탭s2를 사려고 중고나라도 보고 결국 신품 사려고 (오늘은 꼭 살거야) 이거저거 색깔이며 옵션이며 고민하다가 카드 한도 안되서 그냥 포기한 새벽. 태블릿 사고 싶다. 살거다. 사야지.
긴 연휴였다. 즐거웠다. 내일이 또 휴일이라는 마음의 여유는 참 좋은 거다.
싫은 일에도 화가 나지 않는다. 그것이 연휴의 위대함. 연휴는 성인을 만든다.
2억이 있으면 그런대로 살고 싶은 90년 중후반에 지은 아파트 전세를 들어갈 수 있고
3억이면 작은 신축 아파트 싼 곳(층수나 위치가 안좋은)을 살 수 있고
내가 살고 싶은 곳은 전세 4억가까이 하는 것 같다.
억은 무슨 몇 천만원도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별나라 네이버 부동산의 세계.
부동산 중개비도 비싸더라.
(다른 사람들의 기술+노동력을 폄하하는 것을 혐오하지만 어찌되었건)
생각해봤는데 아마 몇 년 후에 여기에 또 셀프 댓글 달면서 현재 집값은 이러저러하게 올랐음 하고 쓰고 있을 것 같아. ㅋㅋㅋ
다른 이들은 긴 연휴를 어떻게 보냈을까. 연휴란건 직장인에게 어떤 의미일까.
소비라는 건. 돈. 시간. 나의 건강. 뭐 그런 단순한 단어들을 떠올려본다.
읽진 않았지만 한 글자로 된 단어들에 대해 쓴 에세이로 된 책도 있었다.
본가 동네에 새로운 커피숍이 두 군데(정확히는 세 군데인데 한 곳은 너무 집 앞이라 갈 생각이 없다.).
두 군데 생겨서 가보려고 했는데 게으름으로 못 가보았다.
집 근처의 모 행사장에서 꽤 오래 전부터 핸드메이트 팔거나 하는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뭐지 이 게으름은. 먼 곳에서 똑같은 프랜차이즈 커피숍과 백종원 프랜차이즈 식당들만 보고 왔더니 동네에 재미있는게 있었다네. 파랑새 스토리인가.
알차게 쓰진 못했지만, 그리고 다 지나고 이런말 하는 거 의미없지만 직장생활 1n년 만의 처음으로 긴 5월의 연휴는 꽤 ...꽤....꽤 ..소중한 것이었다. 알차게 쓰진 못했지만.
6월 초에는 버즈 콘서트가 있다.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