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3

행복했던 3일간의 콘서트를 마치고.

휴...콘서트를 마치고 (마치 내가 한 콘서트인 것처럼 ㅋㅋㅋ) 쓴다.3일간의 행복했던 ㅅㅇㄴ 콘서트를 마쳤다. 너무 즐거웠다.(내가 늘 말하는) '이 거지같은 K-pop'을 빨리 떠야하지만, 또 역시 이만한 행복이 없다.-절망편-(행복한 글 쓰기 전에 짜증글 한 판)집에 오는 길에는 늘 현타가 따른다.특히나 이번엔 머글친구와 이런 대화를 했다. 내가 콘서트를 위해 지출한 돈이면 웰컴티,해피아워,조식,수영장,헬스장을 포함한 익스클루시브 호텔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는대화를 한지라 더욱.(즐기고도 남거나 N번은 즐길 수 있거나.)과연 나는 다음 콘서트를 버리고 호캉스를 택할 수 있을 것인가.줄을 서면서 대한민국에서 20만원을 내고 할 수 있는 가장 멍청한 소비자짓.20만원을 지불할 수 있는 서비스에서 절..

2025년 2025.05.26

오늘은 일요일을 즐겁게 보내줄 수 있어.

-오늘도 지난 번과 같은 곳의 풍경. 날씨 좋아서 뒹굴. 내가 좋아하는 스팟인데 나와서 즐길 수 있는거일년에 진짜 며칠 안돼지. 즐겨. -주말에 운동을 열심히 했다. 근데 운동해도 변화가 없어서 사실 많이 슬프다. 그냥 살려고 하는 거지만 그래도 시작한지 꽤 됐는데 수치상 변화가 너무 없어서. 다른 헬스장을 알아보려니 또 너무 귀찮고 여기서는 이미 많이 한 거 같다.이것도 사실 답답해서 구구절절 이야기하고 싶은데 오늘은 이 정도만. -주말에 은은하게 기분 나쁜 일이 2개 있었다. 두 번이라고 써야 맞겠지만 뭔가 "2개"라고 써야 더 떼어내기 좋은 느낌이야.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그냥 운이 없군 하고 넘겨야 하는데 '내가 ~~해서? 나를 만만히 봐서?' 라고 사고의 흐름이 이어지는게 문제다. (트위터..

2025년 2025.05.18

짧은 여행 다녀왔다. 마음에 드는 숙소,바다!바다!, KTX매거진,하와이 딜리버리

#일요일밤 1. 지난 긴 연휴에 (본가를 다녀오긴 했지만) 특별히 뭘 안하고 수목금만 출근하니 체력이 남아돌았는지 근질근질했는지 토요일에 (늘 그렇지만) 충동적으로 짧게 1박 여행 다녀왔는데너무 만족스럽고 충만한 기분으로 쓴다. ㅌㅁ이 일본 무대 넘 멋졌고.(블로그 따로 팠는데도 어쩔 수 없군) 전에도 써지만 여행사진, 태민사진 번갈아 나와있는 내 핸드폰 사진첩. 급하게 급하게 했는데 기차표도 다행히 있었고 (물론 출발 시간 못 맞춰서 취소비로 3,100원 멍청비용날린건 또 나에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급하게 한 숙소는 어플로 한 게 네이버 예약보다n천원이나 비싸서 기분이 매우 상했는데 숙소 컨디션도 사장님도 너무 좋아서 아깝지가 않았다.(는 거짓말)비대면 비대면 하지만 역시 영업장은 사장님이 직..

2025년 2025.05.11

연휴의 한 가운데라 가짜 일요일밤이지만.

-귀여운 민트색 마우스를 샀다!사실 '꼭 필요했냐?' 하면 그건 아닌데 샀다.넘 귀욥~ -연휴의 한 가운데인 너무나 행복한 일요일이다.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지. 후후특별한 계획이 없다. 사실 컨디션이 그닥 좋진 않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무리한 약속이나 계획없이 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병원 가서 진료받고 약도 받아오고, 그냥 여러가지로 피곤.-5월이구나. 초록의 나뭇잎들이 너무 예쁘다. 밖에 나갔을 때에는 센 바람에 깜짝 놀랐지만.-육회,냉동피자,오이랑 명란마요. 내일은 삼계탕 해먹을 예정.-이런저런 유튜브 잔뜩 보고. 영화나 드라마는 왜 땡기지가 않는지. -5월이다. 달력 넘김. 5월의 ㅌㅁ이는 베개를 안고 나를 보고 있구나. -청소가 너무 문제다. 청소를 해야하는데. 청소 청소 청..

2025년 2025.05.04

영혼의 노숙자, 시간의 흐름

- 본가에 다녀왔다. 요즘엔 팟캐스트 중에 유일하게 듣는 게 '영혼의 노숙자' 인데 사실 이것도 전편을 다 듣지는 못하였다. 게스트 이랑님이 '장거리 운전을 할 때 주로 듣는다.' 라고 하셨는데 나 역시 주로 장거리 운전=본가 다녀올 때 자주 들어서 동질감을 느꼈다.그 동안 '굉여'님을 알게 되어서 책 '베를린에는 육개장이 없어서'를 읽고 눈물도 찔끔 흘렸고 지은님의 전주생활 이야기도 흥미롭게 들었다. (다 너무 지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는 거면 좀 죄송하다.) 그러다가 최근에 잘 보고 있는 유튜브인 '김은하와 허휘수'의 '김은하'님이 책 '여자 셋이 모이면 집이 커진다.' 출간을 하고 영노자에 나오셨던 편을 들었다. 근데 사실 책도 팟캐스트도 꽤 오래된 이야기여서 '전편 n회독에 모든 설정을 알아야 한..

2025년 2025.04.21

4월, 벚꽃과 눈이 같이 내리는.

어제 오늘은 날씨가 안 좋았다. 한참 벚꽃이 절정인 4월 둘째주인데. 사실 어제는 안나가봐서 모른다. SNS로만 날씨 소식을 접한는데 비도 오고 눈도 오고 그러더라. 오늘, 일요일은 어제 너무 심심했기에 그래도 큰 맘 먹고 나가보았다.날씨가 너무 춥고 안 좋아서 차라리 혼자인게 다행이었다. 누군가와 함께였다면 엄청 신경쓰였을 듯...나가서 점심도 먹고 싶은 것 먹고, 다이소도 두 군데나 가고 밖이 잘 보이는 커피숍에서 꽤 오래 앉아있다가 저녁까지 알차게 먹고 돌아왔다. 차를 갖고 나가지 않아서 걸음도 많이 걸었다. 만 보 넘게 걸었다. 꽃이 예쁘게 피었는데 아무래도 날씨가 좋지 않아서 생각했던 것 만큼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오히려 좋아.커피숍에서 갖고 간 잡지를 꽤 꼭꼭 씹어 읽었다. 왜 이렇게 감동적..

2025년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