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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10 여 러 가 지
  2. 2008.05.07 오늘도 온 에 어 ~~
  3. 2008.05.06
  4. 2008.05.06 검색 로봇이 신경쓰인다.
  5. 2008.02.29 찻잎

여 러 가 지

일상 2008. 5. 10. 00:52
1.
어제는 오랫만에 도서관을 갔다. 택시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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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만큼 걸어 올라가야 한다.흑흑... 택시가 잘 안올라감. 차를 돌릴 수가 없다.>
12일까지 내부수리로 휴관이란다. 써글.
이게 화나는 게 아니다.
도서관은 보통 높은 곳에 있다. 택시도 올라가기 싫어하는 높고 가파른 곳에.
오르막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휴관 안내를 해놓으란 말이다.
그럼 힘들게 안 올라가도 되잖아.
나, 이거 진지하게 건의해볼까? 아니야 관두자.

2.
어제 온에어보고 일기썼는데 그 뒤로 이어지는 백분토론. 어제는 백분이 아니었다. 한 세시간 한 것 같다.
너무 재미있어서 중간에 끌수가 없었다.
다른 사람들과 아프리카 채팅하면서 보았기에 더 재미있었다.
- 이미 많이 회자되었지만 애틀란타 이선영 아줌마. "한인주부입니다." 라고 밝힌 것 좀 훼이크같다. 상대방을
좀 마음 놓게 하려는 작전.
엄청 똑똑한 아줌마.
목소리도 너무 좋았다. 이 분으로 부터 대화의 스킬도 하나 배웠다. "네-" 라고 말할 때
끝을 내려서 말하니까 무지 침착해 보였다. (나는 보통 네- 할때 올리는데)
  애틀란타 이선영님, 존경합니다.
-나는 imbc게시판 다음 아고라 동시에 보면서 시청했는데 우리나라 정말 똑똑한 사람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어제 방송에 나온대로 내가 왜 오아인지 가톤지 에이씨알인지 브이씨알인지 이런거 막 들어야 되나
진짜 방송에 나온대로 피곤하다 피곤해.

3. 개인적인 거지만
난 누가 "꼭 해줘~~" 하고 애교있게 부탁하는게 좋다. 첫째라 그런가?
결혼식이나 병문안을 예를 들자면
"꼭 와줘~ 사진도 많이 찍고 가."  "병원에 있으니까 너무 심심해. 놀러와라~~"
라고 말해주는 게 좋다. 환영받는 느낌.
물론 내가 스케쥴이 없는지 먼저 살짝 물어본 뒤에 저렇게 해야한다.
 "어, 나 그 날 약속있는데" 했는데도 저러면 짜증날 것이다.
암튼 저렇게 해주는 게 좋다.

반대로 "네가 시간이 괜찮으면 와주면 좋고." 라던가 내가 갈까말까? 하고 떠보았을때
"니가 결정해야지 내가 미안하게 어떻게 오라가라 하냐." 하면 좀 김이 빠진다.
물론 말하는 입장이 부담주지 않으려고 저렇게 말하는건 알겠는데 아무래도 마음이 싹 달아나는 것이 사실
나중에 못가게 되었을 때도 미안한 마음보다는 '뭐, 상관없다고 했으니까.' 이런 마음이 든다.

물론 사람마다 다를테고 어떤 사람은 내가 말한 첫번째 방식이 이기적이고 부담스럽다고 느끼기도 할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가려고 마음먹었던 것이라던가 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을 때 저렇게 부탁해주면
내가 환영받는다는 느낌에 날 기다린다는 느낌에 기꺼이 발걸음을 향하게 되는 것 같다.

오늘도 친구의 쿨한 모습에 조금 상처를 받았다. 물론 친구는 나를 배려해서 그런것임을 충분히 알고 있다.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지만 지금 내 결정은 너와 관련된 거라는 걸 왜 알아주지 않는지.
그 친구는 나중에 결혼식 할 때 "꼭 와줘" 라는 말은 절대 안할 것 같고 난 서운해질 것 같다.
반대로 내가 나중에 누군가에게 결혼식 이야기를 하며 "꼭 와 줘" 라고 말하면, 나는 그쪽과 친하다고
생각했지만 그 쪽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기에, 혹은 다른 사정이 있어서 못 가게 되었을때 큰 부담을
느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런 건 연애에서도 비슷하단 느낌이 든다.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배려를 하는 것과 겉으론 자기본위로
보여도 속으론 상대방을 기쁘게 해주는 부탁같은 것.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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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온 에 어 ~~

일상 2008. 5. 7. 22:35
왈랑왈랑
둑흔둑흔~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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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08. 5. 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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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초입...
햇살이 눈부신 날에.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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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면 될 것을....
'통계'의 방문자 유입기록을 보면 거의 다 다음 로봇이다.
이 검색 로봇이 고정적으로 하루 30~40의 방문자 수를 남기고 가는것이다.
 방금 티스토리 메이에서 '검색로봇'으로 검색해서 막는 법을 알아보려 했는데
......못하겠다.

로봇 막는 플러그인이 있다는데 어디있는지 '플러그인' 메뉴를 아무리 살펴봐도 모르겠고.
진짜 방문자가 10정도만 나와도 좋을 것 같은데.
아니 10이란 숫자마저도 난 민망하려나 으음..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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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잎

일상 2008. 2. 29. 22:44
  평소에는 주로 티백으로 된 차를 마신다. 요즘은 쟈스민 가 좋아졌다. 중국집에 가면 나오는 차인데 그 차가 바로 쟈스민 차였다. 티백으로 마시던 쟈스민차가 다 떨어졌는데 집에 찻잎으로 된 쟈스민차가 있었다. 찻잎으로 된 차는 아무래도 티백보다는 불편하니까 잘 안마시게 된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찻잎으로 된 차를 마시는 방법'은 꼭 거름망에 넣고 찻잎을 우려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거름망에 찻잎을 넣고 빼는 것조차 귀찮아하는 나.
  그래서 찻잎으로 된 차는 잘 안마시게 되어안 마셨는데 문득, '그냥 찻잎만 넣고 먹으면 뭐 어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찻잎을 넣고 물을 따라 우려내어 마셨다. 찻잎은 가라 앉아 있었고 크게 걸리적 거리지 않는다. 아니 조금은 걸리적 거리지만 괜찮다. 바싹 마른 차가 펴지는 것을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크다.
  나는 왜 꼭 찻잎으로 된 차는 거름망에 넣어서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앞으로는 자주 마시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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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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