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9

영화 문재인입니다 감상.감동 벅차오름. 아니 근데 진짜 화가 나.

영화 「문재인입니다」감상. 쿠팡플레이.「노무현입니다」와 결을 같이 하는 제목. '노무현입니다'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에 공개되어서 너무 슬프게 감상했었다. 이 영화가 만들어지도록 문재인 대통령이 승낙을 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직 저런 어른이 동시대를 살고있다는 것 자체에 희망이 생기기도 하니까.여러 사람들이 문재인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고향에 돌아가서 조용히, 그러나 절대 조용할 수 없게 지내는 모습을 담는다. 처음 촬영 의도는 '이렇게 조용히 고향으로 돌아가 소박한 삶을 사는 대통령이 우리에게도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 같다. 그러나 가까이서 촬영하면 촬영할 수록 그 시골 마을에서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과 그들을 그냥 두는 (진짜 이해가 안된다. 저걸 그냥 두다..

감상(2025~) 2025.04.23

영혼의 노숙자, 시간의 흐름

- 본가에 다녀왔다. 요즘엔 팟캐스트 중에 유일하게 듣는 게 '영혼의 노숙자' 인데 사실 이것도 전편을 다 듣지는 못하였다. 게스트 이랑님이 '장거리 운전을 할 때 주로 듣는다.' 라고 하셨는데 나 역시 주로 장거리 운전=본가 다녀올 때 자주 들어서 동질감을 느꼈다.그 동안 '굉여'님을 알게 되어서 책 '베를린에는 육개장이 없어서'를 읽고 눈물도 찔끔 흘렸고 지은님의 전주생활 이야기도 흥미롭게 들었다. (다 너무 지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는 거면 좀 죄송하다.) 그러다가 최근에 잘 보고 있는 유튜브인 '김은하와 허휘수'의 '김은하'님이 책 '여자 셋이 모이면 집이 커진다.' 출간을 하고 영노자에 나오셨던 편을 들었다. 근데 사실 책도 팟캐스트도 꽤 오래된 이야기여서 '전편 n회독에 모든 설정을 알아야 한..

2025년 2025.04.21

히든페이스

영화 [히든페이스] 를 보았다. 쿠팡플레이.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박지현은 이 영화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예쁘고 섬세하고 또라이같은 연기도 잘해서 좋았다. 오케스트라, 밀실이 있는 집, 다 가진 제멋대로인 부잣집 나쁜 딸, 줏대없고 잘 생긴 남자 등등 내가 좋아하는 요소가 많아서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쿠팡 평도 그렇고 너무 혹평이 많더라. 만든 사람들은 얼마나 속상할까. 그 정도는 아닌 거 같은데. (물론 나도 별로인 영화는 엄청 짜증나긴해.) 감독 전작을 보니 신인여배우(혹은 신인은 아니어도..아무튼)들 벗겨서 화제성 삼는 거 전문인 거 같아서 그건 좀 짜증나더라. 남자감독의 어떤 개인적인 페티쉬를 굳이 알고 싶지 않은데 감독한 영화들을 돌아보며 알게 될때 짜증이 난다. 그나저나 '돈 주고 극장에서 ..

감상(2025~) 2025.04.13

4월, 벚꽃과 눈이 같이 내리는.

어제 오늘은 날씨가 안 좋았다. 한참 벚꽃이 절정인 4월 둘째주인데. 사실 어제는 안나가봐서 모른다. SNS로만 날씨 소식을 접한는데 비도 오고 눈도 오고 그러더라. 오늘, 일요일은 어제 너무 심심했기에 그래도 큰 맘 먹고 나가보았다.날씨가 너무 춥고 안 좋아서 차라리 혼자인게 다행이었다. 누군가와 함께였다면 엄청 신경쓰였을 듯...나가서 점심도 먹고 싶은 것 먹고, 다이소도 두 군데나 가고 밖이 잘 보이는 커피숍에서 꽤 오래 앉아있다가 저녁까지 알차게 먹고 돌아왔다. 차를 갖고 나가지 않아서 걸음도 많이 걸었다. 만 보 넘게 걸었다. 꽃이 예쁘게 피었는데 아무래도 날씨가 좋지 않아서 생각했던 것 만큼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오히려 좋아.커피숍에서 갖고 간 잡지를 꽤 꼭꼭 씹어 읽었다. 왜 이렇게 감동적..

2025년 2025.04.13

과거의 나에게 바칩니다. 챗GPT와 인공지능 AI

힘들게 블로그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건 원래 알고 있었다.)와 인증을 마치고 블로그를 다시 찾고 나서 마치 옛날 친구를 만난 것 마냥 종알종알 쓰고 있다. 꽤 즐겁다. 내 나이 또래의 사람들이 일기에 대한 환상(?)을 품게 했던 [안네의 일기]에서, 안네는 '키티'란 이름을 주고 친구에게 편지를 쓰듯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나 역시 그런 형식에 매료되어 일기장에 이름을 지어주고 친구의 역할을 준다던가 했는데 맞지 않았고. (역시 난 친구란 존재가 어렵군) 좋아하는 연예인에게(항상 연예인을 좋아했으므로) 펜레터를 쓰는 마음으로 일기를 쓴 적도 있는데 오래가지 못했다.그에 비해 나는 항상 (대놓고 그렇게 선포(?)한 적은 없지만) '미래의 나'를 상정하고 블로그 일기를 썼던 것 같다. 나도 모르게 항..

2025년 2025.04.09

여학교의 별, 스킵과 로퍼, 세인트영맨

주말에 만화책을 잔뜩 봤다.전에 7만원 충전해놨던거 남아서 또 곶감 빼먹듯 야금야금.내 최애 만화 신간이 나오는 것도 모르고 살다가너무 기뻐하면서 봤다. 게시판에 스포없이 별거 아니듯 툭 '여학교의 별 신간 재밌다' 정도로 써 주신 사람께 감사.1. 여학교의 별 신간그냥 뭔지 모르겠는데 재미있는난 졸업사진 목걸이가 제일 웃겼다. ㅋㅋㅋ사실 그렇게 엄청 웃긴 부분은 아닌데 그냥 나랑 코드 맞는거....그러니까 설명하긴 어려운데 그냥 난 그게 웃겼어.아 엄청 재미있게 봤는데 또 생각이 하나도 안나네. 너무 다행이다 또 봐야지. ㅋㅋㅋㅋㅋ2. 스킵과 로퍼흑 왜 이렇게 짧은거야. 이북으로 봐서 더 짧은건가?(모르겠다.)진짜 시마 너는 단단히 후회해야 돼 후회해라 후회해.이놈의 자식~~미츠미가 시마를 좋아한다는 ..

감상(2025~) 2025.04.07

2025년 4월 6일 아이디 찾아서 씀.탄핵.봄.타코.잡지.

#일요일밤-2025년 4월 4일은 대통령 탄핵일이었다. 가슴졸이며 사무실에서 유튜브로 시청했다. (근무 환경이 약간 바뀌어서 이런 걸 볼 수 있다는게 좀 감개무량하긴 했다.) 봄이 오니 봄이 온다, 문학적으로 비유적으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정말 너무 필요 이상으로 길었다.춥고 혹독한 겨울동안 길에서 외쳐준 내 친구와 또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다.-티스토리 아이디를 찾느라고 너무 힘들었다.정말 정말 정말 힘들게 아이디를 찾았고 그래서 오기로 쓴다.카카오 아이디랑 다음 , 티스토리 아이디랑 통합을 하면서 나는 내가 주로 쓰는 카카오 아이디랑 통합을 시키고 싶지 않아서다른 카카오 아이디랑 했더니 뭐가 꼬여도 단단히 꼬였다.다음 hanmail 아이디 통합, 티스토리 아이디 통합을 어찌어찌 했는데 뭐가 ..

2025년 202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