의에 젖어있던, 그리고 그 이유가 충분히 납득이 가던 유시민이 총선 후 감격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두 분이 뜬금없이 지식 배틀할 때 넘 좋음. 당태종이 어떻게 하이데거가 어떻고 라틴어에 이런 말이 있어요. 이런거 너무 좋다. 개저씨 꼰대 극혐인 반면 이렇게 유쾌하고 똑똑한 지성미 뿜뿜 아저씨들은 교수님 소리가 절로 나오면서 너무 좋은거다. 




- 미니오븐 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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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연습한 것만큼 실력이 나오지 않는다.


나도 그거땜에 처음엔 스트레스가 많았어. 나중에는 막  모니터도 안하게 되고. 막 어흐..모니터 못하겠는거야. 부끄러워가꼬.

(맞아 맞아요 제가 그래요.)

근데 내 생각은 연습을 왜 하냐면 그 연습을 했기때문에 이거보다 더 못하지 않는 거야. 무대에서.

그걸 위해서 연습을 하는거야. 최소한의 실수를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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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샐러리맨

감상 2016. 4. 24. 21:45

     정말 오랫만에 '이마 이치코'의 BL 만화(지만 야한 장면이 너무 안나와서 책 표지의 붉은 19세 미만 띠가 오히려  분노를 일게 하는)를 읽었다. 제목은 '홈리스 샐러리맨'  2권까지 나왔고 앞으로 더 나올 예정인데 암튼 야한장면 1도 없는 것에 너무나 분노했구요.ㅋㅋㅋㅋㅋ 심의 기준은 뭔지. 


     이 책을 읽고 이마 이치코의 이미 읽었던 다른 책들도 읽고 싶어서 몸부림치고 있다. 아직 E-book으로 보는 만화의 세계는 접하지 못했고 (역시 태블릿을 사야한다. 내가 말하는 것은 정식 유료 결재.) 만화방을 자주 가긴 하지만 1.만화방에서 19금 BL 빨간 띠 만화를 쌓아놓고 읽는 중년 여자의 이미지 + 2.내가 원하는 책을 찾기 위해 19금 BL책장 앞에서 서성여야 하는 어려움 으로 인해 못 보고 있었는데 이번엔 꼭 봐야겠다. '어른의 사정'은 몇 년전까지 소장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본가에 보낸 것 같지도 않고. 버린건가. 흑. 'B급 미식가 클럽'도 다시 읽고 싶어졌고. 무슨 여행사 나오는 건 제목이 뭐였더라. 암튼 오늘 너무 보고 싶었음.


     이마 이치코 월드 특유의 다같이 나와서 말도 안되는 우당탕탕이 흥겨운 만화였다. 정상적이고 멀쩡해보이는 사람은 사실 알고보니 객관적으로 본다면 이상하다못해 몇 다리 건너 들었다면 미친 사람이고, 이상해 보이는 사람은 의외로 건실하고 정상이다. 애초에 정상 비정상의 기준이 뭐냐고 묻는게 이마 이치코 만화지만. 작가 특유의 예쁜 표지도 너무 좋았고. 그 그림체도 좋다. 그러고보니 백귀야행도 꾸준히 나오고'는'  있고 '홈리스 샐러리맨' 2권도 꽤 최근에 나온거 같으니 이 사람도 내가 좋아하는 '성실한 창작자' 카테고리에 넣어도 될까 잘 모르겠지만.


3권에서도 본격 애정 뿜뿜 기대해본다. 근데 주인공 착하게 생기고 성실한 남자같지만 진짜 돈하고 나쁜(의도하지 않은), 과거는 물론 현재까지 복잡한 남자라 험난한 사랑길 예상. 그래도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게 이마 이치코 월드. 완벽하고 좋은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좋아하는 것에 납득하고 인정하면서 사랑하는 모습이라 더욱 재미있게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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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능력 부족

감상 2016. 4. 19. 20:58

 

야간 작업자들은 대부분 기초 가족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는 필수 능력이 부족해서 배우자도 없었다.

 

- 기억 전달자(The Giver) 中-

 

어느 세계에서나 노처녀는 사회성 부족한 존재일 뿐이구나.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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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통증

일상 2016. 4. 18. 23:44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살을 못 빼는.

지금 살짝 배가 고픈데 공복이나 배고픔은 내게 참으로 낯선 느낌이다.

이게 익숙해져야 살이 빠지는거잖아? 그런 일은 없어.

내게 배고픔=통증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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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남.

일상 2016. 4. 18. 20:42
이것은 너무 화가 나서 쓰는 짧은 글.
방금 있었던 일.

차를 뺄 수도 돌릴 수도 주차할 수도 없게 하고 좁은 주차장에 버티고 있는차.
내 기준으로 꽤 버티다가 결국 기어를 P에 놓고 내려 그 차 유리창을 두드린다. 똑똑똑.

(아 정말 나도 여성운전자로 여성운전자 비하하고 싶진 않지만 여자였다.)
아이라인과 눈썹 문신을 한 아줌마가 창문을 내리더니 한 번 째려보고 눈도 안 마주치고 있다 . 아마 이 여자도 내가 차에서 내렸을 때 여자라는 것에 만만해하고 안도했을까. 아니면 이미 여자인 걸 파악했기에 이런 근본없는 정차를 하고 있는 걸까.

나는 핵공손하게 "제가 운전이 익숙치 않아서 (익숙하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 쳐다보며) 저기에 주차하면되지."(반말--나는 나이 먹을만큼 먹었고 슬프지만 동안도 아니다.)
"공간이 나올까요?" (누가 봐도 안된다.)
"(매우 선심쓰는 태도로) 내가 좀 뒤로 가.줄.테.니.까. 해 봐."

처음부터 후진 조금만 해주면 되는 거였다. 애초에 내가 차에서 내리기 전에도 자기도 이상한 건 알았는지 조금씩 뒤로 가더니, 그래도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태로 버티고 서 있는거다.

싸움을 피한 건 잘한 거지만
그냥 나와 내 상황과 모든 게 싫다.

나는 공손하게 저렇게 말하고 싶지않다.
쌍욕을 퍼부어주고 싶다. 내가 그렇게
못하는 건 너무 솔직하지만 솔직히
이길 자신이 없어서다. 세상엔 미친년이
너무 많다. 그러나 그만큼 내가 미친년이
되었을때 공손해 지는 년들도 많다는걸
알지만 나도 초급 레벨 미친년짓까지는
할 수 있겠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고
피곤하다.

ㅆㅂ년 짜증나. 혼자 가다가 혼자 자기네집 벽에 박았으면. ㅆㅂ 얼굴봐서 생각나.
짜증나는 운전자의 얼굴은 보지않는게 좋다. 자꾸 생각남.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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