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외로움은 특별해.' 하고 생각했지만 이 곳에 들어오면 곧 아니었음을
깨닫게 된다. 몇 백번 이 외로운 밤의 고난을 이겨내면 누군가와 함께 따뜻한 밤을
함께 할 수 있는걸까?

2.
인생 상담.
말이 많은 것은 결코 좋지 않다. 듣기도 괴롭다.
그런데 말을 하면서 머리에 번뜩하고 신의 메세지 같은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홀린듯이 수다를 떨다보면 어느새 가슴 속 응어리가 풀어지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
그냥 단순히 어떤 사실과 내 기분을 이야기하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가 풀리고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은 굉장히 멋진 일이다.
그렇지만 생각외로 내 수다를 들어줄 만한 사람--적당히 나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고
내가 내 약점을 내보일 수 있으며 시간과 에너지(이야기 듣기는 생각보다 에너지 소모가 크다.)를 투자해 줄 사람이 주변에 늘 있기란 힘들다.
나에겐 누가 있을까? 엄마 정도?  

3. 코코샤넬도 블랙도 그닥 평이 좋지 않다.

4. 애니콜 - 마이펫과 놀기- 영어 단어 렛츠 런 잉글리쉬 인가?
이거 은근 어렵다. 점수는 찍어서 어느정도 나오는데 100% 해석되는 문제가 거의 없다.
이 게임 타겟이 누굴까? 우리나라 표준 실력이 이 이상이란 말인가 하고 좌절했다.

5.
썸씽(이 말 오랫만에 써보네)이 있을뻔한 남자에게
"연락 기다릴게." 하고 문자를 보내는 짓은 스스로에게 확인 사살 같은 거?
그런 문자를 보내면 남자들은 더 연락을 안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데
연락 기다릴게 하고 문자를 보내서  더욱 연락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강화하고
혹시나 연락이 오지 않을까 하는 끈을 스스로가 잡지 않게 하려는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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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에 가서 신나게 잠만 자다 왔다.

2. 던킨의 그 쓴 아메리카노 커피..우와 이거 엄청 땡긴단 말이지.

3. 여름엔 맥도날드와 롯데리아의 싼 팥빙수를 사랑함.
   제과점 팥빙수는 비싸고 너무 양이 많아. 빙수야~ 팥빙수야~ 사랑해사랑해~

4. 디카와 아이팟(아이팟 이거 비싸데..)과 핸드폰.
   핸드폰 산 지 한달밖에 안되었는데 스카이 큐브릭폰. 인코딩없이 넣을 수 있다니 땡긴다.
    난 이미 2년 노예인데.
   나 꿈에서 slr 들고 무거워하는 꿈 꿨다. 뭐냐 이 욕망과 절제가 묘하게 어울린 꿈은.

5. [개밥바라기별] - 자살시도에 참전정도해야 작가가 될 수 있는거임?..

6. [찬란한 유산] 보는데 어찌나 왈랑왈랑거리던지...후아후아~

7. 얼마전에 사고 찾아헤메던 손목시계를 또 알 수없는 것들이 쌓인 뭉텅이 속에서 찾아내었다.
  기쁘다.
  시계가 답답해서 지가 굴러 떨어져 나온 것 같은 느낌이.

8. 여름은 정말 영화 비수기? 그래도 꼬박꼬박 영화 봐왔는데 정말 내 취향의 단순심플웃긴
영화가 없다... [국가대표] 돈 많이 들였다는데 볼까? 하정우 말고 잘생긴애 더 나오면 봐야징.

9. 11시 40분이다. 정리고 뭐고 다 귀찮다. 또 그냥 잠자리에 들련다.

10. 감자 부침개2장 , 옥수수2개, 김치볶음밥 많이, 낚지 볶음 많이. 콜라와 환타, 커피 한 잔,
  야채빵. 

11. 오늘은 꼭 핸드폰 8g메모리 주문하고 자야지.

12. 사실 [결혼]이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꼭 해야 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하고 한시도 덜어지기 싫고 평생을 함께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라면 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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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루의 일요일.

일상 2009. 7. 12. 23:19

빗소리에 잠을 깨는 것은 기분나쁘지 않다.
단, 그날이 일요일이라는 전제하에~~

잠깐 나간 외출. 비 그친 뒤 초록도 싱그럽고
날씨도 시원하고.

(쓰고있으니 폭우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죄송한 글이지만...)

굿모닝팝스는 재미있고
새로생긴 도서관엔 만화책(웹툰)도 많고
나는 가끔 불안한 고양이처럼 방안을 왔다갔다거리긴 하지만
대체로 평화로운 하루.


공원에도 길에도 부부들이나 어린이들 뿐이고
(물론 나랑 나이가 비슷한 부부들도 있긴 하지만)
나랑 비슷한 나이대의 처녀총각들은 다 이 한낮 어디서 뭘하고 있는건지 궁금해졌다.
집에? 아니면 이런 동네공원보다는 데이트 코스로 좀 더 적합한 곳에?

공원 정자에는 할머니에 가까운 아주머니들이 모여서
즐겁게 노래를 하고 계셨던 일요일 오후.

옛날에 한참 듣던 노랜데 갑자기 어디서 얘기가 나와서 나를 위해 링크 걸어봄
http://www.youtube.com/watch?v=XVmuq_VHb4c
Everything Needs Love
몬도 그로소 피처링 보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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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일상 2009. 7. 5. 20:50

아침 8:00 해피타임
       9:00 동물농장
      11:00  육감대결
      12:00 출발 비디오 여행 (아, 정말 좋아~)
        1:00 개콘 끝부분 재방을 보다 잠듬
        2:30?~ 컬투쇼
        4:30~ 인기가요
        6:00 패밀리가 떴다, 1박 2일
        8:00 솔약국집 아들도 애청자였으나 철부지 귀여운 며느리따위 보고 싶지 않기에 패스
                어제 보다 만 [핸섬 수트] 란 영화 봄
        그리고 지금 8: 47.
          개콘을 볼 예정.
          영화 하나 더 보고 잘 예정.

빨래 많이. 식사도 흡족(베이컨이 이렇게 맛없는 거였어? 양파넣은 계란 후라이 최고!
                                   일요일답게 안 먹는 라면도 한 번 끓여먹어보고.)
청소는 부족. 청소해야.

하루가 왜 이리 짧지?

목요일은 결혼 못하는 남자 1~6화가 너무 재미있어서 몰아서 봤다.
(일본판하고 비교하는 글도 많이 보이는데 일본판 봤으면 그냥 한국판 보며 욕하지 말고
그 시간에 다른 일드 봤으면 좋겠다. 난 엄청엄청 재미있더만.)
내일은 결혼 못하는 남자가 기다려지는구나.

텔레비전에 잘 안빠지다 퐁당~ 하는 주기가 있는데 요즘이 그 주기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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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급하게 쓴 글

일상 2009. 6. 28. 23:10

일요일밤이라 일기는 써야겠고, 길게 쓰기는 귀찮고.

청주. 트랜스포머.오션월드.화장품사들이기만하고 귀찮다고 바르지도 않고.
배운게 도둑질.싼거지만시계샀다.
집에서 싸온 음시 목록: 콩물, 추어탕, 호박죽, 오이김치, 된장찌개.
집에서 삼계탕먹었고.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호박죽 먹어야 되므로 얼른 자야함.
아, 지금부터 잘 준비해도 열두시 넘어서 잘 것 같아.
얼른 잘 준비 해야지.

오늘 버스에서 '솔약국집 아들들' 보는데 대사중에
신혼여행가면 신부가 신랑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속옷 양말 다 챙겨온다고
둘째 아들이 그러던데, 정말이야?
와 나 진짜 놀랐음. 해외 여행에 내 짐싸기도 힘든데..그런단 말이지?? 허걱.
근데 그 셋째 결혼한 탈렌트 며느리는 이제 또 시집 가서 구박당하며
철없지만 사랑스런 며느리가 되어 밥을 하는거임?
엠비씨 채림 나오는 드라마는 아침 드라마가 되어 버려 안타까움 머 하얀거짓말이
최고 시청률이라니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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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화분들

일상 2009. 6. 21. 22:33
사진은 햅틱 팝으로.
"청주 날씨는 어때요?" ([예스맨 ]본 사람만 이해)
주말 내내 비가 온다더니 어제 그렇게 비가 오더니 오늘 날씨는 정말 더웠다.
노란꽃이 너무 예쁘구나.
나는 요즘 [엄마교]의 열렬한 신도. 울엄마 최고 엄마 사랑해요~
아빠와 엄마가 열심히 가꾸시는 화분들.
우리집은 거의 30년된 낡은 집이지만 저 화분들만큼은 참 좋다.
색이 좀 칙칙하게 나왔네.

[솔약국집 아들들]을 보는데
와 첫째 빼고 아들 셋이 다 훈훈했구나 몰랐네 근데 다들 짝이 있다.
암튼 거기서 둘째가 좋아하는 여자 때문에 쓸슬해 하고 질투하고 잘해주면서
자기를 좋아하는 여자한테는 정말 싸가지없게 심하게 하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역시, 나 좋다고 하는 남자. 혹은 좋아해도 안 좋아하는 척.

주말 충전으로 또 일주일도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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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일상 2009. 6. 15. 00:59
1.
이번 주말도 나는 말라있었다. 몸이 아니라  생활이.
드라마를 보기로 했다.
드라마는 시간낭비고 감정소모일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책도 안 읽히고 내게는 차라리 이런 인위적인 감정 변화라도 좀 필요해.
난 또 감정이입도 잘하잖아.
그런 의미에서.
[찬란한 유산]
호오~
오늘 이승기가 한효주한테 눈이 가고  맘이 가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장면은 정말 왈랑왈랑~
그래 좋아하면 저렇게 시선 자꾸 가고 자꾸 쳐다보고 그런거지 그런거야. 잇힝~

그늘만들어주는승기 swf

2.
여름이 다가오지만
밤은 아직 덥지 않아 다행이야.

3.
중고거래
팔 것이 좀 있는데 어떻게 팔아야 할지를 모르겠다.
직거래 하면 좋겠지만 어쨌든 어디로든 들고 나가야 할텐데 그게 귀찮소.
팔고싶은 물건은 위핏 세트, bamboo 타블렛,
그리고 산지 3년 정도 된 바비리스 헤어 롤은 1~2만원에? 팔릴까?

4.
놀러가고싶다놀러가고싶다놀러가고싶다

5.
주말동안 인터넷 라디오 삼총사 (콩,미니,고릴라)가 되지 않아서 꽤 - 생각보다 꽤- 괴로웠다.
세 개 다 안되는 것은 내 컴퓨터 탓이리.
결론은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를 다시 깔으니까 됐다.
고객센터 FAQ 를 다시금 존경한다.
사용 설명서와 FAQ는 언제나 진리다.
그래서 지금 라디오 듣는데
유희열에 박지윤이 나와서 싫어서 --여자 목소리 듣기 싫어
MBC를 돌리니 아, 개편 해서 알렉스가 아니라 문지애 구나.문지애가 누구지?
근데 다행히 게스트가 무슨 여행작가-남자사람-인데 이 사람이 말을 많이 하는군.후후
여행얘기라 듣고 있다. 남미?

6. 가기 싫던 결혼식에는 결국 안갔다. 잘했오

7. 일요일이면 오는 과일장사아저씨가 있는데 여기서  많이(내 기준으로) 사먹었다.
예전엔 사과였다가 요즘은 참외.
아저씨한테 물어보니까 이 다음엔 복숭아 그 다음엔 포도라고 하셨다.
복숭아는 맛있는거 찾기가 힘들어서 별로고
(비싼건 맛있겠지만 맛없는게 훨씬 많은것 같다..)
포도는 넘 기대된다.
요즘 칠레산인가? 그 큰 포도랑 연두색 포도 같은거 껍찔째 먹기도 까먹기도 애매한
그거 싫어.
포도가 기대된다. 그 때는 굉장히 덥겠지.
사실 여름에 가장 좋아하는 건 수박이다. 캬아~

8.
 엄마아빠가 오창에서 열린 소싸움대회 보고 오셨다고 한다.
입장료 오천원.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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