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해당되는 글 415건

  1. 2016.05.15 일요일밤
  2. 2016.05.10 신발
  3. 2016.05.09 긴 연휴.
  4. 2016.05.04 버틸 수 없고 견딜 수 없는 2
  5. 2016.04.24 4월 마지막 주말
  6. 2016.04.18 배고픔=통증
  7. 2016.04.18 화남.
  8. 2016.04.16 윈도우 업그레이드
  9. 2016.04.15 4월 14일의 팬질 2
  10. 2016.04.12 수요일 휴일

일요일밤

일상 2016. 5. 15. 23:11

- 서울역~홍대 공항철도 처음 타봤는데. 뭐지, 이 신세계는. 매우 훌륭한 것이었다.

먼 서울은 너무 좋았다. 캬!! 너무 좋아. 진짜 좋아.

그리고 이 동네에 1n년을 살면서도 이렇게 저렇게 좋은 곳이 있는데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다.

오늘 지리적으로는 가까우나 심리적으로는 매우 먼 신도시의 산책로에 간 나의 감상은.

'아니, 너무 좋잖아. 이건. 너무 좋은데. 이렇게 좋아도 되는건가. 너무 좋잖아.'

이러했다.

먼 곳도 가까운 곳도 좋은 곳은 이렇게나 많은데

나는 대체 뭐가 문제인가.



- 카페에서 주운 음악 : '재즈로 듣는 클래식' 이라는 앨범.

  인스타에서 주운 음악 :  B.B. King 비오는 날은 재즈도 좋지만 좀 더 찐한 블루스.

재즈와 블루스의 차이는 모르지만 블루스가 좀 더 찐한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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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hrill is gone 


음악이란 대단하다. 나눠들어도 닳지 않는다. 바야흐로 스트리밍의 시대.

음악은 최후까지 살아남을거야.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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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일상 2016. 5. 10. 00:22
요즘 사람들은 하도 안 걸어서
신발도 안 떨어질거야.

--우리 엄마 말씀--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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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

일상 2016. 5. 9. 02:23

탭s2를 사려고 중고나라도 보고 결국 신품 사려고 (오늘은 꼭 살거야) 이거저거 색깔이며 옵션이며 고민하다가 카드 한도 안되서 그냥 포기한 새벽. 태블릿 사고 싶다. 살거다. 사야지.

 

긴 연휴였다. 즐거웠다. 내일이 또 휴일이라는 마음의 여유는 참 좋은 거다.

싫은 일에도 화가 나지 않는다. 그것이 연휴의 위대함. 연휴는 성인을 만든다.

 

2억이 있으면 그런대로 살고 싶은 90년 중후반에 지은 아파트 전세를 들어갈 수 있고

3억이면 작은 신축 아파트 싼 곳(층수나 위치가 안좋은)을 살 수 있고

내가 살고 싶은 곳은 전세 4억가까이 하는 것 같다.

억은 무슨 몇 천만원도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별나라 네이버 부동산의 세계.

부동산 중개비도 비싸더라.

(다른 사람들의 기술+노동력을 폄하하는 것을 혐오하지만 어찌되었건)

생각해봤는데 아마 몇 년 후에 여기에 또 셀프 댓글 달면서 현재 집값은 이러저러하게 올랐음 하고 쓰고 있을 것 같아. ㅋㅋㅋ

 

 

다른 이들은 긴 연휴를 어떻게 보냈을까. 연휴란건 직장인에게 어떤 의미일까.

소비라는 건. 돈. 시간. 나의 건강. 뭐 그런 단순한 단어들을 떠올려본다.

읽진 않았지만 한 글자로 된 단어들에 대해 쓴 에세이로 된 책도 있었다.

 

본가 동네에 새로운 커피숍이 두 군데(정확히는 세 군데인데 한 곳은 너무 집 앞이라 갈 생각이 없다.).

두 군데 생겨서 가보려고 했는데 게으름으로 못 가보았다.

집 근처의 모 행사장에서 꽤 오래 전부터 핸드메이트 팔거나 하는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뭐지 이 게으름은. 먼 곳에서 똑같은 프랜차이즈 커피숍과 백종원 프랜차이즈 식당들만 보고 왔더니 동네에 재미있는게 있었다네. 파랑새 스토리인가.

 

알차게 쓰진 못했지만, 그리고 다 지나고 이런말 하는 거 의미없지만 직장생활 1n년 만의 처음으로 긴 5월의 연휴는 꽤 ...꽤....꽤 ..소중한 것이었다. 알차게 쓰진 못했지만.

 

6월 초에는 버즈 콘서트가 있다. 설렌다.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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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는 열심히 써야 한다는 것. 쓰지 않으면 못 견뎌야 작가- 로 썼다가 소설가로 다시 고친다.- 소설가가 될 수 있다는 것.

  이런 얘기들을 주로 한, 내가 읽어온 사람들은 하루키, 김연수, 스티븐 킹 등이 에세이에서, 인터뷰에서. 아마 이보다 더 많은 소설가들이 저런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오늘은, 아니 '오늘에서야'라고 해야 하나, 맘 먹고 고전인 '동물농장'을 읽고 감동에 빠졌지만 사실 나는 표지나 제목등에 끌려 가벼운 책을 주로 읽는 편. 최근의 책 내용과 관계없이 나의 마음을 가장 강하게 끌었던 제목은 허지웅의 '버티는 삶에 관하여' 이다.  개인적으로 책 제목은 본 내용과 관련이 없더라도 무조건 멋있게 지어서 눈길을 끌어야 한다는 입장인데 저 제목은 책 내용과 다르지않으면서도 내 마음에 콕 박히는 책 제목이었다. (내용은 잘 모르겠음.) 

  버티는 삶과 쓰지 않고 견딜 수 없는 것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전자는 당연히 싫어하지만 버티는 것일거고(아닌가? 좋아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버티는 건가. 여기서는 그냥 책 제목만 놓고 이야기하도록 하자.) 후자는 어떤 어려움이 있음에도 견딜 수 없이 그것이 좋아 그 행위를 이어가는 것이겠지. 쓰지 않고는 견딜수 없고 떠나지 않고는 견딜 수 없고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고, 또 무엇이 있을까? 

  그렇지만 너무 잘 버티는 사람이면 어떡하지. 쓰고 싶지만 쓰지 않고도 잘 버티고 사랑하고 싶지만 사랑하지 않고도 잘 버티고 춤추고 싶지만 춤추지 않고도 잘 버티고.

  첫째에게 특화된 잘 참고 잘 버티는 성질. 외부의 약간의 칭찬에 만족해하며 남 눈치보고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 창작자들은 성취자들은 정말 그렇게 버틸 수 없고 견딜 수 없었던 걸까? 어느 정도나. 얼마큼이나 버틸 수 없었고 견딜 수 없었던 걸까. 나는 궁금하다.


나는 오랫동안 내팽개쳤던 관심사를 되살려 만화 그리기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이룰 성싶지 않은 꿈이었다. 내게는 그림을 그리는 재능이 전혀 없었고 만화로 성공했다고 할 만한 경우도 별로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이미 검증된 것들을 시도하기로 했다. 나는 그림도구들을 샀고 매일 아침마다 출근하기 전에 그림 그리기 연습을 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을 노트에 하루에 15번씩 썼다. "나, 스콧 애덤스는 유명한 만화가가 될 것이다."


열정은 쓰레기다. (스콧 애덤스 지음) 中



'매일 아침' 이 걸리네. 

지금도 새벽.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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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허지웅 글은 허지웅은 이미 글쓰기가 업이 되었으니 힘들더라도 버티며 글을 쓴다는 거겠지. 나는 글쓰기가 업이 아닌 상태에서 글쓰기를 업으로 하고자 하는 상태에 관해 이야기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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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 주말

일상 2016. 4. 24. 22:14

- '미세먼지'라는 것. 사실 아직 아직도 정확히 뭔지 모르겠지만 기분 탓인가 목이 많이 까끌까끌거리고 불편하네.


- 내가 알고 있는 세계는 그 갯수도 폭도 깊이도 얼마나 좁고 얕은가 생각해 본다. 만나는 사람만큼, 가본 곳만큼 의 세계가 있고 부지런히 움직인 만큼 폭이 넓어지고 괴로워 한만큼 깊어지리라.


- 시험 기간의 대학교 앞 커피숍. 젊은이들은 해야 할 게 많다. 공부도 해야하고 욕정도 중간중간 풀어줘야하고 미모 관리도 해줘야하고 친구 걱정도 해줘야 하고 좋은 음악이 나오면 흥얼거려줘야 하고. 스터디 룸의 학생들이 굉장히 즐거워보이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겠지. 그래도 그래 보인다고 쓰겠지. 지나온 나는.


- 결국은 또 밝을 때 나오지 못하고 이렇게 한 밤중에 끄트머리만 간신히 잡고 있다. 잡지에서 보고 인스타에서 보고 블로그에서 본 가고 싶은 곳도 많은데 혼자는 너무 자유로워서 그 자유를 잘 못 써먹네,


- 내가 좋아하는 웹툰 '혼자를 기르는 법'이 시즌1이 끝났다. 시즌1이 끝났다는 담담한 작가의 말.  시즌2는 6월에 나온다고. 금요일엔 꼭 생각날거다.


- '썰전' 보고 있다. 유시민 전원책. 총선 후에 총선 전 것까지 다 몰아서 봄.  '어차피 안 될거야.' 패배주의에 젖어있던, 그리고 그 이유가 충분히 납득이 가던 유시민이 총선 후 감격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두 분이 뜬금없이 지식 배틀할 때 넘 좋음. 당태종이 어떻게 하이데거가 어떻고 라틴어에 이런 말이 있어요. 이런거 너무 좋다. 개저씨 꼰대 극혐인 반면 이렇게 유쾌하고 똑똑한 지성미 뿜뿜 아저씨들은 교수님 소리가 절로 나오면서 너무 좋은거다. 




- 미니오븐 샀음.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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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통증

일상 2016. 4. 18. 23:44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살을 못 빼는.

지금 살짝 배가 고픈데 공복이나 배고픔은 내게 참으로 낯선 느낌이다.

이게 익숙해져야 살이 빠지는거잖아? 그런 일은 없어.

내게 배고픔=통증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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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남.

일상 2016. 4. 18. 20:42
이것은 너무 화가 나서 쓰는 짧은 글.
방금 있었던 일.

차를 뺄 수도 돌릴 수도 주차할 수도 없게 하고 좁은 주차장에 버티고 있는차.
내 기준으로 꽤 버티다가 결국 기어를 P에 놓고 내려 그 차 유리창을 두드린다. 똑똑똑.

(아 정말 나도 여성운전자로 여성운전자 비하하고 싶진 않지만 여자였다.)
아이라인과 눈썹 문신을 한 아줌마가 창문을 내리더니 한 번 째려보고 눈도 안 마주치고 있다 . 아마 이 여자도 내가 차에서 내렸을 때 여자라는 것에 만만해하고 안도했을까. 아니면 이미 여자인 걸 파악했기에 이런 근본없는 정차를 하고 있는 걸까.

나는 핵공손하게 "제가 운전이 익숙치 않아서 (익숙하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 쳐다보며) 저기에 주차하면되지."(반말--나는 나이 먹을만큼 먹었고 슬프지만 동안도 아니다.)
"공간이 나올까요?" (누가 봐도 안된다.)
"(매우 선심쓰는 태도로) 내가 좀 뒤로 가.줄.테.니.까. 해 봐."

처음부터 후진 조금만 해주면 되는 거였다. 애초에 내가 차에서 내리기 전에도 자기도 이상한 건 알았는지 조금씩 뒤로 가더니, 그래도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태로 버티고 서 있는거다.

싸움을 피한 건 잘한 거지만
그냥 나와 내 상황과 모든 게 싫다.

나는 공손하게 저렇게 말하고 싶지않다.
쌍욕을 퍼부어주고 싶다. 내가 그렇게
못하는 건 너무 솔직하지만 솔직히
이길 자신이 없어서다. 세상엔 미친년이
너무 많다. 그러나 그만큼 내가 미친년이
되었을때 공손해 지는 년들도 많다는걸
알지만 나도 초급 레벨 미친년짓까지는
할 수 있겠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고
피곤하다.

ㅆㅂ년 짜증나. 혼자 가다가 혼자 자기네집 벽에 박았으면. ㅆㅂ 얼굴봐서 생각나.
짜증나는 운전자의 얼굴은 보지않는게 좋다. 자꾸 생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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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업그레이드

일상 2016. 4. 1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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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의 팬질 2

일상 2016. 4. 15. 01:14


내가 이 구역의 얼빠다. 너바나, 다들 기타 메고 담배핀 얼굴에 분위기에 입덕한거 아니었나요? (사진에선 소리 안 남)그나저나 이 사진 개청순.

출처 커트 코베인 책, 오른쪽 짤이 책 표지.


요즘 왜케 재미없나 했더니 나의 팬질이 격조했다.

오늘 뜻밖의 아형 방송준비 모습 보여주는 라이브로 행복한 기분이라 이런 글을 쓰는게 좀 안 어울리지만

요 며칠 생각했던거라 써 본다.


음악 페스티벌의 시즌이 다가오지만 원래 그런데 가본 적 없다. 그런데 가면 막 자리 맡고 그러는거야? 난 단독 콘서트만 가서.


이장원은 생각보다 문남이 장수프로가 되어서 열심히 살고 있지만 내가 안 보는게 함정. 라디오 해줘. 엉엉.

페스티벌 다니느라 바쁘겠자? 그래도 여름에 클공 기대함! 그치만 디싱이라도 신곡이 없는건 아쉽다. 

십일야화 그립다. 그게 벌써 언제야. 워휴!~ 따뜻한 봄바람 살랑살랑, 서울 밤의 꽃 화단, 쟝의 흰 자켓과 콘드라베이스에 펩깍지 제대로 씌인 날. 가만 그럼 '진격의 거인'이 나온지도 그렇게나 오래된거야? (이런 나이 화제는 이제 그만하기로 한다.)



비스트는 무슨 이디야 페스티벌에 나온다는데 아이돌은 (밴드에 비해)TV에서 보는 맛으로 빠는건데 무도에서는 얌전

히 있어서 별 임팩트 없었고. 작년 이맘때가 윤두준 입덕이었다. (쓰고 나니 작년 아니고 재작년이었으면 어떡하지??? 시간 개념이..-아 이런 얘기 그만한다고 저 위 문단에서 이야기했는데.) 벚꽃피는데 작년 식샤2의 두근두근함이 생각났다. 내게 이제 봄드라마는 식샤2. (식샤2에 꽂혀서 이후에 본 식샤1은 더 좋았다!) 겨울드라마는 환커. 그사세. 여름이랑 가을은 딱히 없네? 무도에서 본 건 반가웠지만 넘 얌전히 있어서, 그런게 또 매력이지만. 그룹 내 소란스러운 일이 있어서 하..역시 아이돌 팬질은 기빨리는 것, 하고 생각.


요즘 1번. 본진. 주력 버즈는 6월에 디싱인지 음반인지 나온다는 떡밥 있어서 기쁨. 근데 소속사+코디+헤디+매니저가 일들을 다 너무 거지같이 해서 짜증남. 아참 공지 쓰는 직원까지 병X. 팬들이 아우성 치니까 쓴 답글에 왜 자유로운 우리한테 변화를 강요하냬. 미친. 사람이 사업하면서 생각한 걸 다 글로 쓰고 말로 하고 그러면 안되구요. 연예인 팔아 팬장사하는 기획사 너님이 그러시면 더 안되는거구요. 변화 강요하는 우리가 너님들 고갱님이구요. 공식 문장은 실력되는 사람이 쓰는거구요. 

입덕 전 5월 공연 못본게 넘나 한이 되는지라 날 따땃하고 달달할 때에 좋은 공연을 기억하며 나의 입덕을 자축하고 싶구나. 버즈 빨다보니 시간 빨리간다. 작년 10월에 입덕하고 콘 몇 번 다녀오고 예능프로 몇 번 본거 같은데 4월 중순이네. 그 때 남자 만났으면 결혼했겠다. <끝>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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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휴일

일상 2016. 4. 12. 18:14
이틀 일하고 쉬다니 믿을 수 없게 좋다!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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