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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주 최애의 아이 너무 ㅈ같은 상상인데 잘 씀.

밀리에 있는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에서 읽었다.이희주 작가는 데뷔작 을 읽고 내가 너무 좋아하면서 쓴 글이 저쪽 블로그에도 남아있다.오늘 읽고 찾아보니 그 동안도 아이돌.덕질 주제로 작품을 쭉 발표하셨더라. 얼른 찾아서 읽어봐야지.호불호가 가릴 이상한 주제에 한국 사회를 요상하게(positive) 녹여서 썼다.진짜 개변태(positive) 같다고 느꼈다.솔직히 이 글의 어떤 어떤 부분들은 (제일 메인 아이디어는 아님!) 나도 상상했던 적도 있는데 나는 이걸 이렇게 문장으로 빚어낼 자신은 없고 그냥 감탄할 뿐이다.동명의 애니메이션이 제목이라 처음엔 읭? 했는데 저 제목을 듣고 한국의 수니가 떠올린 상상이라고 하면 남득. 애니 제목이 먼저였는지 이야기를 다 쓰고 저 제목을 지었는지는 모르지만어쨌든 한국..

감상(2025~) 2025.05.13

짧은 여행 다녀왔다. 마음에 드는 숙소,바다!바다!, KTX매거진,하와이 딜리버리

#일요일밤 1. 지난 긴 연휴에 (본가를 다녀오긴 했지만) 특별히 뭘 안하고 수목금만 출근하니 체력이 남아돌았는지 근질근질했는지 토요일에 (늘 그렇지만) 충동적으로 짧게 1박 여행 다녀왔는데너무 만족스럽고 충만한 기분으로 쓴다. ㅌㅁ이 일본 무대 넘 멋졌고.(블로그 따로 팠는데도 어쩔 수 없군) 전에도 써지만 여행사진, 태민사진 번갈아 나와있는 내 핸드폰 사진첩. 급하게 급하게 했는데 기차표도 다행히 있었고 (물론 출발 시간 못 맞춰서 취소비로 3,100원 멍청비용날린건 또 나에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급하게 한 숙소는 어플로 한 게 네이버 예약보다n천원이나 비싸서 기분이 매우 상했는데 숙소 컨디션도 사장님도 너무 좋아서 아깝지가 않았다.(는 거짓말)비대면 비대면 하지만 역시 영업장은 사장님이 직..

2025년 2025.05.11

연휴의 한 가운데라 가짜 일요일밤이지만.

-귀여운 민트색 마우스를 샀다!사실 '꼭 필요했냐?' 하면 그건 아닌데 샀다.넘 귀욥~ -연휴의 한 가운데인 너무나 행복한 일요일이다.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지. 후후특별한 계획이 없다. 사실 컨디션이 그닥 좋진 않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무리한 약속이나 계획없이 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병원 가서 진료받고 약도 받아오고, 그냥 여러가지로 피곤.-5월이구나. 초록의 나뭇잎들이 너무 예쁘다. 밖에 나갔을 때에는 센 바람에 깜짝 놀랐지만.-육회,냉동피자,오이랑 명란마요. 내일은 삼계탕 해먹을 예정.-이런저런 유튜브 잔뜩 보고. 영화나 드라마는 왜 땡기지가 않는지. -5월이다. 달력 넘김. 5월의 ㅌㅁ이는 베개를 안고 나를 보고 있구나. -청소가 너무 문제다. 청소를 해야하는데. 청소 청소 청..

2025년 2025.05.04

영화 문재인입니다 감상.감동 벅차오름. 아니 근데 진짜 화가 나.

영화 「문재인입니다」감상. 쿠팡플레이.「노무현입니다」와 결을 같이 하는 제목. '노무현입니다'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에 공개되어서 너무 슬프게 감상했었다. 이 영화가 만들어지도록 문재인 대통령이 승낙을 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직 저런 어른이 동시대를 살고있다는 것 자체에 희망이 생기기도 하니까.여러 사람들이 문재인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고향에 돌아가서 조용히, 그러나 절대 조용할 수 없게 지내는 모습을 담는다. 처음 촬영 의도는 '이렇게 조용히 고향으로 돌아가 소박한 삶을 사는 대통령이 우리에게도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 같다. 그러나 가까이서 촬영하면 촬영할 수록 그 시골 마을에서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과 그들을 그냥 두는 (진짜 이해가 안된다. 저걸 그냥 두다..

감상(2025~) 2025.04.23

영혼의 노숙자, 시간의 흐름

- 본가에 다녀왔다. 요즘엔 팟캐스트 중에 유일하게 듣는 게 '영혼의 노숙자' 인데 사실 이것도 전편을 다 듣지는 못하였다. 게스트 이랑님이 '장거리 운전을 할 때 주로 듣는다.' 라고 하셨는데 나 역시 주로 장거리 운전=본가 다녀올 때 자주 들어서 동질감을 느꼈다.그 동안 '굉여'님을 알게 되어서 책 '베를린에는 육개장이 없어서'를 읽고 눈물도 찔끔 흘렸고 지은님의 전주생활 이야기도 흥미롭게 들었다. (다 너무 지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는 거면 좀 죄송하다.) 그러다가 최근에 잘 보고 있는 유튜브인 '김은하와 허휘수'의 '김은하'님이 책 '여자 셋이 모이면 집이 커진다.' 출간을 하고 영노자에 나오셨던 편을 들었다. 근데 사실 책도 팟캐스트도 꽤 오래된 이야기여서 '전편 n회독에 모든 설정을 알아야 한..

2025년 2025.04.21

히든페이스

영화 [히든페이스] 를 보았다. 쿠팡플레이.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박지현은 이 영화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예쁘고 섬세하고 또라이같은 연기도 잘해서 좋았다. 오케스트라, 밀실이 있는 집, 다 가진 제멋대로인 부잣집 나쁜 딸, 줏대없고 잘 생긴 남자 등등 내가 좋아하는 요소가 많아서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쿠팡 평도 그렇고 너무 혹평이 많더라. 만든 사람들은 얼마나 속상할까. 그 정도는 아닌 거 같은데. (물론 나도 별로인 영화는 엄청 짜증나긴해.) 감독 전작을 보니 신인여배우(혹은 신인은 아니어도..아무튼)들 벗겨서 화제성 삼는 거 전문인 거 같아서 그건 좀 짜증나더라. 남자감독의 어떤 개인적인 페티쉬를 굳이 알고 싶지 않은데 감독한 영화들을 돌아보며 알게 될때 짜증이 난다. 그나저나 '돈 주고 극장에서 ..

감상(2025~) 2025.04.13

4월, 벚꽃과 눈이 같이 내리는.

어제 오늘은 날씨가 안 좋았다. 한참 벚꽃이 절정인 4월 둘째주인데. 사실 어제는 안나가봐서 모른다. SNS로만 날씨 소식을 접한는데 비도 오고 눈도 오고 그러더라. 오늘, 일요일은 어제 너무 심심했기에 그래도 큰 맘 먹고 나가보았다.날씨가 너무 춥고 안 좋아서 차라리 혼자인게 다행이었다. 누군가와 함께였다면 엄청 신경쓰였을 듯...나가서 점심도 먹고 싶은 것 먹고, 다이소도 두 군데나 가고 밖이 잘 보이는 커피숍에서 꽤 오래 앉아있다가 저녁까지 알차게 먹고 돌아왔다. 차를 갖고 나가지 않아서 걸음도 많이 걸었다. 만 보 넘게 걸었다. 꽃이 예쁘게 피었는데 아무래도 날씨가 좋지 않아서 생각했던 것 만큼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오히려 좋아.커피숍에서 갖고 간 잡지를 꽤 꼭꼭 씹어 읽었다. 왜 이렇게 감동적..

2025년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