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북은 사놓고 잘 쓰지 않는다. 솔직히 별 필요도 없는데 왜 샀나 싶지만 그래도 있어야지. 없으면 안 되지.
-노트북을 열고 [약한 비/눈]에 깜짝 놀라 창 밖을 내다 보았는데 아직 첫 눈은 아닌 것 같다. 이번 주나 다음 주 쯤에는 첫 눈이 오겠지.
-11월은 모든 걸 조급하게 만들고 늘 '왜 사는지' 생각하지만 더 더 더 생각하게 한다.
-다 이.슨 청소기를 샀다. 무선에 대한 불신으로(배터리) 무선 청소기는 그닥이었는데 싸다는 생각에 덜컥 사버렸다.
-겨울 옷도 두 개 샀다. 완전 패딩은 많은데 이 맘때 입을 옷이 없더라. 할인 제품은 꽤 더러울 것 같은데 드라이를 맡기기엔 돈이 아깝고 세탁기 돌리자니 금방 모양이 무너진 옷을 입게 될까봐 싫어서 고민이다.
-테.무에서 가방을 사고 꽤 만족하는데 옷이나 가방이 뭐 그렇게 비싼게 필요할까 싶다. 그냥 손 쉽게 싼거 싼거 사서 입고 다니고 싶다. 근데 이게 가방과 달리 옷은 입는 거라 쉽지 많은 않은 일이라.
-음....우울하고 속상한 일도 좀 있지. 근데 여기에 안 쓰게 되네. 혼자만의 일기장에라도 써야 할텐데 귀찮다. 혼자만의 일기 같은거 백억년 전에 써본 듯. 블로그도 일기긴 한데 그래도 크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내용을 쓰고 있다는 자각이 있다.
-요즘은 모든게 AI다. 진짜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다. 나는 이제 트위터 답글이 AI인지 인간인지 구분을 못하겠다. 옛날 재즈나 팝 같은 걸 들으면서 '인간이 만든 음악이다.' 생각하면서 듣는다.
-나는 되게 수다스런사람이고 되게 말을 하고 싶은데 들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 어떡하지?
-집는 책마다 꽤 만족스럽고 충격적(positive)인데 진도가 잘 안나가네. 슉슉 읽고 싶다.
- 태양의 위도에 대해 초등학교 때 배웠을텐데 그런거 잘 모르겠고 겨울 아침에 더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집에 살고 있다.
아침- 거의 새벽에 창 밖을 잠깐 보는게 요즘의 큰 즐거움이다. 잠깐 일어나서 불투명 창문을 열어야 해서 자동 레일로 열리는 창문을 갖고싶다. 생각만 하고 왜 이렇게 모든게 다 귀찮은지. 뭐 귀찮은거 안하고 그렇게 사는 게 편하다. 갑자기 느긋해진 마음으로 끝.