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서전 갔다 왔다. 엄청 걸었다.

국방부 홍보 하는 군인 아가들 잘 생기고 상큼하고 친절했다.

국방부에 감사글을 써야겠다. (안쓸거임)

유노윤호 포스터 가져가라는데 안가져왔다.(대한민국 4대 기획사 중 하나다 국방부.

특이점은 소속가수가 소속사가 까라면 까야함)

군인잡지 HIM가져 가라는데 안 가져왔다. 예전에 민ㄱ훈도 풍선들고 저 잡지 찍었었다.

 

영어 원서 파는데가 장사 젤 잘됨. 그 환단 ㄱㄱ인가 재작년에 그 부스는 없어서 다행.

알라딘 예스24는 참여 안하는건가? 교보문고는 부스 너무 작음. 돈 좀 써서 부스 좀 크게 하길

 

특별전 이탈리아 동화책 좋았음.

요즘 동화책에 관심이 많다.

이번에 뉴베리랑 칼테콧 상을 같은 동화책이 수상했는데

이거 수업시간에 배웠던 거라 반가웠다.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하는데 그게 힘드네

배우고 또한 익히니 즐겁지 아니하다. 아니하다고.

 

2. 동생이 회사 그만둔다고 했다가 또 그냥 다니기로.

동생은 회사일로 스트레스 받아 몸도 아파서 입원도 N번이나 하고

계속 일로 사람으로 스트레스가 심하다.

'참고 다녀봐'라는 말을 할 수 없는게 일단 내가 봐도 힘들어 보이고

삼성이나 지하철 사고 같은 거보면 자살하거나 사고 날까봐 그런 말도 섵불리 못하겠다.

또 그만둔다고 할지 어떨지 ....

 

3. 서울 구경

막 외국 온 기분.

SM타운 진짜 쇼킹(좋은 쪽이로)- 이것도 나중에 방문기 길게 쓰고 싶다. -안 쓰겠지.

 

4. 지난 주에 개인적으로 신경쓰이는 (늘 있고 해야하지만 늘 신경쓰이고 불안한) 일이 하나 끝났다.

나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줘야지. 수고했어.

 

5. 나는 태어나서 아무 흔적도 남기지 못하였다. 사람들은 흔적을 남기기 위해 노력한다.

나도 그럴 것이다.

 

6. 이국의 언어들. 나를 모르고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어디선가 열심히 같이 살아가고 있다는 안도감. 그것이 평화.

 

7. 식빵 모양의 쿠션을 샀다. 하나 샀으니 하나 버려야지. 알라딘 책쿠션을 버려야겠다. 과연 난 버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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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지통 기대

일상 2016. 6. 16. 19:00

이번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 이 '환지통'이라는 작품인데 팬질도 하나의 주제라고 한다.

트위터에서 수상자 인터뷰 짤이 도는 걸 보고 도서관에서 문학동네 2016봄호를 찾아서

보았다. 소설이 실리는 건 아니고 (따로 책으로 출판되는 듯? 이런 것도 몰랐다 나는) 인터뷰만

봤는데 인터뷰가 솔직하고 재미있었다. 너무 풋풋하고 귀여워서 인터뷰 추천함.


수상 사실을 알게 된 계기가  대학로인가(?)에서 강ㄷ원을 보고 트위터에 올려서 자랑하려고 폰을 켰더니 연락이 너무 많이 와서 놀랐다는 것,(이부분이 트위터에서 본 사진) 아버지가 쟤 일본에서 유행하는 안나가는 그거 아니냐고 걱정하셨다는것.

2008년은 동방신기의 컴백한 해로 기억된다는 것, 인터뷰에서 '덕통사고'라는 말을 쓰고 친절한 설명 등.


소설에는 철학적인 어쩌구저쩌구 얘기도 있는 것을 보니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은 소설이겠지만

본인이 팬 문화에 대해 이렇게 접근하는 것에 조심스럽다는 것도 밝히고 그런 부분도 좋았다.


 K-pop 이 뜨는 만큼 다양하고 때로는 기형적인 팬 문화도 널리 퍼져있는데 이런 것들을

소재로 재미있는 소설 많이 써주면 좋겠다. 만화쪽에서는 예전에 만화가 나예리님이 이런 가수 얘기

연예계 얘기 그린 만화 재미있게 봤었는데. 가수 보다 그 주변 문화나 그런걸 소재로 재미있는 소설

있으면 좋겠다. 가수 좋아하는데 현타오고 주변에서 멸시도 당하고 (수니는 불가촉천민이라고 늘

자조적으로 말한다.) 몸 고생 마음 고생하고. 나이가 들면 무뎌질까 무뎌지겠지 싶고.


뭐 그런 것. 암튼 다음에 소설집 나오면 꼭 읽어봐야징. 

 


2016.8.22 추가 수정

분명 환지통으로 인터뷰 기사에도 떴는데

'환상통'으로 제목 바뀌어 출간된 것 문학동네 SNS통해서 알게됨.

계속 환지통으로 검색했는데. 


아직 안 읽어서 어떨지 모르고 읽고 실망할지도 모르지만 일단 링크는 달아봄.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96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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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otice.tistory.com/2324



위 링크는 티스토리 공지사항 글 5월 26일 날짜.

거의 대부분의 댓글이 과거 날짜로 글 쓰기 다시 해달라는  댓글이다.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고 설득력있는 댓글을 달고 있으나

오늘 6 월 10일인데 (공식적인 블로그 포스트를 통한 ) 피드백  전혀 없음.

RSS 변경어쩌구에 대한것만 6월 3일 피드백하고

과거날짜 발행 많은 사람들이 댓글 달고 있음에도 얘기가 없어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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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밤의 글쓰기. 좋은 햇빛 좋은 소나기 다 놔두고 밤 늦게서야 커피숍에 돈을 지불하며

글을 쓰는 비싸고 호사스럽고 비겁한 글쓰기.


- 이번 주에는 화장품 로드샵 몇 군데를 들러 화장품을 사야겠다. 

사고 싶은 게 많다.  미.샤 페이스.샵 말고 새로운 브랜드를 개척하겠다.


- 차가 꽉꽉 막히는 길 위에서 생각한다. 나는 막히는 길 위에 있는 것에 안심을 한다.

이 길위에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 않을까.  옆 차선이 막히고 있는데 내 차선이 빵빵 뚫리면

뭔가 잘 못된 것이다. 아마 나는 좌회전을 받지 못하겠지 하는 두려움.

주말에 막히는 길 위에서 정상적인 사회인이 된 느낌을 받는다. 

내가 말하는 '정상적인 사회인'의 느낌이란 분명 넘나 싫은 상황에서 싫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기에 묘한 안도감을 느끼는 것일 말한다. 묘한 안도감을

느끼며 스스로의 비겁함이나 무능함을 합리화 하는 거다.


막히는 길이 싫다면, 막히지 않는 길을 운전해서 달리고 싶다면 평일에, 수도권을 벗어난

차가 많지 않은 좁은 우회 국도를 달려야 할 것이다. 평일에 달리는 고속도로조차 아닌 

한가한 길은 나를 얼마나 불안하게 할 것인가. 


집에서 고속도로가 꽉 막힌다는 교통방송을 들으며 1.나는 저 길 위에 있지 않아 다행이라는 안도감과 

2.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어딘가를 향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동시에 드는 것이다. 나는 1의 인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2의 감정을 쿨하게 무시하는 주제도 못된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불평 불만하지만 사실 그건 묘한 안도감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집단 안에서 막히는 길 위에서 나는 비겁하게도 불만을 내뱉는다. 그건 안전한 길이다.


아무도 없는 길 위에서 홀로 이를 악물고 어긋나는 네비를 믿지 못하는 초조한 나를 상상해본다. 

길은 뚫리고 풍경은 근사하다. 그것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인가 즐길 수 없는 사람인가. 아직 내가 그걸

즐길 수 없는 사람이라고 단정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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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얘기 안하려고 다른 블로그까지 개설했으면서 이리로 끌어오는 건 어쩔 수가 없구나. 나는 한 편의

책을 읽듯이 시리즈 영화의 조각을 맞추듯이 그 가수에 대해 생각한다.  한 사람의 생을 관통하는 것은

책이지만 책은 (대부분) 모두 끝난 이야기인 경우가 많다. 살아 움직이고 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스토리를

가진 자, 그걸 오픈해서 상품화하는 건 연예인이고 난 그래서 그 연예인이 좋고. 최근의 아이돌에게

빠져있는 것은 스토리다. 어린 나이에 연습생하고 고생하고 데뷔하고 비슷비슷하니까.


3n살의 어느 날이었던 이번 주에 내가 최초로 느낀 감정에 대해 적어보자. 나는 가수의 예전 모습이나

옛날 가수들의 동영상이나 기사나 이야기를 읽는 것에 긍정적이지 않았다. 과거의 가수를 좋아하는 것은 

비틀즈나 너바나 정도면 충분하고 마이클 잭슨도 나는 충분히 동시대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인기가 많았던

만큼 동시대의 범위 또한 넓어진다. 

왜 굳이 과거의 노래를? 과거의 영상을? 지금 모습 자체도 큰 기쁨인데.

동시대의 연예인을 좋아하는 것은 나의 큰 기쁨이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마츠다 세이코, 마츠 타카코, 히로스에 료코 등 과거의 촌스러운 노래와 영상을 들었다. 

마츠다 세이코는 심지어 80년대 초반부터 그 이력이 시작한다. 

내가 이번 주에 깨달은 건 그거다. 청춘의 한 때 반짝이는 아름다운 시기는 길지 않고, 그 시기를 찾아보는 것은

내가 늙었음을 의미한다.그렇지만  또 그것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된 만큼 지금 반짝이는 언젠가 스러질 반짝임의 가치를 한층 더 알아보는 눈을 갖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일본 가수들 이름 많이 댔지만 사실

ㅁㄱㅎ 영상 보면서 많이 한 생각이다.)

우울한 말을 해보자면 그렇게 빛나는 한 때를 갖지못한 나의 동경이기도 하다. 나는 그렇게 강렬할 1~2년이 있었던가. 레전드의 시작이 될 강렬한 인생의 도입부가 있....지 않다. 

어쨌든, 그 동안은 인정하기 싫었지만 사실인거다. 인간의 황금기는 잠깐 이라는 것. 전에는 스포츠 선수나

아이돌이나 그런거야 하고 우겼지만 연예인이 아닌 일반 사람도 그냥 그 순간은 잠깐 이라는 생각이 든다.

당신이나 나에게 그 순간이 아직 오지 않았어요 같은건 넘 달콤한 말이다. 그냥 그 잠깐조차도 안 올거다.

나나 당신이다. 뭐 그런거다. 자기계발서나 읽다가 이정도면 됬다고 자위하다 죽겠지. 혼자가 싫어 굳이

누군가를 끌어들이는 나의 비겁함.

오늘의 키워드는 비겁함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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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ostbestest.tistory.com/


최근에 검색어 신경 안 쓰고 연예인 이름 막 썼더니 

그걸로 유입되는 게 너무 많아서 신경 쓰였다.

그래서 팬질용 블로그를 따로 팠는데 

솔직히 이것도 잘 안하고 있어서 거기에 뭐 몇 개나 쓰겠냐 싶냐마는

잡덕인 나의 장기적인 덕질을 생각하야 일단 파보았다.


얼마 전부터 티스토리가 과거 날짜로 글쓰기를 막아 놔서

여기 있는 관련 글들 다 옮기고 싶은데 조만간 안 될것 같다.


진쨔 티스토리 네이버 싫어서 쓰는거다. 진짜 정들어서 쓴다.

정말...하는짓이나 모바일 어플 생각하면 내가 왜 쓰나 싶은데 

그래도 정들어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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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톱니바퀴

일상 2016. 6. 9. 01:32

지루지루 넘나 지루해서 고록 고록 거리는 인생이지만 그래도 소소한 인생 즐거움거리들을 적어보리다.


1. 혼자를 기르는 법 연재 재개. 6월 언제 와!ㅠㅠㅠㅠㅠ 했는데...왔네!

수필같고 시같은, 그렇지만 만화라 좋은. 금욜 만화니까 내일이면 본다.


2. 타블렛 게임 Two Dots 에 빠짐. 스윔피2에서 넘어감. 근데 이거 20분에 하트 하나 차는 류의 게임이라.

벌써 현질 세번한건 비밀. 괜찮아 돈버니까.


3. 하라는 음악은 안하고. 생선작가 작년 수입이 2n00이라니. 카페 차리는 사람인데, 작가들의 수입은 도대체 얼마나 불규칙한거야? 월급쟁이인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다. 생선이 연봉 얘기 하며 울분 터뜨리니까 자기 돈 많이 벌었다고 밥사준다고. 설레. 밥사주는 사람 잘생긴 사람.


4. 이끼 1~5권 한자리에서 다 봄. 곡성도 영향 받았을려나? 곡성처럼 흡입력 장난 아니어서 홀려서 봤는데

뭔소리인지 잘 모르겠음.


5. 팬질엔 현타와 회의가 있는데 현타는 정말 마음이 차가워지는 거고 회의는 그냥 좀 피곤한정도. 회의는 주로 갈아타는 걸로 해결. 구독하는 블로그의 어떤 분도 나와 비슷한 시기에 팬질에 대한 회의감을 토로했는데 그 분은 배우팬인데, 이런거 생각해보면 확실히 아이돌에 빠지는 게 다 이유가 있다. 팹썹 확실하고 빨아먹는 만큼 빨아먹을 연구를 하니까. 배우팬보니까 그래도 공연에서 공식적으로 2시간은 나마로 볼 수 있는 가수 팬질이 꿀이구나 싶고. 뮤덕으로 넘어가면 그쪽은 넘사벽이라. 


6.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 샀다. 예쁜 쓰레기..까지는 안되고 그래도 예쁜 장난감 정도는 되는 거 같다. 사실 집에 블루투스 스피커 이미 있는거 엄청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는데 왜 또 샀냐면 이유는 있는데 쓰기 귀찮다. (해놓고 이글 보고 궁금해할 미래의 나 미안)


7. 아 생선작가 책 읽었다.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역시 책은 제목을 잘 뽑아야 함. 제목이 멋있다.'김연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세계의 끝 여자친구' 이런 느낌. 분명 이 두개도 읽었는데 기억이 안나네 기억 안나는데 왜 읽나. 얼마전에 계속 읽고 계속 잊어버리겠다 뭐 그런 글을 본거 같은데. 아, 사진 첨부하고 싶은게  많은데 이놈의 티스토리는 어플-pc연동이 안되고 요즘 핸드폰 카메라가 이상해서 어플로 찍으면 어찌어찌 찍히긴 하는데 세번에 한번은 저장이 안되고 핸드폰 자체 내장 카메라는 '기록?쓰기?에 실패했습니다' 뭐 이런 메세지가 나온다 젠장.

암튼 저 책도 단숨에 읽었고 미국 횡단이라는거 자체가 워낙 신기해서. 캐나다-미국 입국 얘기가 가장 기억에 남은 단편소설로 써도 되겠다. 루트 66 은 전에 들은적이 있었는데.  미주리 주??시카고?? . 루트66 기념품 같은거  보고 친구한테 설명 들었었다.


8. 위화 책은 다 대여중이라 못 빌림. 방송에 나온 거 보고 나도 보고 싶어서 힘들게 빌린 책은 좀 그냥 그렇다. 방송에서 낭독해줄때는 되게 좋았는데. 그리고 책읽는 여자는 위험하다는 그림만 보고 반납해야지 히히. 책보는 여자 그림 멋지구나.


9. 초파리의 계절이 왔다. 초파리초파리 음쓰 열심히 치우는데 대체 왜. 


10. 쓰고 있던 지하철 어플도 카카오가 먹고 카카오 네비 다운 받아서 쓰고 있는데 이것도 네비 어플로 유명했던 김기사 먹은 거라고. 대기업이 가져가서 좋은 서비스 하면 좋긴 한데  껌한통 맥주 한잔 커피 한잔 지하철 어플 모든 것을 대기업이 하고 있는게 좀.


11. 사무실에서 신는 실내화가 완전히 떨어졌다. 내일 뭐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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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들

일상 2016. 6. 7. 02:00

-오늘은 #일요일밤 태그가 아니고 #휴일밤 으로.

 

- 딱히 뭘 한 건 아니었지만 팬질로 롤코 탄 하루. 팬질이란 무엇일까 마음 좀 식음.

 

- 이장원 라디오 나온 것 들었다. 이루마에 나와서 팝송 소개.  누구나 그렇듯 이장원을 처음 만나는 사람은 당황하기 마련이고 이루마 역시 그러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소개하는 노래는 너무 안이했잖아..힝...뭐, 첫 시간이니까.

보이스 투 맨 On bended knee /에릭 클랩튼+베이비 페이스 Change the world

이장원과는 동시대 비슷한 음악 들었던지라 경험도 비슷해서 웃기다. ㅋㅋㅋㅋ

나도 I'll make love to you 당시 핫한 노래로 소개 받고 굿모닝 팝스 이런데서 가사도 보고 그랬는데

당시에는 별 생각 없다가 나중에 커서 I'll make love to you...close your eyes 어쩌구 다시 보면서

어, 이거 꽤 야한데 하고 충격받았던 기억

One sweet day 1위 갱신할때마다 배철수 아저씨 감탄하던 기억도 나고,

Change the world 는 영화 페노메논 OST 였는데 그 영화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못봤다. (뭐여..)

이장원 용돈 모아 앨범 산 얘기 , 베이스 기타 산 얘기는 익히 들었는데 영재의 요건 중 하나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집착하는건데, 나는 그렇게 뭘 해본 경험이 없어서 대단하다고 생각.

 

 

다음 번 이장원 추천 곡은 마이클 잭슨  man in the mirror 예상해본다. 또 이장원이 뭐 많이 소개했더라.

시간과 주제에 맞춤형 선곡을 자랑하는 장원이 소개하는 이루마의 골든 디스크에 어울릴 선곡이라..기대된다.ㅋㅋㅋㅋㅋㅋ

이 프로는 한달한다니까 그냥 무난무난한 곡들 소개 좀 해주다가 갈것 같아서 선곡에 대한 기대는 좀 없어짐.

 

나에게 이장원의 보이스 투 맨 같은 팝 앨범을 고르라면 토니 브랙스턴, 머라이어캐리, 셀린드 디옹 테이프 하나씩 있었는데 그거 열심히 들었던 기억 난다. 반 친구중에 하나는 휘트니 휴스턴 보디가드 주제곡 있던 것 진짜 열심히 들었는데. 토니브랙스턴 뮤비 짱 야함.아! 그전에 나한텐 NOW 1집이 있었다. NOW 1집 진짜 열심히 들었음. 당시 컴필레이션 이라는 거 신기하기도 했고.

 

검색하다가 나우 1집에 관한 이 포스팅을 보고 너무 좋아서 링크해둔다.

http://★buffalotrading.co.kr/220378769808

 

(이 블로그 보니까 On bended knee 도 now1집에 있었구나) 

그 이후로도 되게 오래 나왔고 댄스, 이런 장르 별로도 나왔던 것 같다.

컴플레이션 음반 으로 또 기억나는건 그래미 노미니스 앨범 많이 들었다.

지금  90후반~2000년대 초반 그래미 노미니스 수록곡들 보니 추억 돋네.

이어폰 엄청 꽂고 있었던 시절. -끝-

10년 20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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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갤에서 아는 ㅎㄴ 팬미팅 후기를 보았다.

평소에도 갤에 종종 들리는 제작진과 차장님(?)인데 그 중 차장님(?)도 글을 남기고.

직장생활 14년차인데 일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한다고.

 

솔직히 방송에 쓸 방송용 그림을 뽑아내는 것도 아니고, 아형이 빵떠서 승진이나 보너스등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오랫만에 옛날 단어 한 번 써보자. 안습.) 민ㄱㅎ이 강ㅎ동 처럼 메인인 상황도 아닌데

갤에 들러서 글 남겨주고 (글 남길때는 인증사진도 꼭 필요함. ㅇㄱㄹ 많아서) 하는게 되게 신기하다.

 

이런게 SNS에서 주구장창 노래 불러지는, 주말이면 10시간 이상씩 인터넷을 하는 나는 1도 모르겠는 SNS를 통한 '소통'이란 건가요? 난 디씨도 버즈 갤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떡밥이랑 짤 줍고 후기 보려는

이유로 들르는데 제작진이나 차장이 쓰는 글에 조금씩 진심도 묻어있는 것 같아서, 이상할 정도로 즐기는 것에 살짝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냥 관종은 아니겠지.

 

 

어디에 딱히 써먹을 수도 없는 팬미팅인데 후기 사진과 글에서 준비 많이한 게 느껴졌다.

민경훈 팬이 아니라 1N년 차의 직장인으로서 이번 팬미팅 참 신기했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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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민경훈 덕심 뻐렁치는데 (자 여기부터 본격 또 아파트 뽑는 글)

와 사람이 어쩜 이렇구요.

 

어제 '아가씨' 봤는데 천지간에 분간 못하는 내가 본 것중에 젤 잘 생긴 귀여운 애샛기 근데 때로는 아죠씨 쌈자지만

사실 알고보면 다 알고 연기하는 거 아냐? 김민희역할 처럼? 엉? 자기 끼부리고 자기한테

사람들이 다 쓰러지는거 다 아는거 아니냐구?

화질그지 형체 분간 안되는 반바지 쪼리, 귀찮음 덕지덕지 나른함 뿜뿜의 흐린 사진 하나로 또 수니 미치게 하구요. 햐...  사실 오늘 많은 후기 짤이 있었지만 나는 그 사진이 젤 심장 저격에 훔쳐보는 기분 (그런거 좋아했니?)들고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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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도어를 수리하는 청년의 소지품 사진을 보고 참 먹먹해졌다. 19살이라던데.

육개장 사발면과 나무 젓가락. 그리고 이것들이 결코 특별한 일이 아닌 걸 보여주는 스테인레스 숟가락.

소지품 사진을 찍은 사람은 그냥 모아서 찍느라고 그랬겠지만

컵라면 위에 얹혀진 나무 젓가락과 뒤집어진 숟가락은 꼭 제사상의 그것같아 더욱 슬펐다.

슬프다는 말이 너무 가볍게 느껴진다. 목구멍이 따가운 아픔과 분노의 어떤 것쯤.

 

누군가의 불행을 나의 무탈한 일상에 비교하는 것은 꽤 역겨운 일이지만 그래도 무릅쓰고 해보자면.

 

우연히 지난 주에 아주 오랫만에 컵라면을 먹다가 내게 컵라면은 즐거운 맛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집안이 별로 면 종류를 좋아하지 않고 컵라면은 더더욱 먹을 일이 없다. 그냥 라면도 아니고 컵라면 특유의

맛이 그리워 먹는 날은 일요일의 간식이거나 아주 가끔 그 맛이 생각날 때다. 지난 주 금요일 밤에

몇 달만에 컵라면을 먹으며 컵라면에 대한 내 이미지는 친구와 특별한 곳에 놀러갔을 때나 도서관(그렇지만

치열한 공부는 아니고 친구와 가벼운 마음으로 가는)이나

혹은 해외여행 이런 이미지로 모아지는 것을 떠올리고, '뭐야 컵라면 내 안에서 꽤 괜찮은 지위로군.' 하고

감탄했었고 블로그에 끄적여볼까 생각도 했었던 것이다. 뉴스를 본 앞으로는 그럴 수 없지만.

컵라면에 대한 달콤한 정의를 내린지 겨우 며칠이 되지 않았것만, 이제 내 안에서 컵라면은

그 따뜻한 개인적 기억만큼, 거대하고 무능하고 악한 시스템안에서 스러진 사람에 대한 기억 역시 떠오르게 할 것이다. 

 

내 경우 지루하고 바쁜 노동의 허기를 달래준 음식을 떠올린다면 삼각김밥이다. 매일 아침 엄마가 차려주는 거한 아침상을 받다가 아침에 일어나 출근길에 들러 짧은 순간 최선을 다해 고민해 집어들고 회사에서

누가 볼까 혹은 택시안에서 냄새날까 신경 쓰며 허겁지겁  먹던.

 

삼각김밥 하나는 늘 부족했다. 음식의 질을 떠나 그 19세 남자애에게 컵라면 하나는 또 얼마나 부족한 양이었을까.

 

그래도 그렇게나 편의점 많은 서울인데 잠깐 편의점 들러 컵라면에 삼각김밥 음료수 정도 먹을 짬도 없었단 말인가. 물론 저것이 충분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정상적인 식사시간과 식사의 질(식대)를 확보해주어야 함이 마땅하다. 얼마나 시간을 안 주었기에 컵라면을 휴대해야 하는 건가. 도대체 사람을 인력을 어떻게 부린 것일까. 어떤 화물기사님의 차에 기름넣을 때만 쉴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났다. 짬이 없었겠지. 열심히 바쁘게 했겠지. 사람은 기계가 아니라 기름을 넣어주지 않아도 쉬지 않아도 멈추지도 과열되지도 않고어쨌든 단기적으로는 계속 움직인다. 비닐봉지에 넣어 둘둘 말지도 않고 덜렁 덜렁 연장들과 함께 넣어진 숟가락.

 

그냥 착하고 성실하게 살면 좀 더 교할한 자들에게 당하거나 남 좋은 일만 시키거나 좀 억울하고 속터지거나 못살거나 그냥 그런 정도인줄 알았는데 이 나쁜 시스템에서는 그냥 죽게 된다. 이 시스템에 따르면 죽고 나서 보상도 못 받게 되어있다.

 

이유없이 죽임을 당하고 성추행을 당하는 여자들이, 커다란 검은 손에 엉덩이가 만져져서 어쩔 줄을 몰라하는 표정을 짓는 젊고 연약한 여자의 삽화를 미리 보기로 넣어 클릭수를 높이는 기사감으로 소비되고. 공포에 질려 외쳐도 비웃음만 당하는.

 

여자아이들이 생리대 살 돈이 없어서 고민이라는 믿기 힘든 이야기를 들은 날.

 

2016년. 한국. 내가 살았고 앞으로도 살.

 

기억해야지. 잊지말아야지.

 

 

고인의 아니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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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예찬

일상 2016. 5. 19. 01:05
오렌지는 색도 예쁘고
맛도 달콤 새콤하고
냄새도 향긋하고
이름도 오렌지라니 너무 예쁘다.

껍질은 까기 힘들고나.
과일 껍질깐다기보다는 '손질'하는 느낌.

어제 일년 넘게 벼르던(좀 과장)
탭s2샀음. 색은 엄청 고민했는데 화이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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