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 투더 담 투더 화

일상 2009. 6. 30. 23:36
1.
   전엔 수,목이 힘들었는데 요즘은 화요일이 최고 힘들다. 화요일날 '아직도 화요일이야?' 하는 생각을 열 번은 하는 것 같다.

2.
7월은 영어공부의 달로.
월간 영어 책을 엄청 많이 주문해버렸다. 야밤의 충동구매. 히히히.
yes24의 당일 총알배송은 [서울시 영등포구]를 포함한 서울지역에 해당되는 것이었다.
여기 수원은 해당되지 않음.
라디오 광고 "클릭! 하면 띵동! 예스~' 하고 광고는 잘 만들었지만
저런 허위과장광고가 아무렇지 않게 항의없이 몇 개월씩 전파를 타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엔 서울 사람밖에 살지 않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전국전인 라디오 전파에
서울 교통 뉴스를 할애한다던가.
그런데 또 서울방송이 아닌 지방방송은 또 촌스럽기도 하고.
굿모닝팝스? 다시듣기가 매우 잘되어 있던데 다시 듣기 잘되어있다고 내가 열심히
할 수 있을까? 아무튼 난 열심히 할거임. 7월 빠샤!

3. 오늘의 작은 슬픔.
국민 체크 카드의 세븐데이 7,17,27의 할인내역이 변경되었는데
오늘 문자메세지가 와서 보니 롯데시네마,커피빈,레드망고(웬 레드망고?) 인 것 같다.
홈페이지 참고라고 되었지만 국민카드홈페이지에 이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아마도 서점이 빠진 것 같은데, 그래도 한 달에 한 번은 쏠쏠히 써먹었는데 아쉽다.
롯데시네마나 커피빈 레드망고는 갈 일이 없는데.

4.
나는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열심히 먹는 편이다.
분류하자면 '엄청 잘먹는 애' 로 분류. 그런데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뭘 그렇게 잘 먹는다. 그 모습을 보며 나도 저렇게 게걸스럽게 먹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잘 못먹겠다. 그래서 요즘 나는 그 사람과 같이 간식을 먹을 때 '속이 안 좋은 애' 가
 되어버린다.
그 사람은 그렇게 먹는데 그렇게 뚱뚱하지 않아서 그건 신기하고 대단해보이긴 하는데.
오늘도 떡에 콩가루를 손가락으로 꾹꾹꾹 묻혀서 말 그대로 떡을 떡을 만들어먹는데
우웩..(말로는 잘 설명이 안고 써놓고 보니 내게 예민해보이는데 그렇지않음)
먹은 거 치우는 적도 잘 없고 먹고만 쏙 가고.- 이게 싫음..뭐 나이 많으니까..
대화 주제는 '돈'에 관련된 거였는데 그런 얘기엔 또 돈 아까워서 파르르 떨고.
내가 막 열심히 먹는 걸 누군가도 그렇게 혐오스런 눈길로 봤을까 싶고.
그래도 난 그 사람과 다를 거라고 믿고 싶을 뿐이고.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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