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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4.24 홈리스 샐러리맨

홈리스 샐러리맨

감상 2016. 4. 24. 21:45

     정말 오랫만에 '이마 이치코'의 BL 만화(지만 야한 장면이 너무 안나와서 책 표지의 붉은 19세 미만 띠가 오히려  분노를 일게 하는)를 읽었다. 제목은 '홈리스 샐러리맨'  2권까지 나왔고 앞으로 더 나올 예정인데 암튼 야한장면 1도 없는 것에 너무나 분노했구요.ㅋㅋㅋㅋㅋ 심의 기준은 뭔지. 


     이 책을 읽고 이마 이치코의 이미 읽었던 다른 책들도 읽고 싶어서 몸부림치고 있다. 아직 E-book으로 보는 만화의 세계는 접하지 못했고 (역시 태블릿을 사야한다. 내가 말하는 것은 정식 유료 결재.) 만화방을 자주 가긴 하지만 1.만화방에서 19금 BL 빨간 띠 만화를 쌓아놓고 읽는 중년 여자의 이미지 + 2.내가 원하는 책을 찾기 위해 19금 BL책장 앞에서 서성여야 하는 어려움 으로 인해 못 보고 있었는데 이번엔 꼭 봐야겠다. '어른의 사정'은 몇 년전까지 소장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본가에 보낸 것 같지도 않고. 버린건가. 흑. 'B급 미식가 클럽'도 다시 읽고 싶어졌고. 무슨 여행사 나오는 건 제목이 뭐였더라. 암튼 오늘 너무 보고 싶었음.


     이마 이치코 월드 특유의 다같이 나와서 말도 안되는 우당탕탕이 흥겨운 만화였다. 정상적이고 멀쩡해보이는 사람은 사실 알고보니 객관적으로 본다면 이상하다못해 몇 다리 건너 들었다면 미친 사람이고, 이상해 보이는 사람은 의외로 건실하고 정상이다. 애초에 정상 비정상의 기준이 뭐냐고 묻는게 이마 이치코 만화지만. 작가 특유의 예쁜 표지도 너무 좋았고. 그 그림체도 좋다. 그러고보니 백귀야행도 꾸준히 나오고'는'  있고 '홈리스 샐러리맨' 2권도 꽤 최근에 나온거 같으니 이 사람도 내가 좋아하는 '성실한 창작자' 카테고리에 넣어도 될까 잘 모르겠지만.


3권에서도 본격 애정 뿜뿜 기대해본다. 근데 주인공 착하게 생기고 성실한 남자같지만 진짜 돈하고 나쁜(의도하지 않은), 과거는 물론 현재까지 복잡한 남자라 험난한 사랑길 예상. 그래도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게 이마 이치코 월드. 완벽하고 좋은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좋아하는 것에 납득하고 인정하면서 사랑하는 모습이라 더욱 재미있게 보게 된다.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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