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를 좋아하는 편이다.
폼클렌징이 있긴 하지만 항상 목욕탕엔 2~3개의 비누가 있다.
비싼 거나 특별한 거 아니구 그냥 평범한 비누들.
비누도 비싼 건 하나에 만원 이만원씩 하더라.
직장 아는 분이 주신 천연비누.
아래 쪽의 다이아몬드 모양의 비누 두 번째 받은 건데
저걸 쓰고 완전 좋아서 어찌어찌 또 받게 되었다.
밤껍질= 율피 가 들어간 거라는데 색도 검고 냄새도 좋은 편은 아니라(좀 크레파스 냄새?)
첫 인상은 그저 그랬는데 완전 반했다.
내가 좋다고 말씀드리니까 '아, 그 기름기 많은거?' 라고 하셨는데
내가 부들부들하고 느낀게 기름기 많은 비누여선가?
나한테 맞는 이유는 확실히 밤껍질 그런거 보다는 부들부들한 기름기.
그랬더니 저렇게 세 개나 더 주셨다.와우~
어제는 또 다른 분께 '김'을 받았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자취생에게 김은 얼마나 중요한지. 사실 김치보다 김을 더 많이 먹는다.
난 주고 받는게 익숙한 사람은 아니라
이런거 받아도 감사한거 제대로 표현도 못한거 같아서 --너무 미지근한 반응이다. 항상 나의 반응은.뒤돌아 후회하는게 문제.--
죄송하고 그렇다.
감사인사라도 작게 하는것이 좋을까? 근데 어설프게 뭐 사드리기도 그렇고
이렇게 또 그냥 넘어간다. 넘 얌체같다고 생각하실까 걱정이네.
암튼 천연 비누가 참 좋더라는 이야기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