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하나씩

감상 2015. 5. 7. 23:26

 


날마다 하나씩 버리기

저자
선현경 지음
출판사
예담 | 2014-08-2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비우는 만큼 더 소중한 것들로 채워지는 일상, 나를 더 아름다운...
가격비교

 

 

내가 몰랐다면 날마다 하나씩 버리기라는 아이디어가 굉장히 새로웠을 것 같지만

주부 카페에서 유행하던 것이란 걸 나는 알고 있었지.

그렇지만 실천기를 읽는건 제미있었다.

그렇지만 너무 양말양말 팬티팬티어서 초반에는 양말탈트 올 뻔.

일러스트레이터 부부의 독특한 물건을 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버리는 물건이다보니 어쩔수 없었나 보다.

편집자가 양말이랑 팬티를 좀 줄이라고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렇게 양말과 팬티를 견디며 중반을 넘어가면 흥미있는 것도 나온다.

중반 넘어서부터는 내가 기대한 재미있는 물건들이 많이 나온다.

정말 '버리는' 게 아니고 바자회 같은 걸 하거나 지인들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요건 좀 반칙이라는 생각이 드는게 버릴 때에는 금전적인 아까움 보다 심리적인게 더 큰 데

이렇게 나눠주는 것까지 버리는 걸로쳐도 되나? 하고 버리는 건 역시 힘들고 작가의 반칙이 귀엽게도 느껴졌다.

아마 물건을 받은 사람들은 작가가 원한 것처럼 유용하게 써주진 못할거다. 작가가 친구에게 받은 카페트처럼.

 

나도 날마나 하나씩 버리며 기록해보려고 했지만

(그림은 어려우니 사진으로)

어렵다. 시도해보려고 하니 지은이가 왜 그리 양말양말 팬티팬티 했는지 이해는 간다.

버리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매일매일 기록물을 좋아하는 편이다.

며칠은 몰아서 했다고 하더라도 게으른 나로서는 불가능한 일이기에.

 

 


3시의 나

저자
아사오 하루밍 지음
출판사
북노마드 | 2013-02-18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모두에게 주어진 소소하고도 특별한 '오늘'을 일러스트와 글로 기...
가격비교

 

매일을 기록한 책은 재미있지 않고 때로는 '이런 개인적인 얘기까지 출판하나?' 싶을 때도 있지만

매일매일 뭔가를 해보려고 마음먹어보면 알게 된다. 매일 매일 극적이고 재미있는 일은 없다는 것을.

그래서 매일의 기록이 어렵고 또 그런 심심함 또한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가 된다.

Posted by 알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