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19살 차이가 나는 아는 사람이 있다.
여동생은 초등학교 3학년.
초등학교 3학년이면 몇살이지? 아무튼...
중간고사며 친구관계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동생에게
중간고사며 친구관계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동생에게
"그런거 오빠 나이되면 하나도 기억 안나. 너무 고민하지마."
하고 조언을 해주었다고 한다.
초등학교 3학년은 저 말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
위로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허무하고 좀 쓸쓸하기도 한 것 같은.
그렇지만 저런 조언을 해주는 19살 위의 형제라는 설정(?)은 쫌 괜찮은 듯.
엄마 아빠나 몇 살 터울의 형제하고는 좀 다른 느낌.
여동생이 울고 와서 피아노 학원으로 출동한 게 여러번.
유치원 아빠 참관의 날에는 바쁜 아빠대신 참석해서 (이건 사실) 여선생님들의 시선 홀로 차지 (이건 내 상상).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