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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by snowcat

돈쓴거 2009. 6. 20. 13:20
드디어 책이 왔고나.

                                                   출판사는 다시 열린 책들. 열린 책들 잘하는 짓인
                                               하드커버 + 종이껍데기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종이커버를 끼워서 읽기도 벗겨내고 읽기도 애매해짐.
                                        열린 책들 말고도 책 날개에 작가 소개가 있어서 도서관에서
                                    볼 때는 종이 커버가 벗겨져 있어서 작가 소개를 못보게 되면
                                 너무 슬프다. 
     나는 소심한 인간인지라 책 내부는 단 한 컷도 찍어 올리지 못하지만 (그러고 싶지도 않고)
 이정도는 괜찮겠지? (이런 것이 모든 범죄의 시작인가?..)
     학력이나 나이를 뺀 저런 심플한 소개는 참 멋져보이지만 사실 이미 그만한 팬, 네임밸류가  있기 때문에 과감히 생략할 수 있는 것이다. 진심 부럽다.

  간만에 책들을 꺼내봄. 웃지마 저거는 순전히 스노우캣 때문에 샀다.
저 책에 사은품으로 준 다이어리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작고 가볍고 일러스트도 많이
들어갔었다. 스노우캣 다이어리는 처음에만 사고 그 뒤로는 일러스트는 좋지만 내 스타일과는 안 맞아서 사지 않았는데 일러스트가 더 많이 들어간다면 소장용으로 살 생각도 있다.
그런데 다이어리가 점점 심플해져서리..물론 그게 스노우캣 매력이긴 하지만.



그러나 온 책들의 상태는 그 닥 마음에 들지 않고.
                이거 기계가 붙이는거겠지? 기계가 이렇게 종이를 먹어서 접을 수가 있구나.
                                 처음 몇 장은 붙어있어서 지저분해졌다. 흐엉..이런거 싫어..흑흑흑
  아직 다 읽지는 못했다.
  웹툰 작가가 오프라인에서 실제 책의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힘은 대단한 것 같다.
  나는 스노우캣과 루나파크 정도? 물론 다른 웹툰 책도 몇 권 샀었는데 실망한 경우가 많다.
  
  웹툰 작가들은 이미 공개된 웹툰을 책으로 모아서 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잘못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스노우캣은 미공개된 작품을 책에 싣는다. 이번엔 '지우개'라는 테마까지 정했다.
  근데 사실 난 카페얘기에도 고양이 얘기에도 공감하지 못한다. 근데 왜 좋아하지?
  그냥 이세계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따끈따끈한 새 책. 내 맘도 따끈따끈 노릇노릇해질 것 같은 비오는 느긋한 토요일.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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