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오가는 길에 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라는 것을 - 출근길이 삭막해지고서야 알았다.
그 전에는 오가는 길에 벚꽃이 피는 과정도 볼 수 있었고 이런저런 계절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는데......
출퇴근길이 가까운 것은 참 좋은 일이지만, 상쾌한 아침을 지하주차장 길의 음습함으로 시작한다는 건
썩 유쾌하지 않은 일이다.
그러던 중에 이렇게 예쁜 꽃이 핀 길 덕분에 며칠 동안 기분이 좋았다. 지금은 다 시들고 졌지만.
(핸드폰. 사진 보정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