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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18 [미라클]을 감명깊게 보다.

오랫만에 집에 초일찍 들어와 여유있게 요리를 하며(피식) 아프리카로 티비를 보려고 틀었더니
'미라클'이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다.
주부정보 프로그램등에서도 수납 노하우 같은 것이 나오면 실제로 그렇게 해놓고 살진 못하더라도
우와~하면서 보게 되는데 이 프로그램은 아예 한 프로그램이 통째로 청소+수납에 관한 프로그램이었다.

오늘은 혼자사는 싱글녀라고 해서 누굴까 했는데 '김애경'. 결혼 안하셨구나.
정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는데 정리 상태는 엉망이어서
예쁘게 꾸미는 것과 깔끔하게 청소하고 정리하는 것과는 성격상 별개일 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아무튼 라디오 진행은 재미없어서 날 방황하게 만들지만(애정을 바탕으로 한 안타까움이라오)
비쥬얼과 귀요미 액션이 결합되면 절대 채널을 돌릴 수 없게 만드는 오상진 아나의 마력에 취해
열심히 시청.

미세먼지나 세균 이런거 수치로 보여주고 지저분하고 꽉찬 냉장고며 다용도실의 모습을 보며
흥분하며 엄마에게 전화했는데 아쉽게도 본가는 지방방송크리.

삘받은 김에 공유사이트에서 미라클 검색.
내가 오늘 보며 흥분했던 것은 '혼자사는 집'을 취재한 것이 흥미를 갖게 된 큰 이유였던 것 같다.
아이와 가족이 함께 살고 있는 다른 회차의 스크린 샷을 보면서는 '흐응..' 이런 상태.
그런다 건진 것이 대박.
16화 2월 28일에 싱글남 특집으로 한 것이 있었는데 싱글남 치고는 집이 너무 으리으리했고
여자친구가 냉장고를 정리해준다는 맥빠지는(ㅋㅋ) 상황이었지만 이거 정말 흥미진진.
산더미 같이 쌓인 옷가지와
'치워도 치워도 티가 안나오' 라는 절규에 대박 공감.
와 옷이 저렇게 많다니, 저러면 낼 출근할때 뭐 입을지 나처럼 고민 안할까? 아니 그래도 하겠지?
오상진 아나운서 흰자켓도 이쁘니하구.

이렇게 두 개를 보면서 나 자신도 모르게 이중적인 잣대가 있는게
혼자 사는 젊은 남자의 더러움에는 관대하면서도
아무래도 혼자사는데 나이도 좀 있는 여자의 더러움에는 관대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연예인이 생각보다 돈을 못버나..이런 생각도 들고, 한달에 한번이라도 도우미 아줌마를 쓰거나
하지 않는건가?

여자친구가 냉장고 정리랑 밑반찬해준 LJ(이름이 뭐이래)가 부러울 뿌니고,
<끗>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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