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6.19 2. 여행 계획과 예약 - 항공권과 호텔
  2. 2009.06.19 1. 지난 여행을 돌아보며
   캄보디아는 보통 여름에 가지 않는다. 주변에 다녀오신 2분이 내게 강력한 뽐뿌를 넣었는데 두 분 다 모두 겨울에 다녀오셨고 '여름은 좀...' 이라는 반응을 보이셨다. 흠. 아무튼 고고~
  
   패키지 여행에서 [자유여행]으로 마음을 굳혔다. 의외로 '항공권+숙소'의 조합이면 된다는 심플한 결론이 나왔다.
  책은 [All About 앙코르 유적]. 정말 '가이드 북'의 힘을 제대로 느꼈다. 나는 가이드 북이 시키는 대로 할뿌니고~. 그리고 [태사랑]의 주옥같은 정보글들. 특히 몇몇 분들의 일정이나 안내글들. 거의 200% 참고하였다. 그런데 지금은 검색해보니 없어진 글도 있는 것 같고 정말 감사한 마음이 많지만 작성자명을 여기에 쓰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간다.

★ 글을 일정이나 정보 위주로 쓰기 보다는 그냥 한가지 소재로 단편적으로 쓸 생각인데 그래도 대략적인 정리는 해 놓고 싶어서 써본다.
                     <기내식 사진도 빠질 순 없지..맛은..기억 안 난당.>


1. 항공권
  발품은 팔지 않았지만 인터넷 품이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 온라인 투어,  넥스투어 등등을 봤다. 결국은 당시 '항공권 싸게싸게~' (맞나?) 하면서 노래부르는 광고를 하는 인터파크 에서 샀다. 그런데 인터파크는 전화 연결이 잘 되지 않아 (사실 전화상담은 불가능했다.) 상당히 불안했고 지식인에 별로라는 평도 많았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이메일 상담이 빨랐고 가격이 좋아서 선택했다.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하나하나가 다 새로웠는데, 갑자기 생각난 건 왜 미국 가는 건 편도가 왕복보다 비싼거지?? 난 돌아올 날이 정해져있었기에 별로 신경쓰진 않았지만 돌아올 날을 안정하고 가면 현지에서 어떻게 예약을 하면 되는지 아직도 궁금하다. 잘 모르겠다.
   내가 지불한 당시 가격은 427,800+198,300=626,100
  지금은 어떨지 궁금하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거의 비슷했다.

2. 호텔
  호텔도 인터넷으로 예약. 막 신용카드 번호 뿐만이 아니라 유효기간 등등 온갖거 다 입력하라 그래서 엄청 불안했다. 다시 또 해도 불안할 것 같다.
  게스트 하우스도 생각했지만 그냥 호텔에서 자기로 했다. 여자에겐 숙소도 여행의 재미 중 하나니까.우훗~
  그때 메모 해놓은 거 보면 여러가지 호텔이름이 나와있다. 르 메르디앙. Lotus Angkor Hotel, 소마데비, 프린세스 앙코르, Steung Siem Reap 등등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하여튼 엄청 많은 호텔을 찾아보았다. 나 정말 이 때 호텔에 목숨걸었었음.
  나는 좋은 호텔을 자고 싶어서 Palace??인가 하는 곳이 좋다고 해서 소마데비 2박 팔라스 2박 정도 생각했었다. 그러나 짐 옮기는게 엄~청 귀찮을 것이란 것을 곧 깨닫고 마음 접음.
  호텔 사이트에서 호텔 후기를 보는 재미가 꽤 쏠쏠했다. 누구는 엄청 만족하고 누구는 엄청 최악이라고 하고. 지마켓 상품평과 그닥 다르지 않는 호텔 숙박 후기.
  그러다가 [태사랑] 에서 어느 여자분이 정말 장난아니게 여행기와 일정 자세히 써주셨는데 그 분이 강추하신 DayIn Angkor 호텔로 결정....이라고 간단하게 썼지만 간단하지 않은 과정이었다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물론 Stay 4 Nighys/pay 3 nights promotion 비성수기인 여름이라서였나보다. 그 밖에 다른데도 프로모션 많이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무료 픽업도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다. 무료 픽업 없었으면 깜깜한 밤에 많이 당황했을 것 같다.
  잘 모르는 이상한 사이트에서 예약했다. 지금도 어떻게 했는지 몰러.
  이렇게 3박이 $150    150 / 2명 = $75 
  나중에 한국 호텔 값 알고 와 한국에 비하면 정말 싼 거구나 생각했다. 시설도 서비스도 좋았기 때문에.
  
                                   당최 뭔 말이 써있는지 모르겠는 전자 항공권
                                      

                                          Confirmed는 정말 사랑스러운 단어였다

                               항상 하나 예약해놓고 뭔가 열심히 출력해 놓았다. 히힛

아오, 영어의 압박.
나 캄보디아로 국제 전화도 했는데 멀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안난다.
흐잉.정말 기억이 안나네.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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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여행을 준비하며 썼던 글.
★정보보다는 그냥 개인적인 소회.
  뭐 앞으로의 글들도 그렇겠지만. 이번 글은 특히나. 

  작년, 2008년 8월 21일(목)부터 8월 26일(화)까지 4박 6일의 일정으로 캄보디아를 다녀왔다. 
  큰 맘 먹고 자유여행을 한지라 (모든 여행이 그렇긴 하지만) 뜻깊은 여행이었다. 그 전에도 몇 번의 해외여행경험이 있었지만 내가 주도적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사실 여행의 시작이 그닥 좋진 않았다. 나는 친한 친구와 꽤 오래 전부터 같이 해외여행을 가자고 약속했었다. 그리고 그 계획을 실행하기로하고 서로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서 싸우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여행을 가게 되면 싸우게 될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누가 먼저인지도 모르게 그냥 파토났다.
  친구는 이전에 태국 파타야를 아주 싼 가격에 다녀왔고 매우 만족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땡처리 여행 상품에 대해 알고 있어서 그런 것을 이용하길 바랬다. (친구 덕에 알게 된 땡처리 패키지 상품은 언젠가 나도 한 번 이용해 보고 싶긴 하다.) 나는 좀 더 빨리 계획을 잡길 바랬다.
  우리는 딱히 어디 가고 싶은 곳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해외여행이 가고 싶었다. 그러나 딱히 가고 싶은 곳이 없다고 손놓고 있는 것은 아닐 터, 서로 여행지에 관한 정보를 모은다기 보다는 검색을 하면서 끌리는 곳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도 같이 여행을 안 간건 잘했다고 생각한다. 같이 갔으면....싸웠겠지. 

  그러나 이미 마음은 들뜬 대로 들뜬 상태였고 검색을 하면서 가고 싶은 곳도 생기고 두리뭉실하나마 여행 계획도 잡으면서 여행 준비의 설레임에 푹 빠져든 상태였다. 그러나 협소한 인간관계로 해외여행을 선뜻 같이 가자고 말할 사람이 별로 없는 상태. 더군다나 친한 친구와의 파토로 기분도 많이 다운된 상태. 이대로 못가는걸까? 하다가 어찌어찌 아는 언니와 같이 가게 되었다.
언니와의 여행 계획은 다시 따로 쓰겠다.

                                <여행엔 역시 비행기 사진. 그렇다면 다음 사진은??>

  처음엔 당연히 패키지였다. 그 믿을 수 없이 싼 가격에 혹했다. 그러나 여행 준비를 위해 '태사랑' 사이트나 카페등을 보면서 '자유여행'에 대한 열망이 생겼다. 무섭게만 느껴졌는데 원래 갔다온 사람들은 좋은 기억만 쓰질 않던가. 그걸 알면서도 혹하고 혹하고 또 혹했다.

  그리고 패키지는 일단 악명 높던 쇼핑. 뭐, 어차피 쇼핑도 할 건데 하는 마음도 있었다. 난 동남아 패키지 관광은 해 본적이 없어서 사실 아직도 어느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계획하면서도 좀 더 돈을 주고 쇼핑 횟수가 적은 곳으로 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일정 보통 3박 5일이었는데 우리가 가능한 날짜는 그보다 "하루 더" 였다. 그런데 이 "하루 더"를 만족시키는 일정이 없었다. 
  나는 여행을 할때 +1 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여행에서도 그건 맞아떨어져서 +1동안 느긋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어쨌든 내가 언니를 설득해서 자유여행을 가자고 했고 그만큼 부담감도 컸다.
  그렇게 자유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는데, 와, 이건 정말 만만한 건 아니었다. 그렇지만 또 영 못할 건 아니었다. 
  

Posted by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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