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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아한 녀자.

일상 2009. 10. 8. 00:11

나는 도예를 배우는 우아한 녀자.ㅋㅋㅋㅋㅋ
정서 안정에 매우 좋다.
첫 날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되셨어요? 만들고 싶으신거나 원하는 스타일은?"
"네, 전 정서순화를 위해 왔어요.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 해요."
"아,예-_-;"

농담 아니고 흙만지고 있으면 진짜 기분 좋아.
그런데 이런 허접한(물론 제가 해서 허접한 겁니다. 도예는 위대합니다.) 찰흙놀이도
싸지는 않다. (상대적으로는 비싼게 아니지만 절대적으로는 내게 다 비싸니까..)
선생님께도 얘기했는데 대학 때 잠깐 배운 미술의 서양화 한국화 공예 중에서
교수님은 아니고 공방하시던 강사님이 성격이 젤 좋았다. (유화 한국화 교수님은.......예술가스러운 성격..)
동기는 언제나 사소한 것. 농담 아니고 정말 저 단 한 명의 임상 케이스로 도예 배우면 성격이 좋아질 거라는 이상한 연관지음.

회원마다 각각 진도가 다르다.
나: 선생님, 문화센터 말고 공방 다니길 잘한거 같아요. 혼자 하니까 진짜 좋아요.
(학원에 혼자가 아니라 각각 진도가 다르다는 뜻. 수강생은 나말고도 늘 있다.)
선생님: ?_?
나: 아뇨, 비교할 사람이 없으니까 막 혼자 잘한다고 생각하면서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선생님: -_-;

하나하나 만들 때마다 나 너무 뿌듯해하고 선생님도 이정도면 잘한 거라고 막 칭찬해주시고 (나 완전 칭찬에 굶주림.ㅋㅋ

나 한 일년 배운거 같아? 사실은 한달 배웠음. 한 여섯번 갔나? 푸헤헤.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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