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는 음악은 안하고 19화 감상

19화 기점으로 이 팟캐스트 팬이 되기로 했다. (나란 여자 쉬운 여자.ㅋㅋㅋ)


생선 작가 : 나 요즘에 잠을 잘 못자겠어. 음악이 너무 좋아.

              왜 너는 음악이야기고 나는 일상이야기야!


너 상근 예비역이잖아. 음악계에.


배가 불렀구나. 너 해설지로 일어났잖아. (나 여기서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명일동 아쉬탄가(?) 요가의 쟁기자세의  왕자였죠.(그리고 쟁기자세 시범..ㅋㅋㅋㅋㅋㅋ)


시선집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순탁 작가: 여성들이 두려움을 호소할 때 '아 그렇습니까? 그럼 그 두려움울 없애는 방향을 함께 찾아봅시다.' 하는게 내가 생각할 때 너무 정상이거든. 근데 거기다 대고 왜 나를 '잠정적 가해자' 로 몰아가세요?는 너무 간극이 넓다는 거지.


1.. 배순탁 작가가 청취자 후기를 적극 피드백.  생선과의 친밀한 관계(=만나자 마자 욕하는 관계)를 적극 해명했고 공격 강도도 낮췄다. (지난 주 아는 형님에서 서장훈이 몸사리는 것 생각나서 웃겼다. 예능이든 팟캐든 출연자가 반응 살핀거 언급하고 보는 사람이 좀 더 편안하게 바꾸려는 노력은 좋은 것 같다. 둘의 사이를 잘 설명해서 둘이 투닥투닥 해도 맘편하게 들을 수 있겠다.


2. 강남역 사건에 대한 것도 조마조마 하며 들었는데 내가 생각한 '정상적인 발언' 이라서 좋았다.

이상한 논리들 끌어들이며 '그렇지만~ 그런데 말이죠~' 할까봐 걱정함.


3. 배순탁 작가 말대로 이번화에서 생선작가 컨디션 좋은 듯. 빵빵터짐.


4. 4대범죄의 피해자 비율이 여성이 90%라는 것은 놀라웠다. 헐..

전에 통계에 여성 강간 피해가 줄어서 왜 줄었나 봤더니 강간당하고 죽은것은 살인으로 들어가서 강간에 안 잡혀서라는 이야기도 충격이었지.


5. 음악이 너무 좋아서 잠을 못 자겠다는 말을 입밖으로 소리내어 말하고 들어줄 사람이 있다니! 나도 저런 생각을 했지만 왠지 부끄러워 말하지도 쓸수도 없었.... 멜론 아이돌 노래와 전세계 오천명도 안들을

엘피를 듣는 건 큰 차이지만, 때로 음악이 너무 좋아 잠들수 없음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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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하라는 음악은 안하고' 감상.


배: 나 줘

생: 싫어

배: 야, 친구끼리 이런것도 선물 못 해?

생: 너랑 나랑 친구라고 생각해?

배: 어

생: 아냐~

배: 아냐?

생: 아냐~

배: 우리는 라이벌이야?

생: 지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 대화 넘나 내 취향 저격ㅋㅋㅋㅋㅋㅋㅋㅋ--


(존칭은 편의상 생략)

배순탁은 자기애가 강하기 때문에 야동을 안 본다. 차라리 원피스를 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순탁은 수능 상위 1%다.


배순탁의 원동력은 호기심.(이 부분 되게 맘에 들었다. 자신의 호기심에 대한 자랑, 언제 호기심이 바닥날까 하는 걱정. 그리고 순수하게 '넌 머리도 좋고 ' 하며 칭찬하는 생선 작가.)


생선은 ㅊㅈ대 출신이라 나는 반갑. ㅊㅈ로 유학ㅋㅋㅋㅋㅋㅋ 


생선 Route 66 여행 얘기 꿀잼. My car is sick. 4시간..대구까지 간거에요.  


생선 작가는 배철수의 음악 캠프를 좋아하지 않지만 배철수님이 식사자리에서 음식값을 내서 좋아함.


생선 작가는 카페도 하고 있음. 판매부수로만 보면 음청 성공한 작가. (수입도 n억이라고 공개)


배순탁 작가는 음캠 작가 자리를 어떻게든 놓지 않을거다.


  오늘 일요일은 팟캐스트 '하라는 음악도 안하고' 를 들으며 보냈다. 전부 다 들은 건 아니고 중간 중간 들음.

그래도 꽤 많이 들었다. 인스타 팔로 하고 작가님들 일상 관음도 하고. 배순탁 작가는 배철수의 음악캠프나 전현무 토요일 코너 때문에 좋아함. 책 나왔을 때도 찾아보았다. 팟캐스트 듣고 마리텔도 찾아봄. 눈물의 비닐 개봉. 기본적으로 박학다식하고 말을 잘하고 에너지가 있음. 

  생선작가는 제목은 많이 들어본, 내가 읽어보진 않았지만 제목은 유명한 책 작가였다. 출판한 두 책을 합치면 100만부 넘는다는데 완전 대박이다. 내 취향은 아닐 듯하지만 미국에 갔을때 Route 66 이란 걸 알게 되고 호기심을 갖게 되었는데 이에 관한 이야기라니 찾아봐야겠다. 약간 차분하고 발끈하지 않는 '응 그래' 타입이라 배순탁과의 방송 궁합은 괜찮은 듯.


  이 팟캐스트는 '너무 좋다!' 까지는 아니고 그냥저냥 재미있는데 어느 지점에서 내 취향이랑 안 맞는 말이 나올까 싶어서 좀 팔짱끼고 듣게 된달까. 호감과 비호감의 갈림길에 아슬아슬하게 서있다. 분명 두 작가가 갖고 있는 컨텐츠나 이야기 보따리는 재미있는데 기본적인 애티튜드(자세?)가 중간중간 내 취향이 아닐 때가 있다.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내 취향이냐 아니냐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팟캐스트 후기가 아닌 내 블로그에 쓰고 있는 것이고. 생선 작가는 비록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졌다' 고 지적했지만)


잃단 싫은 것 먼저 쓰고 좋은 거 써야겠다. 싫은게 3 좋은게 7 정도. 그렇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좋은 것에는 길게 쓸 말이 없는 거다. 나쁜 얘기는 길게 쓸 수 있지만.ㅋㅋㅋ


   가장 처음에 들은 최근화가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에 관한 이야기를 비꼬며 하고 있었는데, 나는 진심으로, 저 두 작가는 진심으로(진심으로 두 번이나 쓰네) 자신들이 그 법으로 인해 피해를 본다고 생각하는건지 의아해졌다. 자기들 스스로 자기들은 언론인이라 그 법에 포함된다는데. 명절때 한우 선물세트 정도 받고, 평소 고급요리집 접대를 자주 받는건가? 왜 저런식으로 비꼬며 말하는 거지? 저 법의 본질을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 저 법으로 인해 피해 꽤나 받는 것 처럼 이야기해서 저 사람들 엄청 뭐 많이 받나? 그런 생각을 했다.


   그리고 요즘은 배순탁 작가 말대로 '여성혐오' 에 민감해져있는 상태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신혜림 작가의 포지션이 이 프로에서 '몰이당하는 귀여운 여후배' 컨셉으로 짜여져 있는 거라면 할 말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분명 나에게 불편한 지점들이 있었다. 신혜림 작가의 목소리 지적(5분이상 들으면 지루하다)은 '친하니까~'로 넘어간다고 하자. 신혜림 작가는 분명하게 '저랑 5분 이상 대화하신 적도 없으면서 왜 그러세요?' 라고 불쾌함을 표하지만 배순탁은 그게 불쾌함의 표시가 아니라 그냥 귀여운 애교정도로 생각하는 듯-뭐 정확한 친분의 정도까지는 내가 모르고 신혜림 작가도 '괜찮아요 저희 같이 오래 알고 지내서 친하고 방송이라 웃자고 한건데요. 뭐 하하"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지만 그냥 내 위주로 써보자면, 화장이 어떠니 결혼식 하객으로 온 날 어땠느니 등 '안 예쁘다' '못생겼다' 가 아닌 '화장 잘됐다' '예쁘게 하고 왔는데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전보다 예뻐졌다' 등의 칭찬을 가장한 외모 평가도 불쾌한 건 마찬가지다. 평가하지마. 남자에게는 아무도 저런 식의 칭찬을 하지 않는다. 남자한테 그 날 옷 괜찮았는데 누가 알아줬냐는 둥 오늘 바빴다면서 화장은 잘되었다는 둥 몇 년전보다 잘생겨졌다는 둥의 칭찬을 하지는 않는다.  "요새 페미니즘 이런거 때문에 말 나올거 같은데 마이크 끄고 말하면 안돼요?" 내가 신혜림 작가라면 소름끼쳤을듯. 절대 마이크 내리지 말아주세요 하고 싶었을듯. 이슈인 걸 알면서 왜 저렇게 이야기 하는지 모르겠다. 마이크 내리라는 건 자신도 분명 과한 걸 아는 거다. '하하~ 이런말 하면 또 성희롱이라고 하려나? 안돼지 안돼. 미스김 기분나쁜거 아니지? 하하' 극혐.

   생선에 대한 배순탁의 태도를 지적한 청취자도 있는 것 같은데 나는 기본적으로 둘은 그래도 동등한 입장이라 크게 거슬리지 않는데 신혜림-배순탁은 상하관계가 느껴지기 때문에 거슬리는 지점들이있다.


  그리고 방송에서 하도 생선 작가 약 이야기를 많이 해서 검색해보았더니 실제로 생선작가의 책도 그런 것과 관련된 책이더라. "너 약 먹었어?" "약 먹었지. 아침 약."

 '너 약 먹었어?' 가 드립이 아니라 그 사람의 현재 건강 상태를 노출할 수 있는 질문이라면 알아서 피해야 하는 거 아닐까? 아무리 생선 작가가 본인의 상황을 다 오픈한 상태고 그걸로 책까지 출판해도 저 '너 약 먹었냐?' (너 미쳤냐? 제정신아니냐?) 란 말의 일반적인 사용 의도를 볼 때 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배순탁이 지향하는게 김구라인지는 모르겠는데 김구라만큼 지식이 풍부하지만 때때로 김구라만큼 불쾌한건 사실이다. 배순탁은 방송인으로서는 재미를 주고 훌륭하지만 실제로는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타입이다. (김구라나 노홍철 처럼) 그렇지만 본인은 그러한 자신의 포지션에 꽤 만족하는 것 같아서 바뀔 것 같진 않다. 자기애가 강하고 자부심 강한거는 완전 내 취향인데 그로인해 다른 사람을 깎아 내리거나, 잘났기에 주위사람말 귀 기울이지 않는 것 같아서.


예능 프로를 볼 때는 기본적으로 출연자들의 관계에 읭?스런 점이있어도 '예능은 예능일뿐'(유재석)으로 보는데 팟캐스트나 라디오는 100%리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어떤면에서는 예능보다 더 한 것 같다. 서장훈처럼 SNS로 '저희 친해요 하하하' 라는 글을 올리든 방송에서 드립 날리고  한 마디 덧붙이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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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금부터는 좋은 부분.


음악은 가오로 듣는거지!



음악 얘기 안하기로 해놓고 음악 얘기 하는게 또 이 프로의 맛 아니겠는가. 음악으로 잘난척하는 사람 너무 좋다. 우연히도 오늘 이런 생각을 하고 커피숍에 앉아서 옆 커플의 사랑스러운 대화 듣는데 남자가 그린데이랑 너바나로 잘난척했다. 와 너무 싫어. 자미로콰이로 잘난척 하는 사람도 너무 싫어. 내가 모르는 음악 근사하게 툭툭 얘기하는 사람이 좋다. 약간의 일화도 덧붙여서. 생선작가의 강원도로 판 사러 간 이야기 너무 재미있었고 (더 자세히 듣고 싶었다) 그 밖에 툭툭 던지는' 음악 얘기 안하기로 했지만 참을 수 없어' 느낌의 음악 얘기들 너무 좋다.


(이것봐 좋은 건 짧게 써진다니까.)


그리고 앞에서는 신나게 깠지만 내가 이프로를 듣는 이유의 절반 이상은 배순탁 작가의 잘난척이다. 아니 잘남이라고 해 두자. 저렇게 자신감 넘치는 사람을 어디서 보겠는가. (물로 실제로는 만나고 싶지 않은 타입이지만)

스스로를 강하게 어필하고 자신의 힘의 원천(?)인 자신의 호기심을 사랑하고 자신의 학력과 출판, 집필 이력 등을 당당하게 나열하고 동년베 중에서는 가장 많은 음악을 들었다고 자부하고 어떤 정보를 꺼내놓고 이거 검색한 거 아니고 제 머리속에 다 들어있는 겁니다! 라고 하는 다소 조증 환자 같은 이야기를 듣다보면 재미있다. (그러나 역시 꼰대같긴 함) 

 그리고 배순탁 작가에 가려져 있어서 그렇지 사실 생선작가도 절대 유한 사람은 아니어서 예민하고 자기 향한 청취자의 디스는 그냥 두지 않는다.  둘다 자기애나 자신감은 갖고 있다. 하긴 창작하는 사람들이 '내가 최고'란 마음이 없을 리가 없지. 겸손한 태도는 지닐 수 있겠지만 사실 그렇게 창작자에게 겸손이 꼭 미덕도 아니라고 생각되고 이 프로를 듣는 이유는 둘의 자신감 꽉꽉 찬 이야기를 듣는 데 있다. 나도 그들과 몇 살 차이 안나는데 난 저렇게 나의 성취를 자신있게 읊을 자신이 없다. 부럽다.  잘났다. 그런 사람들이 이야기하니 재미가 있다.

(아직 13화 배순탁의 끝이 없는 자기자랑 편을 못들었는데 기대된다.)


라디오에서 책추천이나 음악 추천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는 나로서는 책 추천도 좋았고 중간중간 나오는 노래 제목도 좋고 인스타에서 보고 몇개 메모장에 적어두기도 했다. 또 하나의 음악 추천 루트를 알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


초반에 욕을 해야하나마나 오락가락했는데 '멍충이!'로 통일한 것 같아 맘에 든다. 개인적으로 욕 나오는 팟캐스트는 도저히 못듣겠어서. 욕을 싫어하는 건 아닌데 굳이 욕나오는 팟캐스트를 듣고 싶은 마음은 없다. 이 '멍충아~"를 실제 대화에서 쓸 것 같지는 않고 (실제로 쓴다면 진짜 귀엽겠지만 그런 일은 없을 듯) 

방송을 위해 순화한 것 같은데 요거 좋다. 멍충아~ 부분은 늘 빵터짐.  특히 퀴즈할 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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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너무 좋아하는 작가인데 19금 BL만화라서 싫어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들지만 그림 이뿌고 2D와 3D가 심하게 닮아서... 캐릭터 성격과는 전혀 공통점 없음. 내가 좋아하는 2D와 3D라 합쳐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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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0 군악연주회 / 민경훈

https://youtu.be/Mwnco1WLg_Y



약간 가벼운 재즈풍? 보사노바 풍?인데 편곡 좋다. 이거 완전 내 취향. 상큼상큼. 

편곡  원래 다 돈주고 하는건데 군대에서 누군가 열정페이로 했을듯. 

그리고 이렇게 묻혀지는 거겠지. ㅠㅠㅠㅠㅠㅠㅠㅠ편곡한거 넘 아깝다.

이거 편곡 좋은 음질로 듣고 싶네.  

요즘 창법으로 살짝 힘 빼고 살랑살랑 부르면 듣기 좋을 듯.

영상에서는 한 두번 연습은 했겠지만 정확히 어떤 느낌의 편곡인지 모르고 부르는 느낌. 

이 날짜 검색어에 넣어서 이 날짜 근처의 영상들을 찾아봤지만 이 편곡은 이거 하나였다. 

아쉬운 마음과 이거라고 남겨주셔서 고마운 마음.

 


150806 국방부 군악대대 야외음악회 버즈(BUZZ) - 가시 _ 민경훈

https://youtu.be/bGTMM4-8kg0



이건 제대후 군악대 스트링이랑 브라스 빵빵하게 들어간 가시~

이런거 따로 반주 녹음하려면 비싼데..(계속 돈만 밝히는 썪은 머리..ㅋㅋㅋㅋㅋ

그치만 작곡가들이 돈 벌면 하고 싶어하는게 스트링 브라스 빵빵하게 쓰는 거란 얘길 들어서.)

너무 아깝다. 저 기회에 녹음해오지..ㅋ


군대 생활은 힘들었겠지만 덕분에 여러버전 편곡 버즈 노래 듣는건 좋음.

좋은 음질 아니어서 아쉽다. 


보컬에게는 미안하지만 위의 두 곡은 반주 버전? inst 로만으로도 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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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뮤지션. 악뮤

감상 2016. 5. 4. 01:21

지금 듣고 있는데 너무 좋다.

끈적끈적한 땅에서 30cm정도 떠 있는 기분.
매캐한 미세먼지만 들이키다가 비온 뒤
공기를 마시는 기분.


AKMU - ‘RE-BYE' M/V




AKMU -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HOW PEOPLE MOVE)’ M/V



두번째 뮤비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 느낌?

지난번 200% 뮤비같은 일본청춘영화 느낌도 좋았는데~ 이번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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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쓰는가

감상 2016. 5. 3. 22:25

 

 나는 왜 쓰는가 

                                                                                         - 조지 오웰-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러니까 나이 다섯 아니면 여섯 살 때부터, 나는 내가 나중 커서 작가가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 열일곱 살에서 스물네 살이 되기까지의 청소년 기간에 나는 작가가 되겠다는 생각을 포기하려 했지만 그게 내 진정한 본성에 어긋나는 짓이고 결국은 내가 오래지 않아 책상에 앉아 책을 쓰게 되리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동물농장 흥미진진하게 읽음. 이래서 명작이구나. 1984도 얼른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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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usimin.net/

유시민 공식 홈페이지 '자유인의 서재'

가끔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 외로움마저도 친숙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허락될, 아주 길지는 않을 삶의 시간 동안, 

나의 본능과 직관이 가리키는 길을 씩씩하게 걸은 다음, 

이 세상에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한 세상 나름 잘 살았다는 혼자만의 기쁨을 안고서, 

별과 바람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 저의 희망입니다.


유시민 공식 홈페이지 '자유인의 서재'

인사말 제가 저를 소개합니다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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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샐러리맨

감상 2016. 4. 24. 21:45

     정말 오랫만에 '이마 이치코'의 BL 만화(지만 야한 장면이 너무 안나와서 책 표지의 붉은 19세 미만 띠가 오히려  분노를 일게 하는)를 읽었다. 제목은 '홈리스 샐러리맨'  2권까지 나왔고 앞으로 더 나올 예정인데 암튼 야한장면 1도 없는 것에 너무나 분노했구요.ㅋㅋㅋㅋㅋ 심의 기준은 뭔지. 


     이 책을 읽고 이마 이치코의 이미 읽었던 다른 책들도 읽고 싶어서 몸부림치고 있다. 아직 E-book으로 보는 만화의 세계는 접하지 못했고 (역시 태블릿을 사야한다. 내가 말하는 것은 정식 유료 결재.) 만화방을 자주 가긴 하지만 1.만화방에서 19금 BL 빨간 띠 만화를 쌓아놓고 읽는 중년 여자의 이미지 + 2.내가 원하는 책을 찾기 위해 19금 BL책장 앞에서 서성여야 하는 어려움 으로 인해 못 보고 있었는데 이번엔 꼭 봐야겠다. '어른의 사정'은 몇 년전까지 소장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본가에 보낸 것 같지도 않고. 버린건가. 흑. 'B급 미식가 클럽'도 다시 읽고 싶어졌고. 무슨 여행사 나오는 건 제목이 뭐였더라. 암튼 오늘 너무 보고 싶었음.


     이마 이치코 월드 특유의 다같이 나와서 말도 안되는 우당탕탕이 흥겨운 만화였다. 정상적이고 멀쩡해보이는 사람은 사실 알고보니 객관적으로 본다면 이상하다못해 몇 다리 건너 들었다면 미친 사람이고, 이상해 보이는 사람은 의외로 건실하고 정상이다. 애초에 정상 비정상의 기준이 뭐냐고 묻는게 이마 이치코 만화지만. 작가 특유의 예쁜 표지도 너무 좋았고. 그 그림체도 좋다. 그러고보니 백귀야행도 꾸준히 나오고'는'  있고 '홈리스 샐러리맨' 2권도 꽤 최근에 나온거 같으니 이 사람도 내가 좋아하는 '성실한 창작자' 카테고리에 넣어도 될까 잘 모르겠지만.


3권에서도 본격 애정 뿜뿜 기대해본다. 근데 주인공 착하게 생기고 성실한 남자같지만 진짜 돈하고 나쁜(의도하지 않은), 과거는 물론 현재까지 복잡한 남자라 험난한 사랑길 예상. 그래도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게 이마 이치코 월드. 완벽하고 좋은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좋아하는 것에 납득하고 인정하면서 사랑하는 모습이라 더욱 재미있게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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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능력 부족

감상 2016. 4. 19. 20:58

 

야간 작업자들은 대부분 기초 가족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는 필수 능력이 부족해서 배우자도 없었다.

 

- 기억 전달자(The Giver) 中-

 

어느 세계에서나 노처녀는 사회성 부족한 존재일 뿐이구나.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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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란 뭘까.

감상 2016. 4. 16. 19:53

추억이란 뭘까.
젝키 팬이 아님에도
그 시절 방에서 엄마가 해 준 간식 먹으면서 텔레비전을 보던
교실에서 젝키vs 에쵸티 얘기로 수다떨던 장면이
그 냄새까지 떠오르는 것 같다.

아름다운 기억이 아니어도 지나간 것은 추억이라 부를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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