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2025~)'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5.04.13 히든페이스
  2. 2025.04.07 여학교의 별, 스킵과 로퍼, 세인트영맨

히든페이스

감상(2025~) 2025. 4. 13. 23:01

영화 [히든페이스] 를 보았다. 쿠팡플레이.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박지현은 이 영화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예쁘고 섬세하고 또라이같은 연기도 잘해서 좋았다. 오케스트라, 밀실이 있는 집, 다 가진 제멋대로인 부잣집 나쁜 딸, 줏대없고 잘 생긴 남자 등등 내가 좋아하는 요소가 많아서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쿠팡 평도 그렇고 너무 혹평이 많더라. 만든 사람들은 얼마나 속상할까. 그 정도는 아닌 거 같은데. (물론 나도 별로인 영화는 엄청 짜증나긴해.) 감독 전작을 보니 신인여배우(혹은 신인은 아니어도..아무튼)들 벗겨서 화제성 삼는 거 전문인 거 같아서 그건 좀 짜증나더라. 남자감독의 어떤 개인적인 페티쉬를 굳이 알고 싶지 않은데 감독한 영화들을 돌아보며 알게 될때 짜증이 난다.
 



그나저나 '돈 주고 극장에서 봤으면 아까웠을 것' 이란 평에 대해서는 좀 생각할게 많아진다. 지금 OTT로 본 사람들 다 (OTT 구독료는 제외하고) 돈 주고 본거 아니잖아. '돈 주고 극장에서 보면' 영화에 대해 더 관대해질까, 박해질까? 영화평이 박해지게 된 이유는 관람료 인상이랑 밀접하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트위터에서 누가 얘기 한 것 처럼 6~7천원 주고 본 영화는 별로여도 그냥 '시간 잘 때웠네. 괜찮았네.' 하고 흘려보낼수 있는데 만 팔천원 주고 본 영화에는 엄격해질 수 밖에 없다고. 돈 주고 보지 않았지만 돈 주고 봤으면 아까웠을 거라고 하는 심리. 그렇다면 'OTT에 신작으로 풀려서 냉큼 달려와 본 영화'로서의 별점은 어떤지 궁금하다.
 
-끗-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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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만화책을 잔뜩 봤다.
전에 7만원 충전해놨던거 남아서 또 곶감 빼먹듯 야금야금.

내 최애 만화 신간이 나오는 것도 모르고 살다가
너무 기뻐하면서 봤다. 게시판에 스포없이 별거 아니듯 툭 '여학교의 별 신간 재밌다' 정도로 써 주신 사람께 감사.

<아래 스포 있을 수 있습니다.>

1. 여학교의 별 신간
그냥 뭔지 모르겠는데 재미있는
난 졸업사진 목걸이가 제일 웃겼다. ㅋㅋㅋ
사실 그렇게 엄청 웃긴 부분은 아닌데 그냥 나랑 코드 맞는거....그러니까 설명하긴 어려운데 그냥 난 그게 웃겼어.
아 엄청 재미있게 봤는데 또 생각이 하나도 안나네. 너무 다행이다 또 봐야지. ㅋㅋㅋㅋㅋ


2. 스킵과 로퍼
흑 왜 이렇게 짧은거야. 이북으로 봐서 더 짧은건가?(모르겠다.)
진짜 시마 너는 단단히 후회해야 돼 후회해라 후회해.이놈의 자식~~
미츠미가 시마를 좋아한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확실히 해서 좋다. '내 마음 나도 몰라' 상태가 아니라 여전히 떨려하고 좋아하는 것을 인정하는.
시마가 미츠미에게 어떤 점이 좋았냐고 했을때 뭐라뭐라 답하자 '내가 만들어낸 내 모습을 좋아할 뿐이잖아.' 하고 좌절하는게 또 이 만화에서 한번더 비틀어주는 느낌이라 무릎을 탁 치며 한 번 더 반했다. 사실 이런 순정만화의 기본형태는 '남들은 모르는 어두운 나를 알아주고 그 모습까지 감싸주는 너' 인데 그거야 나중에 그런 전개가 나오더라도 사실 내가 널 좋아하고 니가 날 좋아해도 뭘 그렇게 깊은 곳을 알겠니. 그냥 겉모습이고 보여줬던 말과 행동이고 그런걸 좋아하는 거지. 그게 뭐가 나빠 그리고 그건 당연한거지.
일본 만화에서 그놈의 문화제는 지긋지긋하게 봤지만(덧붙여 불꽃놀이) 수학여행은 잘 몰라서
'일본 수학여행은 저런가????' 하면서 일본 문화에 대한 오개념만 또 쌓아갑니다. (상속자들이 한국 고교생활은 아니잖아?) 무슨 수학여행이 아니고 그냥 지들끼리 놀러가는 느낌이던데 선생님은 거의 나오지도 않고.


3.세인트영맨

붓다와 예수의 엄마가 동거하면서 서로 조심스러워하는 거 웃겼다. ㅋㅋㅋㅋ 계단타기와 저속노화식. 후후후
솜인형 아크릴 덕질은 일본도구나. 난 케이팝 문화인줄.




같은작가가 그린 만화가 추천으로 뜨길래 좀 고민하다가 보지는 않음.
맨날 읽던 것만 읽어서 늘 새로운 만화 갈증.

그러고보니 읽겠다고 잔뜩 산 잡지는 안보고 있군. 후

끝.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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