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해당되는 글 415건

  1. 2008.08.05 여행 준비, 흥분.
  2. 2008.05.27 주말엔 콩을 깠습니다.
  3. 2008.05.27 잊지 마세요. 장미꽃이 피었습니다.
  4. 2008.05.23 컬 러 링을 바꾸려고 1
  5. 2008.05.22 흠.
  6. 2008.05.13 종이컵
  7. 2008.05.12 좀 더 좀 더 좀 더
  8. 2008.05.11 딸기 쥬스
  9. 2008.05.10 계 속
  10. 2008.05.10 무지개

여행 준비, 흥분.

일상 2008. 8. 5. 23:56
요즘 나는 여행 준비로 매우 흥분되어 있는 상태다.
여행 정보를 얻으려 하루에도 몇 시간씩 인터넷을 붙들고 있다. 뭐, 이건 꼭 여행 때문은
아니려나? 평소에도 인터넷은 많이 하니까.

이런 저런 블로그를 돌아다니며 블로그에 씌여진 정보에 새삼 감사하게 된다.
늘 방치되어 있는 내 블로그 생각도 나고.

정보를 얻기 위해 보는 건 좋지만 남의 여행기를 꼭 꼼꼼히 읽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내가 보고 내가 느껴야 할 것들을 빼앗기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패키지와 자유여행 사이에서 다소 무리해서 자유여행을 택했다.
끝없는 항공권 가격 비교.
처음 여행 계획을 시작한게 7월 이십 며칠인데
오늘 아침 항공권 카드 결재를 완료했다.

아 설레어.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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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사실 올리기에 좀 챙피하다고 생각하였으나 그래도 내 생각에 조금은 재미있는 것 같아서 올려본다.

  주말엔 콩을 깠다. 콩을 까다. 내가 중학생 때 이 말은 날라리(앗 이 말 조차도 귀엽다. 나이드니까)들이 남녀의 스킨쉽을 이를 때 저 표현을 썼는데 정확히 어디까지를 이르는지는 모르겠다. 암튼 굉장히 음란하게 들리던 표현이었는데. 킥킥.

  지지난 주말 집에 내려가서 간장에 완두콩 조린 것을 받아온 나는 완두콩에 급격한 애정을 느끼게 된다. (엄마는 완두콩은 영양이 별로 없다고 밤콩이랑 검은 콩만 해주심)
  그리고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지난 주 주말. 간장에 볶아온 완두콩은 다 떨어져가고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완두콩을 사러 간다. (여기부터 사건의 시작)

  자주 가는 조금 큰 마트에는 완두콩이 없었다. 조금 더 올라가면 야채를 전문으로 파는 가게가 있었던 것을 생각해내고 평소에는 절대 걷지 않는 버스 두 정거장 거리의 길을 걸었다. 그런데 두 번째 가게에도 없었다. 아저씨는 친절하게 '다른 데는 있을거에요. 잘 안나가서 안들여놨는데 그걸 찾으시네 허허.' 하고 말씀하셨다. 나는 여기에서 멈춰야 했다.
  그러나 또 100m정도에 슈퍼 하나가 새로 생긴 것을 발견하고 그 슈퍼에 갔으나 역시 없었다. 횡단 보도를 건너 좀 더 가게가 많은 곳에 가면 있을 것 같아 길을 건넜다. 그 곳은 처음 가보는 슈퍼였는데 꽤 컸다. 그런데 완두콩은 없었다.

  그런데 그 곳은 내가 처음 가 본 동네라 좀 호기심이 일었다. 그리고 동네 초입에 이렇게 큰 슈퍼가 있다면 내 기억에 꽤 가까운 곳에 시장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차타고 다닐 때의 기억과 실제로 걸을 때의 거리와는 커다란 차이가 있는 것을 그렇게 나는 오기로 시장을 찾아 헤메었고 그러다보니 거의 한시간을 넘게 걷고 있었다. 난 단지 완두콩밥을 먹고 싶었을 뿐이라규.

  그렇게 한 시간 반 정도를 걸어 시장에 당도했다. 그런데 시장에도 생각만큼 완두콩은 많지 않았다. 여러가지 곡물을 파는 노점의 할머니가 두 세 대접 정도 되는 완두콩을 팔고 있을 뿐.

  그런데 문득 이 주말. 나는 시간이 굉장히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문득은 아니고 약속없는 주말엔 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 생각이다. 다 까진 콩보다는 더 강한 것을 원했다. 그리고 드디어 찾은 엄청 많이 있는 깍지를 까지 않은 완두콩. 순간 나는 '이거다!'라고 생각했으나 잠시 고민했다. 살까 말까. 작은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긴게 이천원이라고 했다. 나는 좀 더 많이 사려고 과감하게 삼천원어치를 달라고 했고 아저씨는 기분좋게 듬뿍 담아주셧다. 아~ 행복!

  그리고 집에 와서는 묵묵히 (뭐 아무도 없으니 당연히 묵묵하지) 콩을 깠다. 시간은 얼마나 걸렸나 모르겠다.
  이 얘기를 동생에게 해주니 재미있다고 했다. 별로 재미없다고 생각했는데. 암튼 주말 저녁은 이렇게 보냈다. 뭔가 식량 수확의 기쁨이 느껴진다. 식량을 비축해놓은 기쁨. 크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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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심한 분에게 해보라고 권유까지 할 맘은 없고 암튼 깐 거 산거보다는 확실히 싸긴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마지막은 콩밥+간장에 콩조린거. ㅋㅋㅋ
   저 두봉지가 전부 삼천원이니 싼거 맞겠지? 가끔 저런 이쁜이 왕건이들이 나오면 기분이 좋았다. 완두콩의 연두색은 기분이 좋아. 쌩으로 보면 더 기분이 좋아.

  아 외로워. 콩을 까면서 콩깍지를 보면서 '그러니까 난 이걸 씌여진 사람을 찾아야 되는 거지?" 뭐 이
렇게 중얼거리면서.

 담에는 멸치 똥을 한 번 발라보려고 합니다.

이거 자폭글인가? -_-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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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마세요. 지금 장미꽃이 피었습니다. 꼭 즐기세요.
바쁘다고 힘들다고 놓치시면 안 됩니다.
구경하시고 즐기세요.
저처럼 핸드폰 카메라라도 들고 사진찍으세요.
뭐 꼭 예쁘게 나와야 맛인가요. 찍는 그 순간을 즐기는 것도 좋잖아요.
지금은 더 만개했답니다.

기분탓인지 사진속의 장미꽃들이 다 나를 외면하는 것만 같다.
요즘 나는 '사람들은 나를 싫어하나봐' 병에 걸려있다.
그러나 아직은 '그래도 나는 내가 좋아'의 증상이 남아있기 때문에 조금은 다행이다.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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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 러 링을 바꾸려고

일상 2008. 5. 23. 00:09
컬러링을 바꾸려고 한 시간 째 사이트를 뒤지다가 포기했다.
지금은 번호이동 하고 핸드폰 새로 산 것을 티내기 위한 기본 컬러링. 사계 중 봄 딴딴딴 따라라~ 따라 딴딴따 따라라~

명랑 발랄 상큼한 걸 하자니  누군가는 내 우울함을 알아주었으면 좋겠고
너무 늘어진 걸 하자니 전화하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싶다.
내게 전화를 걸어주시는 주 계층 증의 하나는 바로 "텔레마케터" 들인데
그 사람들에게 우울한 기분을 남기고 싶지 않다. 아니 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내가 우울한 애로 비춰지는 건 싫다.
클래식이나 옛날 팝송을 하자니 너무 성의 없어 보이고


저의 컬러링 추천 입니다.
mc 몽의 죽도록 사랑해
스윗소로우의 예뻐요, 사랑해, 내님은 어디에
김광진의 행복을 주는 사람
듀스의 웃으며 일어나
로라 피기 let there be love
앤디의 러브송
소녀시대의 키싱유
마이티 마우스(?)는 모르겠고 윤은혜가 같이 부른 사랑해
이지혜의 곰돌이 어쩌구 하는 노래도 있었다 닭살이얌


김동률의 아이처럼을 할까 하다가 이건 진짜 너무 흔해 이것도 아니다 싶고
김동률의 jump도 괜찮은 듯

스윗 소로우께 젤 좋다.
아직도 기본 컬러링입니다.

노래 들으며 느낀건 처절한 사랑노래와 막 사랑을 시작한 설레임의 노래 단 종류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어정쩡한 건 없는 거다.

--27일에 수정. 권상우 이보영이 나오는 페이스샵 광고의 배경음 헬로 선샤인~ 헬로~~뭐 이런 노래로 바꿨당.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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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일상 2008. 5. 22. 20:57

아주대 축제.
지나치는 길에 잠깐 보았당.
젠장 나도 미치도록 놀고 싶은데 차마 혼자 가서 구경할 용기도 없고 그러면 재미도 없을 것 같다.
아,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이 걸으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바람도 너무 좋던데.
얼마전 알게 된 한 명에게 보낸 문자는 친절하게 답이 왔으나 일이 있으시고
심심해서 친구 두 명에게 보낸 문자는 답장이 없고
한 명에게 전화 걸어 수다 떨까 하다가 요즘엔 늘 내가 전화하기만 했단 사실에 의기소침해져 관둔다.

사람들은 나를 싫어하나 봐.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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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컵

일상 2008. 5. 1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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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환경보호론자는 아니지만
내가 세상에 남기는게 종이컵 - 일회용품 - 쓰레기 밖에 없는 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밀려왔다.
에이, 아니갰지.
그래도 난 열심히 살고 있고 뭐라도 남아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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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어느 병원 로비에 있는 커피숍(?) 이다.
요즘에 이렇게 병원 안에 커피숍 생기는 게 유행(?)이라고 한다.
별로 다시 가고 싶진 않다. 그냥 로비에 테이블이 있고
난 스타벅스 커피가 그렇게 비싼지 몰랐다. 그린티 라떼가 5,300원. 헉!!! 소리가 났다.
커피를 원래 즐기지 않기에 맛 같은 것도 잘 모르는데 '카페라떼'도 확실히 맛이 없었다.
여기 말고 지난 번에 어느 오피스 건물 안의 커피숍을 갔는데 거기가 더 낫다.
물론 거기도 비싸긴 한데 거기는 여기보다
여러가지 조건을 보았을 때 확실히 오래 비비적거리는 것이 가능하다.
어차피 커피숍의 커피값은 커피+자릿세 라고 생각하므로.
딱히 카페 같은 거 좋아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혼자 오래 살아서 있지
저런 '혼자이지만 혼자가 아닐 수 있는 공간' 에 대한 애착이 늘었다.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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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좀 더 좀 더

일상 2008. 5. 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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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좀 더 좀 더.
사진의 색들은 곱고 푸르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암울했다.

송승헌의 투싼 광고....어휴..너무해...제대로 정곡이다....

난 투싼 가질 능력도 안되고 송승헌은 더더욱 아니다. 훗.

[Flash]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451E14973C2D20A70620BB9EAD3D6B3A7A4A&outKey=34a15f96813ea619ca75de46cb556449a11e686aede4d3e9cd61d11f53ad0e1d801ab33de6a77d6acec075f0a03cb042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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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쥬스

일상 2008. 5. 11. 15:13
아주대 앞 1500원짜리 딸기 쥬스
정말 맛있다. 가격도 싸고.
어제 먹으면서 뭘 넣는걸까 궁금해했더니
같이 드시던 분이 '시럽 같은거 넣지 않을까요?" 하셨다.

오늘 딸기를 사서 집에서 해 먹었다.
딸기는 꼭지 따는게 귀찮아서 잘 안해먹는데.
설탕을 왕창 넣고 갈았다.
맛있었다.
음..비법은 설탕..

설탕 먹는 것도 그렇게 죄악시 했는데
요즘은 그나마 설탕이 젤 안전한 거 같다.
그나마 식물에서 나온거 아닌가?
(유전자 변형된 거 에서 나오는 거라고 누군가 말씀하셨다.)
아무튼 적어도 '화학 합성물' 은 아닐거라는 생각.

이런 생각하는 내가 참 안쓰럽다.

기름유출 사고 났음에도 두 달 전인가 서해안 가서 회 먹었고
AI 살처분 되는 거 보면서도 치킨 시켜먹은 나다.
그런데,
광우병은 정말 무섭다.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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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속

일상 2008. 5. 10. 16:10
계속 인터넷하며 놀고 있다.
아까 칭구랑 전화로 수다 좀 떨어주고.
일요일엔 슈퍼가 문을 닫기 때문에 슈퍼를 가야 한다.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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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일상 2008. 5. 10. 13:02
날씨가 너무 좋다.
지난 주에 이어 긴 연휴. 아~ 너무 행복해.
딱히 약속도 없고 허무하다고 우울해하지 않고 느긋하게 즐기려고 한다.
왜냐하면...  아직 휴일이 이틀이나 더 남았으니까!!! 하! 하! 하!

내 방에서 하늘을 보는데 무지개가?
처음에난 노트북 보다가 봐서 내 눈이 일시적으로 눈부심 현상을 느끼는 건가 했다.
너무 신기해서 찍어보았다. 근데 모기장 너머서 찍은 거라서. 히히
조금이라도 무지개 느낌이 나게 보정을 많이 했더니 좀 탁해진 것 같은데
아무튼 인증샷.
밖으로 뛰쳐나가기엔 어차피 탁 트인 곳도 없고..........................귀찮다.

외롭고 심심하지만 느긋한 휴일을 즐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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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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