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숫대야

돈쓴거 2008. 9. 18. 23:20


세숫대야.

전부터 이 세숫대야 엄청 갖고 싶었다. 꽤 오래 됐음
엄마에게 특별 주문(?)해서 청주서 수원까지 낑낑 거리고 들고 옴...
근데 뭔 세숫대야가 왜이리 비싸..
깎긴했지만 첨에 15000원 불렀다고 한다..헉헉헉.
(양은이 아니고 스댕임..)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지은지 오래되서 세면대가 없음.
대신 욕실이 꽤 넓어서 만족..그리고 세면대보다 대야쓰는게 더 편하고..(확 뒤집어서 물 쏟아버릴때의 쾌감.)

왜 이 세숫대야에 집착했냐고 물으셔도...딱히 이유는 없음..
엄마가 속옷빨아입으려고 그러냐고 하는데
내가 그런 귀찮은 일을 할리가,..
그리고 엄마 내 속옷은 이러저러해서 팔팔 삶을 수 있는거 별로 없지롱~ 잇힝~

그냥 이게 갖고 싶었음........
사소한 것에 행복해하는 소시민의 일상이랄까. 우훗.
사진은 퍼온게 아니라 실제 내 꺼. 크롭을 넘 잘했나...






아..워킹맘(드라마) 엔딩  맘에 안들어.
뭐 이 따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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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희망사항

1 : 큰 가전 -텔레비전,세탁기,냉장고- 중의 하나는 좋은 걸로 하나 부모님이 해주시면 좋겠다.

2 : 장농이랑 침대는 신혼가구에서 중요한 거니까 이 정도는 부모님이 해주시면 좋겠다.

3: 집은 남자가 해오니까 (남자분들 죄송..) 중형 자동차 한대 사주시진 않더라도 내가 사는데 돈은 좀 보태주시면 좋겠다.

부모님의 희망사항

1 : 결혼하면 김치도 담궈주고 해줄 테니 김치냉장고 좀 바꿔주고 가면 좋겠다.

2 : 처녀땐 돈 쓸 때도 없으니 결혼자금하고 남은 돈으로 사위 보기도 부끄러우니 낡은 소파랑 도배 정도만이라도.

3 : 처녀적 모아놓은 돈 동생 공부하는 데 좀 보태주고 가면 좋겠다.
 


이놈의 엄친 딸들은.....  
엄친 딸 기본 스토리은 이러합니다.

학창 시절은 생략하고 결혼 부분만 발췌하여 이야기하자면.
사귀던 성실하고 잘생긴 남자친구가 있었으나 남자친구가 유학을 가는 바람에 헤어져 있던 중(1) 우연히 만나게 된

새 남친직업은 빵빵하고 자상한 시아버지 되실 분은 생일날 용돈을 주시고 자상한 시어머니 되실분은 심심할 때에 전화하셔서 백화점에 함께 가서 옷을 사주심. (2)
정작 본인은 결혼할 생각이 없고 좀 더 직장생활을 하여 돈을 모아 집도 도와드리고 스스로의 힘으로 시집을 가고 싶으나(3) (파란색 부분 포인트임)두 살 위의 남자친구가 자신은 결혼을 일찍 해서 빨리 안정을 찾고 싶고 또 이 아이에게 워낙 애달아 하는지라 결혼을 서두르게 됨.
남친 집에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예단비는 ?000만원을 보냈는데 ??00을 돌려받고 예물로 이런저런 3세트 정도로 간단히(?) 받았지만  세트 수는 적으나 시어머니가 평소 즐거다니던 보석가게에서 특별히 디자인하고 세팅된 것임.(4)
너무 빨리 시집을 가는게 아쉽고 급하게 결혼하다보니 돈 쓸데도 없어(??) 친정에 몇 천 해주고 감(혹은 아파트를 사주고 감. 명의 변경을 함 등등)  (5)

쓰다보니 짜증나서 이어지는 임신과 출산 스토리는 다음에 쓰겠다.

부연 설명
(1) 원래 좀 놀고 애인도 많고 인기도 많았다.
(2) 어른 들이 저렇게 예쁘게 볼 만큼 싹싹하다.
(3) 원래 이 아이는 참으로 성실하고 건전한 마인드의 소유자다.
(4) 절약정신이 강하지만 명품을 보는 안목마저 있다.
(5) 돈을 잘 번다.

뭐 이런거?
ㅋㅋㅋ

아~ 씨 선배 언니님들께서 추석 전후가 피크랬는데(과연 뭘까요?)
왜 이리 아무건수도 없는 것.
가을예식장용 옷도 사야겠다. (건수가 남의 결혼식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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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
어두운 밤이란 뜻이 아니었구낭..-_-a

개인적으로는 정말 최고였다.
온 몸이 털이 곤두서는 긴장감을 정말 오랫만에 느껴봤다.

개인적인 취향이 칼이나 피 보다는 그냥 마구 펑펑 터뜨려주는 건데
이영화는 쉴새 없이 펑펑 터뜨려주고 있다.

스토리도 정말 히어로물 맞아? 할 정도로 다양해서
나처럼 단순한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단순하게
복잡한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복잡하게 다가올 다면적인 내용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민주주의나 인권 운운하며 범죄자를 보호하는 것을 약간 비꼬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다분히 개인적인 느낌일 것 같다는 생각이... 이렇듯 사람마다 생각할 거리를 다양하게 주는 것 같다.

조커의 연기가 섬뜩했고 러닝타임이 길지만 또 보고 싶다란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다.(또 보진 않는다..)
스릴러물의 헉헉 힘들고 기운 빠지는 스릴이 싫은 나로서는 이런 액션 영화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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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각은 이미 새벽 두 시가 넘었다.

그러니까 이런 거다.
남자친구와 늘 전화를 하고 잠드는 건 아니다.
그러나 잠 못 드는 밤엔 항상 남자친구의 전화로 하루를 끝맺으며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잠 못 드는 밤에 남자친구의 전화마저 없어버리면 잠을 아예 잘 수 없다.

내게 남자친구의 전화는 없었지만 12시부터 새벽 2시 까지는 [성디제이의 푸른밤](물론 정식 명칭은
아니다)이 있었다.
스위치는 내가 켰지만 항상 변함없이 따뜻하게 날 맞아주는, 그런게 라디오 방송의 특징이겠지.
지치고 힘든, 오늘 같은 날도 그때 그 날도.

오늘, 어쩌다 잠 못드는 밤이 된 오늘.
블로그를 돌아다니며 성디제이를 그리워하다.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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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준비, 흥분.

일상 2008. 8. 5. 23:56
요즘 나는 여행 준비로 매우 흥분되어 있는 상태다.
여행 정보를 얻으려 하루에도 몇 시간씩 인터넷을 붙들고 있다. 뭐, 이건 꼭 여행 때문은
아니려나? 평소에도 인터넷은 많이 하니까.

이런 저런 블로그를 돌아다니며 블로그에 씌여진 정보에 새삼 감사하게 된다.
늘 방치되어 있는 내 블로그 생각도 나고.

정보를 얻기 위해 보는 건 좋지만 남의 여행기를 꼭 꼼꼼히 읽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내가 보고 내가 느껴야 할 것들을 빼앗기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패키지와 자유여행 사이에서 다소 무리해서 자유여행을 택했다.
끝없는 항공권 가격 비교.
처음 여행 계획을 시작한게 7월 이십 며칠인데
오늘 아침 항공권 카드 결재를 완료했다.

아 설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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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사실 올리기에 좀 챙피하다고 생각하였으나 그래도 내 생각에 조금은 재미있는 것 같아서 올려본다.

  주말엔 콩을 깠다. 콩을 까다. 내가 중학생 때 이 말은 날라리(앗 이 말 조차도 귀엽다. 나이드니까)들이 남녀의 스킨쉽을 이를 때 저 표현을 썼는데 정확히 어디까지를 이르는지는 모르겠다. 암튼 굉장히 음란하게 들리던 표현이었는데. 킥킥.

  지지난 주말 집에 내려가서 간장에 완두콩 조린 것을 받아온 나는 완두콩에 급격한 애정을 느끼게 된다. (엄마는 완두콩은 영양이 별로 없다고 밤콩이랑 검은 콩만 해주심)
  그리고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지난 주 주말. 간장에 볶아온 완두콩은 다 떨어져가고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완두콩을 사러 간다. (여기부터 사건의 시작)

  자주 가는 조금 큰 마트에는 완두콩이 없었다. 조금 더 올라가면 야채를 전문으로 파는 가게가 있었던 것을 생각해내고 평소에는 절대 걷지 않는 버스 두 정거장 거리의 길을 걸었다. 그런데 두 번째 가게에도 없었다. 아저씨는 친절하게 '다른 데는 있을거에요. 잘 안나가서 안들여놨는데 그걸 찾으시네 허허.' 하고 말씀하셨다. 나는 여기에서 멈춰야 했다.
  그러나 또 100m정도에 슈퍼 하나가 새로 생긴 것을 발견하고 그 슈퍼에 갔으나 역시 없었다. 횡단 보도를 건너 좀 더 가게가 많은 곳에 가면 있을 것 같아 길을 건넜다. 그 곳은 처음 가보는 슈퍼였는데 꽤 컸다. 그런데 완두콩은 없었다.

  그런데 그 곳은 내가 처음 가 본 동네라 좀 호기심이 일었다. 그리고 동네 초입에 이렇게 큰 슈퍼가 있다면 내 기억에 꽤 가까운 곳에 시장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차타고 다닐 때의 기억과 실제로 걸을 때의 거리와는 커다란 차이가 있는 것을 그렇게 나는 오기로 시장을 찾아 헤메었고 그러다보니 거의 한시간을 넘게 걷고 있었다. 난 단지 완두콩밥을 먹고 싶었을 뿐이라규.

  그렇게 한 시간 반 정도를 걸어 시장에 당도했다. 그런데 시장에도 생각만큼 완두콩은 많지 않았다. 여러가지 곡물을 파는 노점의 할머니가 두 세 대접 정도 되는 완두콩을 팔고 있을 뿐.

  그런데 문득 이 주말. 나는 시간이 굉장히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문득은 아니고 약속없는 주말엔 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 생각이다. 다 까진 콩보다는 더 강한 것을 원했다. 그리고 드디어 찾은 엄청 많이 있는 깍지를 까지 않은 완두콩. 순간 나는 '이거다!'라고 생각했으나 잠시 고민했다. 살까 말까. 작은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긴게 이천원이라고 했다. 나는 좀 더 많이 사려고 과감하게 삼천원어치를 달라고 했고 아저씨는 기분좋게 듬뿍 담아주셧다. 아~ 행복!

  그리고 집에 와서는 묵묵히 (뭐 아무도 없으니 당연히 묵묵하지) 콩을 깠다. 시간은 얼마나 걸렸나 모르겠다.
  이 얘기를 동생에게 해주니 재미있다고 했다. 별로 재미없다고 생각했는데. 암튼 주말 저녁은 이렇게 보냈다. 뭔가 식량 수확의 기쁨이 느껴진다. 식량을 비축해놓은 기쁨. 크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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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심한 분에게 해보라고 권유까지 할 맘은 없고 암튼 깐 거 산거보다는 확실히 싸긴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마지막은 콩밥+간장에 콩조린거. ㅋㅋㅋ
   저 두봉지가 전부 삼천원이니 싼거 맞겠지? 가끔 저런 이쁜이 왕건이들이 나오면 기분이 좋았다. 완두콩의 연두색은 기분이 좋아. 쌩으로 보면 더 기분이 좋아.

  아 외로워. 콩을 까면서 콩깍지를 보면서 '그러니까 난 이걸 씌여진 사람을 찾아야 되는 거지?" 뭐 이
렇게 중얼거리면서.

 담에는 멸치 똥을 한 번 발라보려고 합니다.

이거 자폭글인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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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마세요. 지금 장미꽃이 피었습니다. 꼭 즐기세요.
바쁘다고 힘들다고 놓치시면 안 됩니다.
구경하시고 즐기세요.
저처럼 핸드폰 카메라라도 들고 사진찍으세요.
뭐 꼭 예쁘게 나와야 맛인가요. 찍는 그 순간을 즐기는 것도 좋잖아요.
지금은 더 만개했답니다.

기분탓인지 사진속의 장미꽃들이 다 나를 외면하는 것만 같다.
요즘 나는 '사람들은 나를 싫어하나봐' 병에 걸려있다.
그러나 아직은 '그래도 나는 내가 좋아'의 증상이 남아있기 때문에 조금은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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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 러 링을 바꾸려고

일상 2008. 5. 23. 00:09
컬러링을 바꾸려고 한 시간 째 사이트를 뒤지다가 포기했다.
지금은 번호이동 하고 핸드폰 새로 산 것을 티내기 위한 기본 컬러링. 사계 중 봄 딴딴딴 따라라~ 따라 딴딴따 따라라~

명랑 발랄 상큼한 걸 하자니  누군가는 내 우울함을 알아주었으면 좋겠고
너무 늘어진 걸 하자니 전화하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싶다.
내게 전화를 걸어주시는 주 계층 증의 하나는 바로 "텔레마케터" 들인데
그 사람들에게 우울한 기분을 남기고 싶지 않다. 아니 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내가 우울한 애로 비춰지는 건 싫다.
클래식이나 옛날 팝송을 하자니 너무 성의 없어 보이고


저의 컬러링 추천 입니다.
mc 몽의 죽도록 사랑해
스윗소로우의 예뻐요, 사랑해, 내님은 어디에
김광진의 행복을 주는 사람
듀스의 웃으며 일어나
로라 피기 let there be love
앤디의 러브송
소녀시대의 키싱유
마이티 마우스(?)는 모르겠고 윤은혜가 같이 부른 사랑해
이지혜의 곰돌이 어쩌구 하는 노래도 있었다 닭살이얌


김동률의 아이처럼을 할까 하다가 이건 진짜 너무 흔해 이것도 아니다 싶고
김동률의 jump도 괜찮은 듯

스윗 소로우께 젤 좋다.
아직도 기본 컬러링입니다.

노래 들으며 느낀건 처절한 사랑노래와 막 사랑을 시작한 설레임의 노래 단 종류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어정쩡한 건 없는 거다.

--27일에 수정. 권상우 이보영이 나오는 페이스샵 광고의 배경음 헬로 선샤인~ 헬로~~뭐 이런 노래로 바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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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일상 2008. 5. 22. 20:57

아주대 축제.
지나치는 길에 잠깐 보았당.
젠장 나도 미치도록 놀고 싶은데 차마 혼자 가서 구경할 용기도 없고 그러면 재미도 없을 것 같다.
아,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이 걸으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바람도 너무 좋던데.
얼마전 알게 된 한 명에게 보낸 문자는 친절하게 답이 왔으나 일이 있으시고
심심해서 친구 두 명에게 보낸 문자는 답장이 없고
한 명에게 전화 걸어 수다 떨까 하다가 요즘엔 늘 내가 전화하기만 했단 사실에 의기소침해져 관둔다.

사람들은 나를 싫어하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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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남쪽으로 튀어' 의 작가 오쿠다 히데오.
도서관에 있는 8권이 모두 싸그리 관외 대출중.
재미있게 읽은 [girl]은 아예 없더군. 새로나온 신간들도 없고.
2005년 발매라도 되어있던 소설도 대출중.
인기 한번 대단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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