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은 날씨가 안 좋았다. 한참 벚꽃이 절정인 4월 둘째주인데. 사실 어제는 안나가봐서 모른다. SNS로만 날씨 소식을 접한는데 비도 오고 눈도 오고 그러더라. 오늘, 일요일은 어제 너무 심심했기에 그래도 큰 맘 먹고 나가보았다.



날씨가 너무 춥고 안 좋아서 차라리 혼자인게 다행이었다. 누군가와 함께였다면 엄청 신경쓰였을 듯...
나가서 점심도 먹고 싶은 것 먹고, 다이소도 두 군데나 가고 밖이 잘 보이는 커피숍에서 꽤 오래 앉아있다가 저녁까지 알차게 먹고 돌아왔다. 차를 갖고 나가지 않아서 걸음도 많이 걸었다. 만 보 넘게 걸었다. 
꽃이 예쁘게 피었는데 아무래도 날씨가 좋지 않아서 생각했던 것 만큼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오히려 좋아.



커피숍에서 갖고 간 잡지를 꽤 꼭꼭 씹어 읽었다. 왜 이렇게 감동적인 문장이 많은거야. 감탄하며 읽었다.
아직도 볼에 쌀쌀한 기운이 남아있는 것만 같다. 내일은 어떠려나.




봄의 화창함과 그렇지 못한 추운 기운에 얼레벌레 당황하다보면 반팔 입는 여름이 오는 것 같다.
오늘은 패딩에 목도리까지 하고 다녀도 추운 날씨였고.
 

-끗-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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