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고 싶은.

일상 2015. 9. 1. 23:34
창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생산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작은 그림이든 종이 한 장이든 뿌듯해하고싶었다. 반복과 복제의 노동. 생각없는 충성. 일련의 행위들로 일상을 이어가는 것은 나지만 그 일상으로 완성된 나라는 존재는 얼마나 비루한지, 일찍 퇴근해서는 밥만 막고 다섯시간 여섯시간씩 자다가 씻고 또 자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좋은 습관의 정착은 그렇게도 힘들다던데 이런 건 유ㅐ 이렇게 빨리 정착되냐...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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