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소식이 멀어진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보고 싶을 때가 있다.
물론 대부분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버려진 내 블로그에 글 쓰는 것까지 주저할 필요는 없겠지.
오늘은 2023년 4월 11일입니다. 특별한 일은 없고요.
가끔 소식이 멀어진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보고 싶을 때가 있다.
물론 대부분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버려진 내 블로그에 글 쓰는 것까지 주저할 필요는 없겠지.
오늘은 2023년 4월 11일입니다. 특별한 일은 없고요.
오랫만에 들어와서 생존신고(악! 이 말 너무 올드해! - 악악! 올드하단 말도 올드해!)해 본다.
아직 살아있고
아무 변화없고
매우 평화롭다. ^^
(N으로 넘어간게 모바일 어플의 구림 때문이었는데 (넘어가면 모바일로 잘 쓸 줄 알았지)
오랫만에 계정전환 메일 보고 왔더니 또 난리네.
아니 계정전환 왜 하라고 하는거여?????????
참 다음은 블로그나 티스토리나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는 것 같다.
<끝>
좀 전에 소녀시대 멤버 몇 명 탈퇴 뉴스가 떴다.
"탈퇴는 하지만 소녀시대 해체는 아니다."
그렇게 따지면 동방신기도 해체한 건 아니지.
아이돌이냐 연기냐의 문제인 것 같은데
내 생각엔 SM이 그렇게 연기 쪽 서포트를 못하는 건 아닌거 같은데
아이돌 이미지 벗기 위해서라고 해도 요즘 주연급 배우들 아이돌 많은데.
그런 생각을 한다.
절대 없겠지만 아이돌들이 인터넷 커뮤에 고민글 올리는거
10년 잘 버텼는데 여기보다 더 잘맞는데 있을 것 같고
사람들도 잘 지내긴 하지만 사소한 트러블 있고 내가 안주되는거 같고
어떻게 할까요 그런. ㅋㅋ 댓글이 어떻게 달릴까 궁금하다.
시스타 해체 때 트위터에서 팀 해체, 팀 탈퇴라고 하면 가슴아프지만
퇴사, 프로젝트 팀 해산 이라고 하면 응원하게 된다던 트윗 생각난다. ㅋㅋ
카라 구하ㄹ 도 리얼리티 예능에서 아이돌 그룹이 연차가 쌓이면
(쌓아놓은 인기나 팬덤이 있어도) 음원차트에서 순위가 안나오기때문에
어렵다.(해체할 수 밖에 없다) 란 말을 하기도 했었는데 소시도 이번 앨범 음원성적이
안좋아서 비아냥도 많이 다했던 것 같다.
20대 중 후반으로 가면 아이돌 (특히 여자 아이돌)은 고민이 많을 것 같은데
어떻게 갈지 각자의 길들이 궁금하다.
어제 트위터에서 본 가장 충격적인 말은
덕통사고랑 연애운이랑 같이 가는 거라는 거.
그러니까 덕질로 좋아하는 거가 연애운 갖다쓰는 거라는 얘기였는데
말도 안 돼. 그래선 안돼. ㅠㅠㅠㅠㅠ
요즘은 드라마를 반으로 쪼개서 몇 화를 붙이더라. 그래서 복잡해지는데 아무튼 다음 마지막 한주 월,화방영분을 남겨둔 오늘 왕사 감상.
내 생각은 린은 죽고 산은 떠나고 원은 남아서 나레이션 하다가 끝날 거라고 어제 예상했는데, 린이 죽음 직전까지는 가지만 다음주 택예보니까 죽지는 않나보다. 지난 주에 키스하고 끝나면서 애틋했는데 이번 주에는 산이 감정이 궁금하다가 아예 궁금하지도 않을 정도로 사라져서 (산은 '만인의 연인'까지는 아니지만 '둘 다 너무 좋아 둘 못 잃어'는 맞는듯. 역시 연애 잘하려면 너무 성격 좋고 매너 좋으면 안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함. 그러나 산이 얼굴이면 예외. 다 거느리십시오.ㅎㅎ) 아예 린산 로맨스가 시큰둥해져버렸다. 오늘 아주 잠깐 만나는 린산모멘트에도 반가움이나 안타까움이 아니라 '니가 왜 여기?' 란 느낌의 당혹스러움이었구요. 바위밑에서 눈빛만으로 설레게 히던 그 때 그 린산 맞나요. 갑자기 마지막에 린 나레이션 한 개랑 회상씬으로 원린 절절 우리 우정 최고 우정이상 사랑이하 절절 원린이 되어버렸는데 내 감상은 '엇? 2화 남았는데 생각보다 린 빨리 죽네' 였고.
작년에 질투에 빠져있을때는 작감배 대찬양하면서 봤던 기억이 나는데 그게 정말 드문 경우 였다는 걸 그 때도 알았지만 지금 더 절절히 알겠다. 왕사는 사전 제작이라 사전 떡밥도 쏠쏠했고 매화 끝날 때마다 메이킹도 칼같이 풀어주는데 만족스럽지 못한게 많다. 홍종현의 재 발견. 산이도 원이도 연기 잘하고 배우들은 진짜 멋있다.
가발이 점점 푸석푸석해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칼맞아 쓰러질 때는 혼신의 빗질(feat. 군도 에서 강동원 가발 담당 코디님처럼) 이라도 해서 찰랑찰랑하게 해주세욤. 점점 원이 머리도 너무 층이 뜨고.
메이킹어서 린이 머리 너무 예쁘게 넘기는데 적응 잘하는구나 싶으면서도 참 거추장스럽겠다 싶었다.
-끝-
이렇게 명조체로 (사실은 바탕체지만) 하나의 단정한 글을 쓰고 싶다. 문단 모양도 단어의 끊김도
단정한. 보기에도 단정하고 문장도 단정한. 괄호나 줄을 쓰지 않고 서술어를 빼먹지 않아야한다. 이미
다 해버렸지만.
나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주 많다. 그렇지만 들어줄 사람은 없네. 나의 하고 싶은 이야기를 꺼내야 할 필요가 있다. 꺼내야 할 날이 올거야. 그걸 꺼내는 사람은 나인데, 사실 내가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거다.
바른 자세와 선명한 목소리처럼 고른 단어의 배치와 단정한 문장과 문장들의 연결이 차분한 문단을
만들고 싶다. 그것은 '쓰고 싶다'보단 '만들고 싶다'에 가깝다. -끝-
--교통사고를 당했고, 확실히 몸이 아파져서 매우 우울한 상태.
쌍욕을 해본다. 운전 똑바로 해라.
"이만하길 다행이죠. 더 심했으면 어쩔 뻔 했어요."
매우 뻔한 의사선생님의 말에 위로를 받는다.
뻔한 말이...필요하다.
-- 박ㅂ검 입덕. 민ㄱ훈은 좀 시들해졌다. 입덕은 히든싱어가 결정적이었으나
시들한 마음에는 아는 ㅎ님이란 극혐 프로가 절대적이다. 그렇지만 아형이 없었으면
팬심 유지가 되기나 했을까하는 생각도 한다.
--어떤 책을 읽고 있는데 모두까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넘나 꿀잼으로 읽고 있다.
ㅋㅋㅋ
--정ㅈ영 사건을 보면서 연예인 너무 좋아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난 정ㅈ영도 빠져서 얼마간 유투브 돌았던 적 있다. 개념있는 또라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듯.
눈빛에 대해 생각해봤다.
--어쩌면 이렇게 계속 똑같이 똑같이 똑같이 살다가 죽을 수도 있다는게 지금 내 일상생활의 무서운 점인것 같다. 외부적인 변화가 가해졌던 십대와는 정말 다르구나 삼십대는.
- 귀찮아서 카테고리 관리도 안하는 주제에 블로그를 두 개 나눴더니 저 쪽은 더 쓰지 않게 되는구나.흠흠.
- 이해할 수 없는, 이해하기 싫은 일이 직장에서 일어났는데, 나름 1n년차라고 그러려니하게 되는 것 같다.
- 그 사람이 싫은걸까 좋은걸까 모르겠다. 막말하고 상처주고 그럴 땐 싫은데 또 나에게 도움주려는 말 하는 것 같을 때는 괜찮은 것 같기도하고.
-"너는 괜찮아, 잘하고 있어. 조급해하지 말라. 비교하지 말라." 이런 류의 힐링에 너무 심취해 있는게 문제다. 대부분의 한국인처럼 비교하고 조급해하고 좀 그래야하는데.
"너는 그래서 발전이 없는거야." 타인에게 듣는 따끔한 한 마디는 말 그대로 따끔하구나.
실은 이미 몇 년전에 들은 이야기로 이제는 저런 얘기 해주는 사람도 없지.
- 하루에 어떤 일이 몰아치면서 나는 나의 컴플렉스를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 이사가고 싶다. 좋은 데, 좋은 데? 아파트 살고 싶다.
뭐 그런 생각.
- (시작은 주말을 무의미하게 보낸 것에 대해 자책을 한번 헤준다.)
ㅂ ㅅ ㅌ 콘서트가 있었는데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결국 안갔다.
빅/뱅은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다 채웠다는데 정말 대단하다.
작년 버즈 콘이 빅/뱅 콘이랑 같은 날이었는데 팬들 국적이 정말 다양해서 놀랐다.
- 방금 몰아서 일본 영화 두 개를 봤다. 일본 영화가 좋다.
-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얼마전 그의 에세이를 읽었다. 영화를 보지 않아서 영화 내용을 모르니 에세이에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는데 영화를 보는 오늘은 내용들을 다 잊어버려서 그냥 몽글몽글한 느낌만 기억되었다.
이 감독의 영화는 '바닷마을 다이어리' 와 이 영화 두 개를 보았다. '바닷마을~'은 워낙 원작을 재미있게 봤고 배우들도 다 매력적이어서 감독을 떠올리기보다는 원작과의 비교나 배우들에 더 집중해서 본 것 같다. (이민정 닮은 동생 넘 이쁨)
이 영화는 현실의 따뜻한 면을 극대화하면서도 조금은 동화같고 환상적인 것 같은 그림도 놓치지 않는다. 네이버 영화평 보는데 영화평에서 많이 나온 것이 아역배우들 연기 좋았다고 하는 것에 공감. 일본어 잘 모르지만 오사카 사투리 쓰는 것도 넘 귀엽고. 각자 다 소원이 있다. 영화를 본 사람 모두 나라면
어떤 소원을 빌까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어린 시절의 나라면, 지금의 나라면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같은.
가장 평화롭고 안정적인 시기지만 부모님이 이혼할까봐 내가 어느날 죽을까봐 전쟁이 일어날까봐 가장 불안하고 근심걱정이 많기도 한 시절.
계속 보면서 잊고 있던 '아이들'이란 존재를 한 발 떨어져서 봤던 것 같다. 아이들은 저런 존재였지. 씩씩하고 잘 상처받고 늘 뛰어다니고 생각보다 똑똑하고 생각보다 순진한.
-행복한 사전
영화 둘다 유플러스 무료영화로 봤다. 유플러스 무료영화 만쉐~
오다기리 죠가 주인공인줄 알았는데 주인공은 아니었다. 러닝타임이 꽤 길었다, 두시간 반?
이것도 그냥 잔잔하게 흘러가는 게 좋은 영화였다. 십오년을 걸려 한 권의 책 -사전을 완성하는 건
어떤 기분일까. 감히 상상도 못하겠다. 이 영화의 주요 공간적 배경은 당연히 출판사의 사무실이다.
좁고 복잡한. 일본 영화 특유의 잔잔함은 공간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것도 한 몫하는데
제작비가 없어서인지 연극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인진 모르지만 오늘의 내게는 좀 특별한 느낌을 주었다. 좁은 공간에서 반복되는 일상도 영화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시간도 가치가 있을 수 있을까.
내 마음이 답답해서 그런 생각이 들었나보다.
영화 두 개 봤으니 몽글몽글한 마음으로 잠들어야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