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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다 중고거래

일상 2009. 10. 7. 23:55
작년 12월에 충동구매로 산 (와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구나) 닌텐도 위, 위핏.
얼른 팔아 돈을 구해 다른 것을 사고자 하는 마음으로 중고거래 카페에 올림
이미 6월달에 한 번 올렸었는데 사진을 안 올려서일까? 연락이 없었다.
어제 밤 11시에 올림.
(결론은 해피엔딩이니까 글 쓴다.)

1, 글을 올리고 위를 산다는 글을 올린 사람이 수원이라 반가운 마음에 문자를 보냄
이 사람이 내글을 본게 아니고 내가 이 사람 글을 보고 먼저 연락.
너무 늦은 시간이라 고민했지만 글쓴이가 24시간 연락받는다고 하였으므로.
내가 가격을 제시하자 너무 비싸다고 함.
그래서 혹시 얘가 혹시 잘못 아는 건가 해서 위핏(신품 8~9만원)까지 있는 거라고 하니까
닌텐도 위 1인용은 10만원에 살수 있고 2인용 위핏까지 해서 15만원에 살 수 있는데
나보고 너무 오버한다고 문자가 옴. 오버한다고....ㅡ,.ㅡ
개조품 어쩌구 하던데 나는 그게 뭔지 모르겠고 난 홈플러스에서 정품 샀을 뿐이고...
게시판 글에서도 좀 어린애 느낌은 받았지만 난 너무 기분이 나빴다.
그런데 너는 왜 20만원에 2인용 위 산다고 올린거니? 15만원에 위랑 위핏까지 살수 있는데????
답장은 그냥 [예 알겠습니다.] 하고 보냄.
참고로 중고 구입 고려하시는 분 들 저 위의 가격에 절대 못삽니다. 시간낭비하지 마시길.
하도 어이가 없어서 쓴 거에요.

2. 그리고 연락 달라던 다른 사람한테 문자 보냈으나 답장 없음.

3. 세번째. 얘도 완전 골때림.
 아침 일찍 문자. 그래 부지런한 새가 먹이를 구하는 법이지. 하는 흐뭇한 마음.
일이 척척 진행되어가는 듯.
오전 10시경에 바쁜 와중에도 유니크로라는 데에 핸드폰 인증까지 받아가며 가입을 해서
물건 올리고 입금 기다림.
2~3시경 연락한다 했으나 연락 없음. 입금을 너무 재촉하면 기분이 나쁠까봐 세시가 넘어서
문자를 보내니 "아까 문자 보냈는데요. 제가 노트북 판돈으로 사려했는데 갑자기
환불을 해주게 되어서 못사게 되었어요."
나는 "문자못받았는데요. 아무튼 알겠습니다." 하고 보냄.
나 완전 짜증 이빠이. 미안하다는 답장도 없어.
나 택배어떻게 쌀까 막 박스 구하려고 창고 뒤지고 그랬는데.
세상이 나한테 왜 이래. 사람들이 왜 이리 매너가 없어. 으악~~
결과적으로 얘하고는 거래 안된게 다행인거 같다.
아마 계속 이런식으로 짜증나게 하는 스타일 일듯.
오늘 꼭 살건데요 이 ㅈㄹ해노코.

신기하게도 얘랑 비슷한 시기에 문자가 두 통 연달아 왔는데
한명은 가격 네고 해서 별로. 아무튼 이 두명에게도 나는 친절히 거래중이라 죄송하다고
문자를 보냄, 나도 이런 내가 싫다. 그냥 그런 문자 씹어도 되잖아.

4. 내가 쓴 글에 다시 들어가니 댓글이 달려있음.
수원 직거래라는 반가운 이야기. 사실 직거래가 하고 싶었는데(부피가 너무 커서 택배포장이
부담된다.) 나는 3번 애랑 할 줄로만 굳게 믿어서 아쉬워하고만 있었다.
4시반쯤 이 분께 연락. 문자 두번 전화 한 번.
연락 없어서 낙담. (완전 오늘 감정의 희노애락을 다 겪음)
5시 40분경 전화왔는데 나 완전 까칠하게 받음.일부러가 아니라 3번에 대한 화가 가시지 않은 상태라 이사람도 그냥 찔러보는거 아니야??? 하는 마음이 컸다.
"정말 사실거에요? 마음 변하시면 안돼요. 가격 깎으시면 안돼요. 환불 안돼요."
해놓고 그 쪽에서 먼저 말도 안했는데 내가 이쪽으로 오면 만원 깎아준다고 함. -_-; 바부.-_-;
이 분 좀 기분 나쁘셨을 듯. 다행히 시간과 장소를 내가 편한대로 잡고
밤 10시에 갈비집 주차장에서 만남.
오늘 꼭 가야하는 곳이 있어서 시간이 늦어져서 10시..(좀 무서웠다.나좀 용감.)
그리고 직거래는 좀 환한 곳에서 해야하는 구나. 난 나름 그곳도 환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가보니 그렇지 않더군. 이런걸 해봤어야 알지.
나는 또 무서운 사람이 와서 가격 깎아달라고 위협하는 등의 시나리오를 머리속으로 쓰며
두려워하며 기다림.(직거래에서 무조건 네고하는 사람많다고 해서)
다행히 선량하신(;;) 외모의 남자분 등장. 시간 약속도 잘 지키시고 차에 부인인지 애인인지 여자분도 타고 있으셔서 안심 (멀리서만 보고 이분은 내리지 않으셨다.).
환불 안된다는 말에 이분도 길바닥에서 낑낑거리며 꺼내 보시느라 고생. 내가 또 포장은 좀 꼼꼼하게 했어야지. 난 상황이 이렇게 될줄 몰랐지. 미안해요.

이분은 상콤한 현금을 건네 주시고 난 우왕~~5만원권이다 신기해하며 촌티 팍팍 내주시고. 나 근데 정말 오만원권 오늘 처음 봐썽.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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