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 횽아 가까이 봄.
아래 관람 후기는 별로 축구와 상관없는 다른 이야기 뿐입니다.

어째 점점 수원 월드컵 경기장 블로그가 되어가는 느낌이.. -_-;;
K리그 경기는 몇 번 봤는데 국가대표팀 경기는 처음이었다.
표는 1시 좀 넘어서 현장에서 구매.
국가 대표팀 경기를 본 적이 없어서 감이 잘 안와서 예매를 안 해서 좀 불안했다.
일부러 시간을 내어 들린 동사무소에서는 다 팔렸다고 하고
하나은행은 카드 결제가 안된다 하여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있었다,

경기는 7시부터 시작이고 입장은 4시 반 부터라고 했다. 6시 쯤 들어가니 이미 사람이 많이 차 있었다.
 좀 짜증이 났던 것은 많은 자리를 한 번에 맡아 놓는 경우와
 맡아놓는 것도 아니면서 가방이나 소지품을 올려놓고 괜히 한자리씩 띄어 앉고 해서
자리에 앉을 수 없는 곳이 많았다는 것이다. 물론 이해는 가지만 짜증나는 건 짜증나는 거다.
일일이 "자리 있어요?" 물어 본 끝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아래 사진은 경기 시작 전과 후만 찍었고 반대편은 비싼 자리라 사람이 별로 없는데 내가 앉은 쪽은
사람이 거의 꽉 찼다.

골은 멋진 자살골(;) 1골과 동점골, 역전골 등 MVP를 받은 이근호(?맞나?)는 잘하는데 골이 안 들어가더라.

후반전 박지성이 들어가자 분위기가 다운되는게 느껴지면서 '스타플레이어'란 게 뭔지 느꼈다.

이라크 사람들 몇 십명도 와서 이라크 국기랑 흥겹게 즐기는 거 같아 보여 좋았다.

경기 내내 내가 관심있게 지켜본 곳은 반대편 2층에 열맞춰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앉아있던 세 무리들.
한 무리는 흰 바지 유니폼으로 보아 야구팀인 것 같았다.
또 한 무리는 의경들. 경기 끝나기 전에 나가더라. 파도타기 할때 움찔움찔 하는거 웃겼다.
또 한 무리는 아마도 식전 행사에 노란 옷 입고 국악 연주한 군인들 아니었을까 추측..
암튼 그 사람들이 재미있었다.

역시 경기는 이기는 경기를 봐야 즐겁고나~!!






역시 글 몇 개 올리니까 시간이 잘가는구나.
벌써 열두시가 되었어요.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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