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 우산이 마음에 든다.
우산을 사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오늘 밖에 나갔는데 비가 오더라.
첫 번째 들어간 가게에서 영 맘에 드는게 없어서 비를 맞으며 다시 나왔다.
두 번째 가게에서 우산을 하나 (어디까지나 내 기준에서) 쉽게 고르고 다른 팬시용품을 구경했다.

오늘은 키티가 사고 싶었다.
아마도 어디 키티를 판매하던 문구점이 망한데서 재고품을 갖고 왔는지 낡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렇게
새것은 아닌 키티 물건들이 있었고 그 중에는 그 문구점과 약간 어울리지 않는 욕실물품도 있었다.

키티 카드홀더(? 그냥 카드 한장만 끼우는 것) 다른 캐릭터는 2000원이지만 키티니까 3500원, 비싸서 별로.
키티 부채. 부채가 사고 싶었는데 창문에 붙이게 빨판(?)도 붙었있었지만 난 차가 없고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부채는 내가 쓸일이 없는 거다. (키티 부채 사고 싶은 건 이거 에 릭의 영향..)
키티 비닐 우산 사고 싶었다. 사이즈가 약간 작아서 아동용인가 했지만 또 아동용만큼 작지는 않았다.
비닐우산이 하나 사고 싶기도 하고. 키티 우산 살 지도 모른다. 근데 내가 쓰면 영락없이 애들거 쓰고 온줄 알겠지.
아, 이건 오늘 팬시점에서 본 건 아니고 어제 레인부츠 검색하다본 키티 레인부츠.........
그 팬시점에는 아동용 키티 레인부츠는 있었다.

키티 욕실 슬리퍼가 적당하여 살까 했는데 그것만은 강하게 금지시키는 내 안의 무언가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닥터 하우스의 체이스 에피중에서 이여자 저여자랑 응응 근데 페이스북에 뭔가가 뙇 에피에서
한 여자의 집이 키티로 장식된 게 나오는데 그 장면이 굉장히 뇌리에 깊게 박혀서
차마 욕실이나 집안 물품으로는 키티를 살 수 없게 만든다. 키티로 장식된 집이 그렇게나 기괴한 분위기일
줄이야. 어쨌든 비정상의 코드로 키티가 선택되다니 , 아니 사실 그 여자는 딱히 비정상도 아니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괜찮은 여자인줄 알았는데 키티덕후란 이유로 홀딱 깨는 소재로 키티가 등장하였다.
결국 다시 만난 그 여자와 그 키티 방에서 홀딱 깼으면서도 또 분위기 좋게 응응은 했잖아.

그게 왜 인상에 남았는지 귀요미들을 좋아하지만 뭔가 방이나 욕실에는 안하게 된다. 그 에피의 트라우마.
그렇지만 집에 들어오자마자 가장먼저 보이는 발매트는 리락쿠마.............................
이건 그 에피 보기 전에 산 건가??

결론은 국내 라이센스로 싸게 나오는 코리락쿠마 동전지갑을 갔다. 그렇지만  역시 이것 역시 쓸 데가 없다.

조만간 뭐든지 키티그려진 걸 살 것 같다. 살테다. 아마도 쓸모는 없겠지만.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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