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듣는 음악
흉부음악감상프로젝트


응??이건 뭐지??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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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토요일.
무도와 신화방송을 보고 아까 보다 잠든 심슨 영화판을 보고 있다.
집에서는 영화를 잘 안보게 된다. 그 동안 다운받아 놓은 영화도 몇 편있고
모니터도 새로 사서 좀 볼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집에서는 잘 안보는 것 같다.

심슨 영화에서 심슨 가족이 덜컹이는 차를 타고 여행을 한다.
허름한 여관과 심야의 주유소 편의점.

심야의 작은 휴게소 편의점에 들리는 그 장면이 날 미치게했다.
만화나 영화를 보다가 소설을 읽다가 진심으로 이 장면으로 들어가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정말 이 상황으로 들어가서 서 있고 싶다는 생각.

장거리 운전과 심야의 휴게소. 고속도로 휴게소가 아니라 한적한 국도변의 작은 편의점.
주유소에 딸린 편의점일 수도 있고.
오랜 여행에 지쳐서 서로 상냥한 상태는 아니다. 서로 별로 말이 없다. 먼저 화장실 표시를 확인하고 일을 본 다음
슬슬 먹을 것을 찾는다. 갑자기 비치는 환한 불빛이 조금 부끄럽다. 편의점의 둥근 거울에 비친
모습이 참 초췌하다. 얼굴을 한 번 맨 손으로 쓸고 얼굴의 끈적끈적함을 느끼며 그 위에 또 화장품을
찍어발라야겠다고 생각한다.
먼저 시원한 콜라를 사고 주욱 훑어보며 뭘 먹을까 생각을 한다. 남자는 아직 바깥에서 담배를 피는 중이다.
컵라면을 하나 먹자고 하고 싶지만 깊은 밤이고 시간이 지체될 것이라 참기로 한다.
밖으로 나가 뭐 먹고 싶은 것이 없냐고 묻고 이온음료와 커피를 주문받는다.
과자 두 봉지를 들고 음료수를 들고
뭐 더 살게 없나 주욱 둘러보고 계산대 앞에 서서 껌도 추가로 집어든다.
심야의 휑한 편의점과는 어울리지 않는 신나는 댄스음악이 편의점에 흐른다.

가족이라면 아이들은 자고 있을 거고
미리 준비한 간식 부스러기와 빈 봉지 빈 병들을 주섬주섬담아 정리하고 트렁크에서 뭔가를
더 꺼내겠지. 가족들이면 준비성이 많으니까...

스파이더맨도 그렇도 다크나이트를 보면서도 내가 얼마나 반짝이는 밤거리와 차가운 밤공기를 그리워하는지
또 한번 생각했다. 하지만 밤에 나갈 일이 없고나. 
밤에 나가서 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거지.
불타는 금요일같은 것도 없고 토요일은 티비보다 자는 날 일요일도 자는 날.
그래도 이제 곧 여행가니까 너무 지루해하지 말자.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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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짐머

감상 2012. 7. 20. 01:00
아 그리고 음악이 한스 짐머
그 벽타는 장면 사실 나는 긴장감하나도 없었는데 음악 때문에 긴장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었다.
나중에 자막올라갈때 알았음 한스짐머.
한참 캐리비안보고 캐리비안 음악만 들었었다. 이제 또 한동안 이거 오스트만 들을듯.
지금은 잘모르겠지만 기회되면 아이맥스 보고싶은데 예약이 다들 어렵가고 해서. 오래 걸려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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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사람들 천재!
어떻게 저런 작명센스를 ㅋㅋ 흑기사돋네 보고 왔다.

브루스 웨인처럼 집이 잘 사는 것도 아닌데 안정된 경찰 공무원의 길을
버리고 프리랜서 수퍼 히어로로 변신한 다음 주인공의 용감한 도전에 박수를 짝짝짝.
심지어 경찰청장 직속 라인타서 앞으로의 길도 탄탄대로로 예상되는데.

급박하고 중요한 상황일수록 절차와 규정을 지키는 공무란게 참 사람 한심하게 만드는 거 나도 느끼지.
다리 폭파시킬 때 빡쳤던 거지. 근데 걘 명령대로 한거니까 나도 저 놈처럼 멍청해질까 두려웠나.
이상한데 감정이입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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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심 가득 오글오글글)

오늘 이 한장의 사진에 감동을 받다.
오늘 저 사진을 보고 3월 기자회견 인터뷰가 생각났다.
그 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한 올 흐트러짐없는 머리지만 기분상으로는 3월의 사진은 머리카락마저 얼어있는 것 같다.
3월의 그는 분명 기대감보다 더 큰 불안함으로 굳어있었던 것 같다. 물 한 모금 마시는 것 조차도 긴장되어 보였다.

10집 투어를 마치는 인터뷰에서
저 표정, 저 손짓, 저 다리, 그리고 저 분위기 저 사진의 모든 것에서 
몇 개월만에 달라지고 커진 사람을 발견했다. 
이전의 불안함에서 해방된 모습. 확실히 존재하는 중력에 안정된 궤도를 형성한 모습.
그렇지만 천천히 그 궤도를 더 넓혀 가겠지.

사실 지난 3월의 기자회견도 그렇다.
이미 14년이나 활동했고 다른 멤버들과 달리 (방송에 나오지 않았을 뿐이지) 거의 끊임없는
앨범발매+ 공연으로 쉴 틈이 없었더랬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내가 신화 컴백한 이후에 알게 된 사실들이지만.)
공연성적도 나쁘진 않았던 것 같고. 확실한 팬층도 있고. 그런 그가 뭐가 그렇게 불안하고 걱정이 되었을까??
달리 생각해보면 그 사실이 더 놀라운 것일 수도 있다.
그런 사람이 저렇게 신인처럼 긴장된 얼굴과 분위기를 보여주었단 것이.

별써 14년을 가수 활동을 했는데도
몇 개 월만에, 아 몇 개월, 몇 개월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몇 개월만에 또 분위기를 싸악 바꾸고
ㅡ단순히 헤어스타일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ㅡ
둘러싼 공기를 싸악 바꾸고 다른 오라를 풍기며 
 더 성장하고 완벽히  다른 분위기를 내는 사람.
그리고 또 하반기 활동도 기대해달라고 하니.

안방팬인 내가 치열한 티켓 경쟁을 뚫고 공연장에 갈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가 좋아하는
"성실한 창작자"가 분명한 것 같으니 즐겁다.

글쎄 이런 건 한 계단을 올라섰다 정도로는 부족하지 않을까?
아티스트란, 가수란, 하나의 문을 열 때마나 완벽한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 걸까?
지겨워지기 전에 얼른 얼른 다음 문을 준비해서?

나의 세계가 좁고 지루하기에 창작자들이 준비해놓은 세계에 적당한 나의 노력과 댓가를 지불하고
노닐다 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다시 돌아오는 것이 결국은 나의 세계더라도.
(엇, 이런 끝마무리를 하려던 게 아니었는데?)

어린 가수들의 무대가  예쁜 외모와 끼. 선천적으로 부여된 '탈렌트=재능' 을 맘껏 흩뿌리는 느낌이라면
이 남자들의 무대와 연예 활동은 정말 기획하고 추진하는 '일'의 느낌이 난다.
지루함도 고단함도 분명 있겠지.  적극적으로 지금까지 선택해서 이어왔을 수도 있고 어쩌다보니
이만큼이나 왔을 수도 있고 아무튼 '일'의 느낌.
'해낸다'와 '버틴다'의  두 느낌을 모두 이해해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어느날 사라질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없이 더 잘 더 많이 하겠구나 하는 생각.
뭐 그런 생각이 든다.

좀 더 독창성이 요구되는, 아직 좀 부족한 것 같은  '신화방송'이지만 이것도 쭉 잘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무한 도전 보고 싶다. 토욜에 무한도전이랑 신화방송이랑 두 개 다 하면 정말 행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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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 맨

감상 2012. 6. 28. 23:10

개봉날 기다려서 퇴근하자마자 스파이더맨 봤다.


스포 다량 포함이라 가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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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감상 2012. 6. 17. 20:55
윤상 에세이 보며 느낀 것
결혼하고 연애하는거에 음악적 취향은 크게 상관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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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분지족

감상 2012. 4. 14. 16:40

어떤 선비가 가난에 쪼들린 나머지 밤이면 향을 피우고 하늘에 기도를 올리되
날이 갈수록 더욱 성의를 다하자,
어느 날 저녁 갑자기 공중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상제께서 너의 성의를 아시고 나로 하여금
네 소원을 물어오게 하였노라."
선비가 대답하기를
"제가 원하는 바는 아주 작은 것이요,
감히 지나치게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이승에서 의식이나 조금 넉넉하여 산수사이에
유유자적하다 죽었으면 족하겠습니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공중에서 크게 웃으며
"이는 하늘나라 신선의 낙인데,
어찌 쉽게 얻을 수 있겠는가.
만일 부귀를 구한다면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하였으니, 이 말은 헛된 말이 아니다.
내가 보건대, 세상에 가난한 자는 춥고 배고픔에 울부짓고
부귀한 자는 명예와 이익에 분주하여
죽을 때까지 거기에 골몰한다.
생각해보면, 의식이 조금 넉넉하여
산수 사이에 유유자적하는 것은
참으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극락이건만
하늘이 매우 아끼는 바이기에
사람이 쉽게 얻을 수 없는 것이다.
비록 가난하다 할지라도
도시락 밥 한 그릇 먹고 표주박 물 한 잔 마시고서
고요히 방 안에 앉아 천고의 어진 이들을 벗으로 삼는다면,
그 낙이 또한 어떠하겠는가.
어찌 낙이 반드시 산수 사이에만 있겠는가.

- 금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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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같은 제목이지만 소설책 .
원제는 소제목 중의 하나인 [배달 빨간 모자] 로 한국판 제목은 출판사가 따로 지은 것 같은데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홈즈야 말로 추리의 대명사고 이 소설은 분명 그런 추리에 대한 욕구를
만족시켜주기 때문이다.

[모방범],[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를 연달아 읽으면서 추리소설 특유의 단서로 범인 찾기에
흠뻑 빠져있다. 그러나 이런 추리 소설은 어쩔 수 없이 잔인한 살인이나 가장 친밀해야할 가족간의
갈등등이 나와서 읽으면서 좀 힘들고 일고 나서도 후유증이 심하다.(특히 모방범!) 
 이 책은 살인이나 강간이 나오지 않는 가볍고 즐거운 추리소설이지만 단서를 찾고 그 단서를
조합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은 결코 무거운 추리소설의 재미에 뒤지지 않는다.
모방범 이후에 가벼운 걸 읽고 싶어서 [수수께끼는...]을 읽었고 더 가벼운 걸 찾다가 이 책을 읽고 만족했다.
아직 1권까지만 읽었는데 더 읽어야할 2,3권이 있다는 것이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

작가는 서점직원이었다고 하는데 역시 소설의 배경도 서점이었기에 직접 체험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디테일한 묘사가 재미있다. 한 번쯤 궁금했겠지만 크게 관심은 없었던
서점직원의 업무들이 소설속에 녹아있다. 물론 우리나라의 서점 업무와는 좀 다른 점들도
있지만 직업인으로 그 일을 하는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확실히 그 맛이 다르다.

 숨겨진 메세지 찾기, 범인찾기, 조금은 핑크빛을 연상하게 하는 이야기 등 1권은
5개의 이야기로 되어있다.

책장이 잘 넘어가고 추리의 재미도 있지만 뒷맛이 씁쓸하지 않고 유쾌하게 읽으며
추리소설의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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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해야 되는거야?

감상 2012. 1. 31. 00:44
부러진 화살을 보았다.
어디까지가 픽션이고 어디까지가 논픽션인지는 모르겠다.
관심이 생겨 몇 단어는 검색도 해보았으니 이 영화가 강렬하긴 했다.
영화의 내용에 100% 동조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법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억울한 피해자가 있긴 있을테니까.

나는 억울한 일이 많다. 이 영화를 보면 더 억울하다. 더 억울하고 답답했다.
그렇지만 "예술"이라는 장치로 억울함을 다 같이 비꼬고 조롱하고, 거기에
조금이나마 억울한 것을 해소할 수 있다면,하는 마음이 들었다.


아래는 스포약간.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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